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에서 제일 애매모호한 놈들이 모이는 대회가 있다고 치자.
그럼 그 대회에서 1등을 하는 놈과,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 놈 중에서
어느 쪽이 진정으로 애매한 놈인가.



3
>>1
착안점은 재미있지만 뭐 아무래도 좋다



5
새해 벽두부터 이딴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1이 우승



6
>>5
그럼 우승할 수 없는 나와 >>1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애매한 놈이야?



7
>>6
애매모호하구나


 

8
이 게시물···심오하다···!


 

9
심오해
왜냐하면 1위를 차지한다면 물론 당연히 애매한 놈이지만,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다면 그것도
진정 리얼하게 애매한 놈이기 때문이다.



 
14
>>9
글쎄, 그 우승자는 진정으로 애매한 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애매모호함을 가리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애매함에 관해서는 다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즉, 애매함에 관해서는 애매하지 않기 때문에 애매하다고 볼 수 없지.
 


16
>>14
그렇지만 우승자는 애매모호함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라고.
 


18
>>16
그렇다는 것은 적어도「애매함」에 관해서는 애매하지 않고 세계최고라는 말이잖아.
그렇다면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 놈이 진정으로 애매하겠지만 그 애매한 순위가 실로 애매하군.



10
이거 유행하겠다



13
애매한데...



15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 놈이 진정한 의미에서 애매모호하다면 그것이 제일 애매모호한 것이기에
애매하지않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애매함이라는 것이 있다고 해도 그 최고가 된다면 애매함이
아니기 때문에····
 
자꾸자꾸 도망치는 느낌이 든다



19
즉 1위가 된 순간 그 분야에 대해서는 1위의 애매함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 놈이 애매함 제 2위와 애매함을 경쟁하게 되는 애매한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닐까



20
대체로 진짜 애매모호한 놈들은 그렇게 어이없는 콘테스트에는 안 나온다고.


 
25
>>20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애매한 놈이니까. 역시 권력이나 압력 따위 때문에라도 대회에
나가게 되지 않을까?



21
그렇지만
애매함 콘테스트에서 1위←이 시점에서 애매함에 관해서는  최강이겠지
진정한 애매함은 애매함 콘테스트에서도 애매한 순위를 차지하는 놈이 제일 애매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 놈이 제일 애매하다는 이야기가 성립
하니까 그 녀석 역시 진정한 의미의 애매함이 사라진다.



29
올해는 이 주제로 일 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22
그런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인간의 애매함을 진정한 애매함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23
애매하군.
(이것은 그야말로 애매하군. 왜냐하면 우승하면 물론 애매하고, 우승을 놓쳐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24
잠깐.

세계 애매모호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놈은, 실질적으로는 세계 몇 위의 미묘함이야?
1위가 아니라고는 해도, 세계 애매모호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수준의 애매모호함이니까,
끝없이 1위에 가깝지만, 결코 1위는 될 수 없는 수준의 애매함인가?


 
31
>>24
그럼 2위나 3위가 제일 애매모호 하지 않겠어?



37
>>31
그렇지만 2위나 3위조차도 적어도 애매함에 관해서는 2번째, 3번째로 강한 놈이야.
그것은 별로 애매하지 않지않아?

그보다 심사방법은 도대체 뭐지.


 

32
원래 콘테스트의 존재 자체가 애매모호하다고.
굳이 할 거라면 세계에서 제일 대단한 녀석들을 모으면 좋잖아
일부러 애매한 놈들을 모은다 라는 발상이 너무 애매하다



34
「애매모호」에 관한 대회니까 솔직히 1위가 제일 애매모호 하다고 하는 걸로 충분하지 않아?



36
잠깐. 만약 1위와 2위의 차이가 애매한 수준이라면 역시 1위가 애매하다는 소리겠지.



39
그러니까, 1위의 애매함과 애매한 애매함, 어느 쪽이 더 애매하냐는 이야기구나.



42
>>39
그래그래



46
뭐야 이 최강의 논의는.


