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引きこもり:방구석에 틀어박혀 바깥세상 출입을 아예/거의 하지 않는 사회부적응)


 
3
아무 것도 아닌 소리가 소음으로 들린다



61
어쩌다 밖으로 나왔을 때 그 누구에게도 열등감을 느낀다



6
의외로 뚱보는 별로 없다
운동량은 적지만 식욕도 없으니까



8
>>6
별로 참는 것도 아닌데 하루 한 끼만 먹게된다



15
밖에 나가게 되면 단순히 편의점에 가는 것만으로도 옷을 진지하게 고른다



17
아침이 무섭다



18
커텐을 항상 닫고 밖의 빛을 차단
히키코모리 증상이 심했을 때는, 일 년 가까이 햇빛을 쬐지 않았어요…
햇빛이「기분 좋다」라고 느끼기까지 회복한 것이 기적입니다….



30
>>18
맞아…



28
한밤 중의 가벼운 산책으로 사지가 부들부들



48
>>28
완전 나.
일기예보에 흥미가 없어진다



31
오래간만에 밖에 나오면
뭔가 출소한 기분이 든다



32
일어났을 때 낮이면 좀 더 자야지, 하고, 밤이면 슬슬 일어날까…하는 생각이 든다



38
바깥은 이미 완전히 추워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얇게 입고 나와버린다



44
>>38
아…공감한다…
히키코모리짓을 너무해서 계절감각을 잊어버린 탓에,
따뜻한 봄날에 한 겨울처럼 두껍게 입고 밖에 나갔다



45
우선, 성대가 약해지는 것은 진짜.
차라리 중학교 시절 목소리가 더 저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46
소리 내는 방법을 잊는다



47
혼잡한 거리를 걷는 것이 죽도록 괴롭다



55
거울은 전혀 보지 않게 된다
일년만에 거울을 보고 「내 얼굴이 이렇던가?」하고 생각한다



66
잘 말할 수 없게 된다
감기로 일주일간 틀어박혔더니, 그냥 평범하게 말하는 것도 꼬이고 그런다



68
다른 사람들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69
머리로 말하려고 했던 것이 왠지 말할 수 없게된다
 


70
시간은 커녕 요일 감각이 없어져···



73
밖에 나오면 휘청거린다

조금 걸은 것만으로 다음날 근육통


75
걸음걸이에 자신이 없어진다



77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회는 도는구나, 하는 걸 새삼 실감할 수 있다



83
현관 초인종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멎을 것처럼 쪼그라든다
 


90
전화벨 소리가 폭탄같은 위력을 발휘한다



91
애완동물에 대해서도 열등감을 느낀다
내가 만져도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104
반 친구들과 노는 꿈을 본다
왜일까, 친구따위 필요없다고 맹세했는데…



125
>>104
일어났을 때 울고 싶어져.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나오기 때문에 진짜로 죽고싶다



131
>>125
공감 공감
내 경우에는 어릴 적에 같이 놀았던 친구라던가..



115
비오는 날은 침착하다



133
웃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웃는 방법이 재수없다




138
답글들이 너무 절실해서 울었다.  


142
그보다 은둔형 외톨이 너무 많아wwwwwwwwwwww



154
하루가 어이없이 지나간다
오늘도 또 그렇겠지w
폐인이라 미안합니다···.



185
항상 심야를 연출한다



242
피부가 형광등같은 색이다 



265
근력이 놀라울 정도로 약해진다
GB팩 꽂은 닌텐도 64의 콘트롤러가 무거워서 긴장했을 정도



282
역시 히키코모리는 대부분이 사회 부적응자라는 것을 실감했다.
왜냐하면 스스로 일어설 수가 없으니까.



299
>>282
「가벼운 외출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는 좋지않나」

그런 건 알고 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때가 되면 오금을 펴지 못한다
변명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지만도···



302
밖에 나오는 용무는 가능한 한 하루 안에 끝내려고 무의식 중에 생각하고 있다



375
주식이나 환투기 등 돈 버는 법을 조사해 보지만
결국 이기는 놈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단념한다



411
갖고 싶은 것이 점점 없어진다



 
461
부모님의 상냥함이 너무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473
>>461
부모님의 웃는 얼굴이 무서워



509
주말은 침착하다
다른 놈들도 쉬는 날이니까, 나도 쉴 권리가 있다! 랄까.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133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망콘콘 2007/11/03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ㅋ굳ㅋ

  2. 2007/11/0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만 유독 많아보일까요.

