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를 쉬고 싶었던 나는 체온계의 온도를 높게한 후에 어머니한테 보이면 학교에
쉰다고 전화해 줄 것이라고 생각, 테이블 위에 있던 방금 끊인 아버지의 찻잔에 체온계를 넣어두었다.
잠시 후 온도계를 꺼냈지만 뜻밖에 체온계의 끝이 갈라져 체온계 속 수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체온계를
망가뜨렸다는 사실에 초조해진 나는 당황해서 뜰에 체온계를 버리고 그대로 학교에 갔지만,
아버지 찻잔 속의 차를 새로 바꾼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쉰다고 전화해 줄 것이라고 생각, 테이블 위에 있던 방금 끊인 아버지의 찻잔에 체온계를 넣어두었다.
잠시 후 온도계를 꺼냈지만 뜻밖에 체온계의 끝이 갈라져 체온계 속 수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체온계를
망가뜨렸다는 사실에 초조해진 나는 당황해서 뜰에 체온계를 버리고 그대로 학교에 갔지만,
아버지 찻잔 속의 차를 새로 바꾼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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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빠! 랄까 뒷이야기가 궁금한데요.
수은중독 - 미나마타..
일명 이타이이타이병...
수은중독은 미나마타 맞고요 이타이이타이병은 카드뮴중독입니다.
수은 중독 참 무서울텐데요. 덜덜덜.
흐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 이게 사실이라면 좀 짱 무서운 듯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아버지....
알코올 체온계가 아니었다!?
아니,,,,그럼 아버진?
이거 4별관에 올라와야 하는 것 같은데요(...)
아래글 주인공의 동생인듯 ㅇㅅㅇ...
그렇군요.. 아래글 보고 이해했습니다
아버님 지못미▶◀
으아아아악!!!!!!!!
흠좀무...
아버님 ㅠㅠ
근데 왜인지 다음날 우체부 아저씨가 죽어 있었다 하는 전개는 없는 겁니까
요즘 트랜드라면 우채부보다는 역시 택배기사죠
어제 학교에서 배웠는데 수은은 먹는다면 배설되지 흡수되지 않는다 했던거 같아요
정반대인거 같습니다만..
정반대입니다 www 이래서 난 리라네가 좋아
아아 어제 배운 지식조차 땡이라니
멋진 학생..
반쯤 맞습니다. 수은 덩어리-그 굴러다니는 알갱이-를 먹어도 식도를 통해서는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대체로 배설됩니다. 아마 학교에서 미네랄 계열을 직접 섭취해봐야 소용없다는 예시중 하나로 수은을 고르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은 증기의 형태나 용매에 녹은 형태로 흡입하거나 섭취하면 흡수 되죠-그리고 배설이 안됩니다. 미나마타병도 물이 수은에 쩔어있는 거에서 시작했습니다. 차속에 수은을 탔다면 효과있을 겝니다만 정도를 넘어서면 표면 장력때문에 뭉쳐있는게 눈에 보였을 겁니다.
이렇게 빨리 위의 반론들이 무색해지다니
지식은 쌓을만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게 다 거짓말은 아니란 사실도 증명 되었군요.
그럼 생수은 들이키는건 배설되니 괜찮은겁니까?
좀 신기하네요
초 극소량만 이온화될테니 학교에서 말한 게 맞다고 봅니다.
반쯤이라고 말한건 저게 어디까지나 이론상이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식도건 위건 장이건 궤양이 있기 마련이며 우리의 체내에는 소화액이라 불리는 각양각색의 용매가 있기 때문에 이온화될 가능성이 높고 수은이라는게 워낙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잘 안내려가서 장폐색의 위협도 무시 못합니다. 수은이랑 주사(자연 결정화된 황의 일종)으로 만든 약을 장생단-뭐랑 뭐가 섞인지는 비전이라 아무도 모릅니다.-이라고 먹어 제끼던 한나라 황제중 수은 중독으로 불리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식도 섭취가 안전하다고 100%보장할 수 없는 근거겠지요.
야메떼 야메떼 병은 무슨 중독 ?