 
52
>>46
최강의 애매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55
심사 기준도 참 애매하겠지···



59
논의의 방향성까지 애매해


61
나는 1위보다 애매한 순위를 차지한 놈이 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66
>>61
예를 들어 50명 중 18위 정도 한 놈이야말로 진짜 애매한 놈.


70
>>66
너무 애매해wwwwwwwwwwwwwww
그렇지만 중간보다 위니까 애매하지 않지 않나? 아무튼 대단한 편 아닌가?


 
76:
>>70
글쎄, 애매함을 겨루는 콘테스트인 만큼, 하위라는 것은 애매하지 않다는 말이겠지?



85
>>76
아니, 세계 애매모호 콘테스트의 최하위라고는 해도 예선에서 자기 나라의 대표로 나온
녀석이니까 애매함의 실력은 제법 있다고 봐야겠지.

많이 애매하지만 세계규모에서는 최하위. 이거 상당히 미묘하지 않아?

그렇다고 본다면 순위는 위도 아래도 모두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71
>>66
18위 정도는 좀 그렇지 않나?
33위 정도가 역시 애매한 것 같은데.

…역시 애매하군.


72
>>66
하지만 그러나 우승자는 애매함에 관한 최고라는 말인데, 이거 무슨 뫼비우스의 고리인가



67
「시합에는 이기고 승부에는 졌다」같은 녀석이 아닐까
 


68
세계 대회라는 것은, 어려운 예선을 이겨 낸 애매함이니까, 그 시점에서 세계 톱 클래스겠지.

그러니까 정말로 애매한 것은 세계 대회에 나올 수조차 없었던, 예선 탈락의,  그것도 5위나 6위쯤
되는 녀석들이 진짜 애매한 거 아닌가.



82
별로 1위가 우승이 아니라도 괜찮은거 아닐까


 

88
5위쯤 되는 놈이 우승이 아닐까
그리고 그 대회를 관람하던 이들의 애매함이 증폭해서 세계는 애매모호한 분위기에 휩쌓인다.



93
>>88
아니, 5위 정도면 충분히 대단하지. 적어도 8강 안에 들어갈 정도라면 강해.
그렇지만 그런 대회를 견학하는 의미가 있는지? 손님들이 올까?


102
>>93
오히려 이런 애매한 대회를 보러오는 놈이야말로 애매하잖아?



103
무슨 말들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106
>>103
왜냐하면 애매한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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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요 2008/01/03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이런 애매한 이야기를 듣고있으니 저도 애매해지네요

  2. 1111 2008/01/03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꾸 읽다보니 애매하다는 말이 어색하고 낯설어지네.. 애매모호하군..

    • 지나가는 덕후 2008/01/06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숙하던 단어가 음절 단위로 쪼개서 보이거나 낯설어지는 것을 게슈탈트 붕괴라고 하죠.

  3. 연안갈매기 2008/01/03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하게 3등정도

  4. 연안갈매기 2008/01/03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애매한 3cm << 이런 가사가있는데

    3cm라고 정의당한 시점부터 애매하지 않은것 아닌가?

  5. 한님 2008/01/03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에서 제일인 정도의 애매모호함이라면 애매모호 콘테스트 순위 따위에 영향을 받을만한 애매모호함은 아닐 것 같은데요.

  6. 22 2008/01/03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님/애매함 콘테스트의 1, 2위는 어느 절대 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간발의 차로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콘테스트 1위에 등극하는 순간 그 간발의 점수 차가 다시 변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요.
    애매함 콘테스트의 1위를 뽑을 수는 없으니 무언가 다른 방법은 괜찮을 것인가, 생각해봤는데 정말 애매하군요. 실질적인 무언가를 줄수는 없으면서도 애매함에 관해서는 가장 높다는 의미를 부여해야한다는 사실 자체가, 세계 2등 콘테스트 같은 느낌입니다.

  7. 닷오-르 2008/01/0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노보노를 만든 나라답군요. (아닌가?)

  8. RR 2008/01/0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하군요;;

  9. 유채린 2008/01/03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모호하다를 계속 보니까 이게 무슨 단어인지 머리에서 인식이 안되네염......