  3. 잭 더 리퍼 2007/11/03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5
    거울은 전혀 보지 않게 된다
    일년만에 거울을 보고 「내 얼굴이 이렇던가?」하고 생각한다
    ---
    하루만 면도 안해도 다른사람이 되는 난-_-
    방금 거울보고 아사하라 교주인줄 알았음[...]

  4. 2007/11/03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2~3일정도만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저런 경험을 일부 겪게 되죠.
    아파서 한 몇일 집에 누워만 있었더니, 나중에 집밖으로 걸어나가려고 할때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더군요...

  5. roid 2007/11/03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정도 백수짓할때 약간 늦은 아침에 밝은 빛 아래 나오면 현기증이..

  6. 놋09 2007/11/03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hk에 어서오세요.
    작가가 얼마나 히키코모리의 삶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지 알게해주는 스레군요..
    뭐, 자신도 히키코모리였다고 했으니..

  7. 꼬마 2007/11/03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방학 때 한 이주일정도 집안에만 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 경우는 그냥 유난히 햇살이 따뜻하구나~...정도였는데, 햇빛 자체가 싫어지려면 얼마나....덜덜덜;;;

  8. 코끼리엘리사 2007/11/03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드한게 많아 넘어가기도하지만 또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는데서 자신의 성향을 새삼... OTL

  9. nati 2007/11/0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방에서 나오면 눈부심.

  10. SRW 2007/11/03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내가 공감하는 것만 골라보려고 했는데 나중엔 공감되지 않는 걸 찾게 되네...(...)

    햇빛이 무서움...진짜 눈이 쪼개질 것 같은 고통...

  11. SRW 2007/11/03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만해도 다리가 저리고...

    밖으로 나갈때마다 햇빛에 떡실신...말을 하고 싶어도 목소리가 맛이갔고...더듬더듬...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까봐 방에서 나오는 것도 두려워지고...

    헤효...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나님은...orz

  12. 하루 2007/11/03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내애기랑 비슷...그래도 난 밤에라도 꼭 운동을해서 다행이다 ㅋㅋ
    (-.-;;; 사람이 안보는 밤에만 운동)

  13. 나나미 2007/11/03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H.K에 어서오세요'를 보고 희망을 얻으세요, 여러분!

  14. 시엘바이스 2007/11/03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둔형 외톨이가 아닌데, 공감하는 이유는?

  15. 감청 2007/11/03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엘바이스//은둔자이면서 외톨이이기 때문?

    • 시엘바이스 2007/11/03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반이죠......과제때문에 집에서 못나가고, 외톨이라면..친한친구라고는 한명밖에 없기때문?

  16. 2007/11/03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왠지 상당히 공감 되는데..어쩌지;;

  17. 모에스트로 2007/11/03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2년 넘게 온라인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얼마나 외출을 하지 않으면 낮에 강도가 들 정도로 집에 쳐박혀있던 적이 있었다..

  18. 모에스트로 2007/11/03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문 유리창을 따려고 하길래 '뭐야 ㅅㅂㄻ!!!' 라고 하니까 놀래서 도망가던데요..;;

    • 지나가던무명 2007/11/03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에님과 그 도둑에게는 죄송한 일입니다만



      잠시 미친듯이 좀 웃어야겠습니다 ㅠㅠㅠ

  19. 박효준 2007/11/03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나랑 비슷하잖아!

  20. 고치고싶어도 2007/11/03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라지고 싶어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알고있어도
    뭐가 잘못됐고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있어도 실천으로 옮길수가 없다

    이미 먹고 자고, 컴퓨터 앞에 앉고 그 일상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옷을 입고 나를 꾸미고 그렇게 하는 방법을 잊어간다

    집이라는 좁은 사회안에서 제스스로를 가두고
    자기를 위안하고 괜찮다며 타이르고
    끊임없이 내일부터는 내일부터는, 다음에는 다음에는 이라고 말한다

    잠들기 전 아침에 일어난 직후 한없이 비참해지고 한심스러운 자신을 탓하지만
    그것은 순간이고 이내 잊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죽이고 인생을 죽인다

    이건 내 인생이 아니라고, 정신차리고 달라지면 나도 할 수있다고
    내 인생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지금 이렇게 보내는 시간들이 일초 일분 한시간 하루하루가
    내가 무의미하게 죽이는 시간들이 모두 내 인생인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만 도피한다

    내가 여자라서 더 한심스럽다

    여기에 올라오는 히키코모리나 그런글들 볼때마다 눈물이 나면서도 웃고있습니다
    나도 좀있으면 정신차릴거야. 그러면서 벌써 07년이 다되가네요
    밑의 08년 포스팅을 보고는 정말 .......