님 마음 속의 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문에 오타가 있네요
끊인 ->끓인
^^;
가정용 체온계에 진짜 수은을 쓸 리 없잖아..
온도변화에 민감한 그 빨간 잉크를 쓰겠지.
그러고 보니 그 빨간 게 진짜 수은이라고 생각하고서 대형마트의 포도에다 주입한 후
'돈을 주지 않으면 다른 물건에도 수은을 주입하겠다'라고 협박한 사람이 있었죠.
진짜 수은을 썼는데요(-.-? 물론 색은 붉은 색이 아니지만...
빨간 잉크... 이게 뭐였는지는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그것을 쓰기 전에는 수은 온도계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수은을 쓸 경우 위 글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어위험하니까 덜 위험한 물질로 바꾸어서 요즘같은 빨간 온도계가 나오는 거구요.
어릴때에 분명히 수은 온도계를 썼던 기억도 나고...
깨뜨려먹고 막 알갱이 뭉쳐 다니는거 신기하게 쳐다보던 기억도 납니다 ~ㅂ~
아~ 뭐야wwww
포도가지고 협박을 하다니wwwwwwwwww
수은을 얼마나 가지고 왔길래 그런 귀여운 짓을!!!
빨간 잉크라면 아마 훅신으로 염색된 알코올일듯 합니다.
...어쨌든 마시면 좋지 못합니다만.
과거엔 수은 온도계도 많았었습니다.요즘은 더 안 쓰지요.
가정용 수은 체온계는 당연히 바늘(막대?)이 은색입니다. 써봤고 깨트려도 봤거든요 ㄱ-
아니, 저희 집에 아직 수은 체온계 있지 말입니다
가정용 온도계에 수은안넣은지 10년넘었을껄요 군대있을때(99년)에도 이미 알콜온도계가 일반화 되었는데
아마도 차 바닥에 은색 구슬이 보였을겁니다.
94년도 정도에 장난삼아 컵라면에 온도계를 넣고 측정해봤는데 그 밑에 부분이 똑하고 떨어져서 수은이 새어나오더군요.; 라면국물에 둥둥떠다니는 은색 덩어리가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90년대 초반까진 많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가정에서 많이쓰고 오히려 학교같은데선 알콜온도계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에 둥둥;;;
밀도가 13배는 될 것 같은데..........
저도 나중에 생각해보니깐 그게 이상했는데 어릴때 기억엔 떠다녔었어요.;;
짝퉁 -ㅁ-;
'체온계'는 수은을 주로 쓰죠. 요새는 가정에서 디지털 체온계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요. 붉은색 알코올을 넣은 온도계는 몸에서 뗀 순간 실온을 향해 눈금이 내려가기 시작하니까 정확한 체온을 알 수가 없거든요. 수은을 넣은 것은 손에 들고 흔들기 전까지는 수은주가 움직이지 않지요.
아 그리고 수은, 위에 고사천사님 말씀대로 그대로 먹는 건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수은을 먹는 걸 약으로서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나마타 병의 직접적 발병 원인은 체내에 수은이 잔뜩 쌓여있는 어패류 해초 따위를 바닷가 주민들이 많이 먹었기 때문입니다. 즉 먹이사슬을 통해 수은의 축적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죠. 수은을 먹는 것보다 수은이 피부에 닿는 쪽이 오히려 흡수율이 높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릴때 깨진 온도계의 수은을 굴려가며 놀았는데...
그래서 그때 뭔가 기분이 안좋았군요...
(그런데도 잘도 만지고 놀았군)
수은을 손에서 대굴대굴 굴리다보면 서서히 사라진다고하죠 :D 그건 어디로갔을까요
이건 여기보단 괴담천국에 어울릴것 같은..
덕분에 공부좀 했습니다 말그대로 순수한 금속수은은 흡수가 잘 안되는게 맞나보네요
그렇다고해도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위해 진짜생수은을 들이킬 생각은 없으시겠죠
오오 간만에 지식의 장 분위기...