  10. r 2008/01/0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하다는 말 자체의 뜻도 애매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11. 엘숑 2008/01/03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한 관점에서 보니까 애매한걸지도..애매라는 단어가 한국어가아니게느껴져요;ㅅ;

  12. r 2008/01/03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아마 이거 원본 이야기가 옛날부터 있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은, 그 때문에 평범하지 않게 됩니다.(세상에서 가장 평범하다는데 이건 뭔가 특별하죠)
    그렇다면 세상에서 두번째로 평범한 사람이 가장 평범한 사람이 되는데, 역시 그렇게 되면서 그 사람도 특별한 사람이 되면서 평범한 사람이 아니게 되고..
    아무튼 이렇게 무한 루프를 돈다는 이야기였는데, 이게 소스가 된 것 같군요.

  13. 놋09 2008/01/03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부터 애매함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순위를 매긴다는 거야 -ㅋ-

  14. 엘시캣 2008/01/03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사 자체가 애매하니까 설령 진짜 애매모호한 사람이 나와도 떨어질지 모르지요
    에잇.. 대낮부터 이 무슨 정신 멍해지는 이야기(...)

  15. 겨울왕 2008/01/03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초부터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키고 말았다...
    애매한 한해가 될듯한 애매한 느낌이 든다.

  16. 겨울왕 2008/01/03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초부터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키고 말았다...
    애매한 한해가 될듯한 애매한 느낌이 든다.

  17. 겨울왕 2008/01/03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메타논리학이군...

  18. 케르 2008/01/03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아파...ㄱ-

  19. 두아쓰 2008/01/03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한 주제군요[...]

  20. a 2008/01/03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엔 저도 헷갈렸는데

    애매한 대회에서 나가서 1등을 했다면 제일애매한놈이니까 1등이 제일애매하겠져

    중간순위는 애매하지않고 특출났다는 소리니까 애매하지않은애들이겠고

    하지만 애매한대회에서 애매한순위를 받았으니 애매하잖아 이녀석들w

    결론은 무한루프..

  21. 이젠대딩 2008/01/0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읽다보면 "애매"라는 단어 자체가 애매해지기 시작해버려..

  22. 겨울왕 2008/01/03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패턴이 있음...
    꼬리를 무는 구조.

    "가장 재미없는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은 그 기록에 의해 재밌는 사람이 되므로, 2등이 다시 1위가 되고, 다시 3위가 1위가 된다."의 패러독스는 논리학에서 유명한 이야기로, 2중 중첩구조를 확장시킨 최신의 형태.

    가장 오래된 모형은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이다"라는 에피메니데스의 역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 소크라테스.
    "아래의 문장은 거짓이다.
    위의 문장은 사실이다."
    "사탕을 너무 좋아해서, 자꾸 먹으면 질려서 못먹게 될까봐 사탕을 먹지않는 소녀"
    "진리는 없다는 사실만이 진리이다." 혹은 "예외없는 법칙은 없다."
    "낙서금지라는 낙서"
    "이쪽을 보지마시오라는 표지판"
    "예언자의 미래를 예언하는 예언자"
    "상부의 명령을 절대 받아들이지 마라는 상부의 명령"

    결국, 이는 명제자체가 명제를 부정하는 명제로
    일전에 수록된
    "나는 흑인과 차별을 혐오합니다."라는 개그와 일맥상통...




    이상, 잘난척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난생처음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킨 명제를 소개. 모처럼 심심하신 분은 소리내어 따라 읽어봅시다.

    "'모른다'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모른다'를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를 모르는 사람을 모르고, '모른다'른다를 모르는 사람을 역시 '모른다'를 모르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을 모른다. 결국 '모른다'를 모르는 그들은 '모른다'를 모르는 그들을 모르고, '모른다'를 모르는 그들을 모르는 그녀들 역시 '모른다'를 모르는 그들을 모르는 그녀들을 모른다. '모른다'를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행성의 모든 사람들은 '모른다'를 모르는 사람들을 모르므로 그들은 '모른다'다를 모르는 사람들을 모르는 자신들을 모른다."