    • 모에스트로 2007/11/03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희망을 느끼는 정도면은 괜찮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죽어버릴까...생각도 했습니다.
      죽는 방법도 몇가지 생각해놓고 어느게 가장 남겨질 사람들한테 덜 잔인할까...생각까지...
      어느게 가장 늦게 발견될까...생각도...

  21. 아리스토 2007/11/04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이거 대공감..
    근력이 약해진다
    피부가 점점 하얘진다
    밖에 나갔을 때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간만에 밖에 나갔을때 밀린 일이 너무 많아 하루를 꼬박 밖에서 보내도 모자르다
    식욕이 없어져 하루에 한 끼만으로 생활한다

    그래도 난 아직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이 꽤 있으니까 됐어.

  22. ㅂㅈㄷ 2007/11/04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몇일전에 모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거같은데... 기우인가.

    • 코끼리엘리사 2007/11/04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원 소스'가 같은걸테지요.
      기본적으로는 외국 게시판글의 펌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감상의 포인트는 소개하는 분의 선정과 번역센스 ☆

  23. 有나 2007/11/04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5

    거울은 전혀 보지 않게 된다
    일년만에 거울을 보고 「내 얼굴이 이렇던가?」하고 생각한다
    ...

    여자인 주제에 외모를 포기하고 있어요.

    솔직히 늘 죽어버릴까,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죠.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 불효는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히키코모리분들은, 홈리스에 비하면 정말 다행인 거라고 느껴요.

    곧, 겨울이 다가오니까...

    • 이글루스 2007/11/05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有나님 이글루스에 가보니
      여자인 주제에 외모를 포기하고 있다는 말이
      참 ......
      굉장히 예쁘신데 자신감이 없으신 모양이네요

    • 사이머넌 2007/11/08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그정도 외모 가지고 죽어버릴까, 하고 생각
      하신다면 저같은 사람은 인수분해 당해야
      하는겁니까 ;ㅅ;

    • 2007/11/11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흥. 이쁘기만 하구먼
      장난하십니까?

      이건 낚시성 댓글 맞네요.

  24. 아스나리카 2007/11/04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햇빛을 너무도 좋아하는 제겐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요...
    有나님,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살짝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을 바꾸시는게 귀찮으시다면, 옷 스타일을 바꿔보신다던가 화장을 하신다던가
    여자는 조금만 자신을 손질해주면 빛이 난답니다.
    하루에 다섯번씩 거울을 보신다면 언젠간 이뻐지실지도 몰라요.
    절대 죽진 마시구요ㅠ

  25. 人氣心 2007/11/04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주문했는데 점원이
    콜라는 어떤 사이즈로 드릴까요?

    그래서 저는순간 당황하면서
    '아, 리틀이요'
    ㅠㅠㅋ안습

  26. 베로니카 2007/11/05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그래도 은둔형외톨이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슬프게 공감된다...

  27. rhflffk 2007/11/05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큰맘먹고 밖에 나갔다가 다리가 부러졌다.

  28. 백작하녀 2007/11/06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니는 회사의 본사(일본) 직원 아주머니 한 분께서
    정년퇴임 회식에서 갑자기 너무너무 슬프게 우시더라구요.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아들이 히키코모리인데
    아주머니가 직장을 그만두시고 집에서 24시간 같이 있어도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서 그러신다고... 정말 마음이 아팠답니다. ㅠㅠ
    그 생각이 나서 심각하게 글 읽다가 댓글에서 잭 더 리퍼님의 '아사하라 교주'에 뿜었습니다. >->O

  29. 사이머넌 2007/11/08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나님 제가 그대를 집밖으로 나오게 만들어 드리죠

  30. 박다정 2007/11/15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sbs 뉴스추적 작가 박다정입니다
    저희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연락주십시오.

    010-3233-1194 번입니다.

  31. 아씨바 2009/07/02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왜케 공감되게 많아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