리라네서는 어줍잖은 지식으로는 말을 못하겠군요 ;ㅅ;
그리고 아버지는 지금 제 옆에 누워있... (...아, 옛날거 하고있군요;
금속 수은은 별로 흡수가 안되고, 유기화합물 상태의 수은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위험하고, 실제로 수은 중독도 그렇게 일어난다고 하는 댓글을 여기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뭔가 전문적 이야기가 나오면 댓글들이 진지해지는군요 허허;
이런 문제를 본적이 있습니다.
문제 : 아이가 수은 온도계의 수은을 먹었다며 병원에 내원했다. 처치는?
답 : 안심시켜 귀가조치한다.
어쩌면 아무것도 해줄 게 없고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포기하는 것일수도... -_-;
리라 2년째지만 이렇게 심각한 과학토론은 첨보는군...많이발전했어 ㅋㅋㅋㅋ
뭐야 뭐야? 다들 니트아니었어!? (º△º;;
그만큼 대한민국에 인재가 남아돌아서 니트화한다는 말이 되나효
여기 잘못된 상식을 가지신 분이 많네요. 수은 엄청위험합니다. 연구실에서 수은이 누출되면
그 주위에 황을 엄청뿌려서 제거하는데... 아래는 위키페디아에서 퍼온 수은의 독성입니다.
Mercury and most of its compounds are extremely toxic and are generally handled with care; in cases of spills involving mercury (such as from certain thermometers or fluorescent light bulbs) specific cleaning procedures are used to avoid toxic exposure.
수은과 그와 관련된 대부분의 물질들은 '엄청나게' 독성이 강하고 조심히 다뤄야 한다; 만약 수은과
관련된 누출이 일어날 경우(온도계나 수은등과 같은) 특수한 독성제거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연구실에서 황을 뿌리는 것 같은것 말이죠)
It can be inhaled and absorbed through the skin and mucous membranes, so containers of mercury are securely sealed to avoid spills and evaporation.
수은은 흡입될수도 있고(수은은 미량의 증기가 나옵니다) 피부나 점막을 통해서 흡수될 수도 있으므로
(먹으면 소화기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수은이 담긴 병은 '엄중히' 봉인되어 쏟는 것이나 증발을 피해야
합니다.
Heating of mercury, or compounds of mercury that may decompose when heated, is always carried out with adequate ventilation in order to avoid exposure to mercury vapor. The most toxic forms of mercury are its organic compounds, such as dimethylmercury and methylmercury.
수은이나 그와 관련된 물질을 가열할 경우 항상 수은증기로 부터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후드장치
내에서 해야 합니다. 수은의 가장 위험한 독성물질 형태는 수은의 유기물질 형태로써, dimethylmecury나
methylmercury 와 같은 것 입니다.
조심하세요. 잘못된 상식으로 뒈질 수 있습니다.
수은의 비등점은 300도를 넘지 않던가요? 하긴 뭐 승화라는 것도 있으니까.
그리고 저기 댓글 다는 사람들도 '수은은 먹어도 안 뒈진다.' 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죠. '수은을 먹으면 (꽤나 빠른 시간 내에) 뒈지진 않는다' 라는 것일 뿐. 제가 고등학교;;에서 배웠을 땐 90퍼센트 정도가 대변으로 나온다.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나머지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묻지 맙시다;.
위험해도 실험하다 흘리면 실험하다말고 쓰레받이로 다 쓸어담죠
마스크? 그런건 ㅇ벗어
사실 생수은을 마신다면 다 흡수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중 0.1%만 흡수된다 하더라도 뭐... 수명이 몇십년은 짧아지지 않을까요?
황을 먹으면 중독에서 벗어나겠군요.
바퀴벌레를 먹은 경우 바퀴벌레 약을 먹는 이치로군요.
골절을 고치기 위해 본드를 마신다는 얘기 이후 최고의 임팩트!
역시 학창시절에 백과사전 좀 먹어둘 걸 그랬습니다.
wetsea님 덧글에 빅웃음.
저도 전공책 좀 먹어둘 걸 그랬군요.
에에; 담아갑니다!
이럴때 문과생은 "그럼 법으로 가정용 수은온도계를 없애버리면 되잖아"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럴때 이과생은 수은 대체물품을 만듭니까?
지역감정같은 문제도 사실은 이런 짧은 댓글 하나에서 나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