    저는 결국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모른다'를 검색해보고 말았음

    • 니빙 2008/01/04 0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왕ㅋ심오하군요....

      vipper들은 맨날 이딴 시시한 얘기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논리적 함정이나 파라독스 같은 것에 대해 지적인 토론을 하고 있던 거군요..!
      외계인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그렇고...
      이 사람들은 방향만 좀 잘못 잡았지 알고보면 학구열도 창의적인 발상도 넘치는 사람들인듯.
      이상한 쪽으로 발달하긴 했지만-_-;

    • ㅇㅇㅇㅇ 2008/01/04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기 때문에 재능의 낭비. (...)

    • 윤정호 2008/01/11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른다에 게슈탈트붕괴는 일어났지만 글은 읽었땅!
      그런데 그냥 모른다는 말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른다를 모르는 사람들을 모른다 비슷한 내용을 계속 반복하는 거잖습니까 속은 기분이 드빈다

  23. gtah2yk 2008/01/03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너무애매해서 1위하는 것이 들어가도 다른녀석들에 비해 애매한것아닌가.

  24. 시게니아 2008/01/03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안갈매기//애매한 3CM라는 가사는 스커트의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애매한 길이의 3CM라는 뜻이 아닐까....요.

  25. 빵상 2008/01/03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어원)애매모호(曖昧模糊) : 희미하여 분명하지 않음.
    우리말의 '애매하다'는 벌은 받았으나 실은 죄 없음을 뜻하는 말로 '애꿏다','억울하다' 와 같은 뜻을 지닌 말이다. 그런데 일본말에 한자어로 '애매'가 있는데 이 말은 우리가 쓰는 한자어인 '모호'와 같은 뜻을 지닌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일본식 한자투에 익숙한 일부 지식층이 두말을 잘못 결합하여 쓰던 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굳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불분명하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할 때 '애매하다'또는 '애매모호'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그냥 '모호하다'라고 해야 용법에 맞는다.
    출처 : http://kin.naver.com/openkr/entry.php?docid=22272

    그냥 기왕이면 이제부터라도 바르게 알고 쓰시는 게 좋겠다 싶어서요.

  26. 허억 2008/01/03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호모로 읽어버린 저는..;; 확실하게 애정전선이 드러나지 않은 남x남커플 순위를 가리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ㅜㅜ

  27. 라면덮밥 2008/01/0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자다 일어나서 제일 먼저본게 이 글인데 정말 벙찌네요...

    빵상// '애매'와 '모호'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뜻...정도로 알고있었는데
    (애매하다와 모호하다가 다른뜻..)
    잉 그게 아닌건가...
    한층 더 애매해져 버렸습니다.(내가 써놓고도 애매하다...;ㅂ;)

  28. 그럼 2008/01/03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사기준이 더 애매한데 심사하는 사람이 애매모호한 사람의 순위를 가리는 것이라면
    애매모호에 대해서 박식하게 알아야 하는 것 아니야??
    말하자면 애매모호한 인간이 애매모호대회를 심사해야 한다구
    그런데 애매모호한 인간에게 애매한 애매모호함의 격차를 심사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진실로 애매모호한 인간이 심사위원이라면 순위가 마구 애매모호해 진다구
    그런와중에도 애매모호 1위라면 그 인간이 진실로 애매모호해지는 것이겠지
    그 1등의 진위성과 타당성도 애매모호하니까
    1등이 진짜로 세계에서 제일 애매모호한것은 확실

    • 그럼 2008/01/03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한데 여기다 반론 좀 해줘;ㅅ;
      애매모호함의 진리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다면
      그건 창피하잖아. 애매하게 알고 있으면서
      확실히 말하니까 진실이 애매모호해 지잖아

    • 22 2008/01/03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확실한 방법으로 1위가 가장 애매모호하다는 것을 밝혀내더라도, 그게 밝혀진 순간 1위는 가장 애매모호하게 되고 이는 애매모호하지 않은 것이 늘어나게 되는 거지. 마지막 문장에 오류가 있어.

