신혼 시절부터 술을 좋아하던 남편이 어느 날 밤「계곡주, 참 좋지. 마셔본 적은 없지만」라는 말을 했다.
그 때는 그냥 흘려들었지만, 다음 날 몰래 사서 놀래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바라는 것을 착착 준비하는
센스있는 부인이 되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우선 근처 술집에 나가서「이 가게에 혹시 계곡주 있습니까?」라고 활기차게 물었다. 술집의 젊은 남성점원은
「···어, 없습니다만」이라며 대답. 발길을 돌려 마트 내의 주류매장에 가서 물었지만 거기의 점원에게도「없습
니다」라는 쌀쌀맞은 대답. 그 밖에도 몇 개인가의 가게를 돌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집으로 돌아와 신문 광고에 실려있던, 새롭게 개점한 주류 바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전화를 받은 여성점원
에게「저희 집에서는 그런 것 취급하지 않습니다!」라며 짜증에 가까운 응대를 받았다.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
혹시 없을까 싶어서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진실을 알았다.
이사하고 싶습니다.
* 역주 : 원문의 표현은 ワカメ酒(미역주)로, 이는 전라의 여성이 다리를 오므리고 무릎을 꿇으면 가랑이에
생기는 공간에 술을 부어 마시는 일종의 변태문화(표현 자체가 음모를 미역에 비유한 저질표현)
입니다만 우리나라에는 그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표현이 애매하여 '계곡주'로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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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너무 저질...
다음날 남편은 부인에게 얻어터졌다.(...)
한대 맞겠군요 (..)
뇨타이모리가 아닌게 그나마 다행[...]
같은 남자로써 남편이 말한 계곡주는 시원한 계곡에서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고 애써 변명해 주고 싶은 1人
원문은 미역주라잖습니까...(...)
그럼 미역에 절인 술..........;;
....... 아니 뭐 저런 문화가 .....
아니 이사 가야짘ㅋㅋㅋㅋㅋㅋㅋ
비싼술 계곡주. 돈 좀 많이 들어오면 리라쨩에게 쏘고 싶네요. 하지만 리라쨩은 신사라. :$:$:$:$
일본의 어떤 지방 특산물로 진짜 미역으로 만든 미역주가 있다고 합니다.
이름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저보다는 덜 저질인것 같네요. 계곡주라 표기하셔서 그 69..............-_-;;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OTL
어쨌든 '진짜 술' 이었을 줄이야;;
울나라도 거기서 거기잖아요... 계곡주...ㅋㅋㅋ
이사하셔야 겠네요(...)
계곡이라고해서 상반신의 그 계곡을 생각한건 저뿐입니까>? ㅇㅈㄴ
그게 맞을겁니다. 마셔본적은 없지만...
계곡주는 보통 거기 아닌가효
으하하 그래도 국내에는 계곡주라기 보다는 거의 폭포주인데
흘려보내는건 또 뭔가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고 들은 기억이... [...]
인간 회접시가 생각나는군요...
근데 가장 궁금한건 남편이 그래서 미역주를 마시게됬느냐 아니냐...
위의계곡이냐 아래계곡이냐는 취향과 크기에 달려있으니 알아서 초이스(응?!)
주류매장 점원1 : 저 사람이 저번에 계곡주 안 파나요? 하고 물어보고 다니던 아줌마야
주류매장 점원2 : !!!
...
이사하셔야겠군요. ;;
남친에게 해 주고 싶어♡
남자의 낚시글
남편에게 계곡주를 만들어 주는일만 남았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