    • 칵쾅 2008/01/04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애초에 애매함을 박식하게 아는데 심사위원 자체가 애매모호할 필요는 없지. 심사위원은 애매함을 측정할 수 있는 명확한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되니까. 가장 애매하지 않게 애매함을 판단해야한다고 할까? 하지만 애매함을 제대로 측정할 방법이 뭔지 전혀 모르겠어서 어차피 애매해지지만..

    • 그럼 2008/01/04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매모호하지 않은 인간이 어떻게 애매모호를 잘 알수 있어?
      그럼 애매모호하지도 않은 인간이 감히 애매모호한 인간을 채점한다는 거야?? 그 애매모호함의 기준을 정확히 세
      운다는 것 자체가 애매모호에서 벗어나니까 심사기준도 적당히 애매모호하게 세울 수 있는
      애매모호한 사람이 심사위원이어야 하는 거 아냐??

    • 칵쾅 2008/01/04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매함을 잘 알 수 있는 이유는 애매하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애매한 인간은 오히려 무엇이 더 애매한지 알 수 없지 않을까? 애초에 애매하니까. 사실 가장 애매한 것을 따지려는 것 자체가 애매함에서 벗어나는 행위니까 대회자체가 애매하다고 생각하지만.

    • 룰루룽 2008/01/16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사위원의 애매모호함에 대한건데요.
      심사위원은 가장 애매하지않은 이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원래 판단 대상 집단의 외부에서 보는 이가 가장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하잖아요.
      뭐, 제가 말하면서도 뭔가 미묘하게 애매하네요;ㅈㅅ

  29. 2008/01/03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거 굉장한데?

  30. 카스카베 2008/01/03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애 이것들은

  31. 지나가던 손님 2008/01/03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모호한 놈들이 모이는 대회에 나가기에 약간 애매모호한 녀석은 얼마나 애매모호한걸까요?
    애매모호 대회에서 우승한 녀석은 '확실한' 애매모호 한 녀석인건데 이것도 꽤나 애매모호하네요...

    분명히 우승자가 최고의 애매모호한 녀석인 겁니다.

    확실한과 애매모호가 같이 있는 순간 이녀석의 존재는 이미 애매모호한 녀석...

  32. n 2008/01/03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할 실력은 있지만 출전하지 않은 녀석이 제일 애매합니다.

  33. Srinberk 2008/01/03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단순히 1위를 중간순위로 넣어서 그사람에게 주면 안되나요?

  34. 쯔바이 2008/01/04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애매하다를 가르는 기준은?

    얼굴이 애매하게 기억 안나는 놈이라던가, 이름이 애매하게 헷갈리는 놈이라던가, 애매한시간(4시 19분쯤)에 저녁을 먹는놈이라던가(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을때), 성적이 애매한놈이라던가.(43명중 17등)

  35. pedro 2008/01/0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함의 정의가 헷갈리기 시작했어......
    음 1등한 사람은 애매모호의 천재고 애매모호한 순위의 든 사람은 당연히 애매모호하지 않았곘지... 단순하네

  36. 2008/01/04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6공시절에 비슷한 콘테스트가 있었죠.

    (자칭) 보통사람 노태우 전대통령이 당선된후에 세상에 보통사람을 칭찬해야한다면서
    "보통사람상"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제 기억에 조건은 우리나라 평균 수입, 평균 가족구성
    등이었는데, 9시 뉴스에 시상식이 펼쳐지며 보통사람 우승자가 나오는데 울 어머니왈

    "아니 저 사람은 9시 뉴스에도 나왔는데 뭐가 보통사람이야~"라고 했다는;;;

  37. 아니 그게요 2008/01/04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안갈매기/그 '애매한 3cm'는 애니메이션등에서 속옷이 보일거같으면서도 보이지않게하는 길이를 말하는거예요

  38. ke 2008/01/04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최측은 우승자에게
    "당신이 가장 애매하다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라고 하면서 막대한 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39. ... 2008/01/04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해줘... 머리가 아파와...

  40. 그래서 2008/01/04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가 뭐였지......

  41. Kadalin 2008/01/04 0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버어버 어버버?

  42. 듀렐 2008/01/04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우와아아아앙

  43. 꿀꿀이 2008/01/04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글.
    애매모호하게 비범하다...!

  44. 아고몽 2008/01/04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쭉 읽다가 나중에는 짜증까지 났어요 ㅠㅠ 짱 애매해요 ㅠ

  45. 행인 2008/01/04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하다"가 왠지 모르게 낮설어집니다 ;ㅁ;

  46. 레몽쥬스 2008/01/05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깐의 생각을 정리해 봤는데,
    콘테스트라는게 1회성 단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전제가 빠지면 안되겠지만)
    원래 콘테스트라는게 과거의 즉, 그 전회와 이번회 까지의 성적, 상태 등으로 제일로 그분야에서
    1등인 사람을 뽑는거니깐
    일단 그 콘테스트에서 1등한 애매한 놈은 그 콘테스트가 있기전까지
    세계최고로 애매한 놈이 되는거고.
    사실 그 이후로부터는 다음 회차 콘테스트의 평가대상이 되겠지?
    그러니 그 1등과 그속에서 조차 애매한 순위의 녀석을 비교하는건
    시간적으로 어긋나는 두 기준의 결합이라서
    다들 애매하게 느끼고 있는거 같은데?

  47. 누군가 2008/01/05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이 먼저야 달걀이 먼저야 이후로 최고의 난제

    • 지나가는 덕후 2008/01/06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그거라면 달걀은 종족 보전을 위해서 다음 생을 낳기 위해서 만들어진 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생물 상태에서 진화하고 물고기가 되어 대륙으로 올라오고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닭이 먼저죠.

      +여기다가 되도 않는 창조설 들이대는 거 미방

    • 꿀꿀이 2010/12/23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닭이 나은 (혹은 다른 생물이 나은 알) 달걀에서 종족 번식이 가능한 기형아나 돌연변이가 태어나게 되어서 진화의 한 줄기가 되었다면 ?

    • 그럼 2008/01/07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거 수정해주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나은->낳은

    • 2008/01/09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닭은 이미 태어난 생명체로 확실하지만 달걀은 태어나면서 어떤 돌연변이로 인해 다른것으로 변할수도 있으므로 닭이 먼저

  48. 아스나리카 2008/01/05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이건 뭔가 굉장한데요. 계속 읽으니까 머리가 아파와요ㅠㅠ

  49. 언제냐 2008/01/15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목이 뭘까?

  50. 아우 2008/01/24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생각엔 정말 애매모호한 사람이 있다면 그 대회에 나갈수 있는지 조차 애매모호 할거임.....
    아니 애매모호 한 사람들은 전부 거기서 거기.....

  51. Stars 2008/02/06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가다가 써보는건데

    반대로 어느쪽으로든 극단적인 사람을 뽑는 대회에서
    꼴등을 하는 그 사람이 제일 애매한 사람 아닐까?

  52. 레티아 2008/06/20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는 애매하다의 기준의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애매하다는 점에서 1위를 한 A 와 그 순위권에서 어중간한 B 이니까
    A와 B 가 애매하는 점은 주제가 다른 다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뭐, 애초에 애매모호 1위가 애매모호한거지만

  53. 푸롱 2008/08/23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밌네요 ㅋㅋ 퍼가도 되나요?

  54. neet 2008/10/10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함으로 1위를 하는 순간에 그는 이미 애매한 사람이 아니게 되버리는 역설을 이용한 장난

  55. 애매 2013/04/0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이 제일 애매합니다.
    위에서 서술된것과 같이 1등을 하게 된 사람이 진짜 애매한가에 대해 논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1등이 된 사람의 심경과 처지는 참으로 애매합니다.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은 다른 참가자들은 1등보다 덜 애매합니다.
    그러므로 1등이 제일 애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