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귀던 여자한테「나, 요새 생리가 안 나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몇 초 사이에 머릿 속에서-
「지금 봉급으로 애를 낳아 키울 수 있을까? 부모님께도 말해야할까? 상대 부모님께도 인사해야겠지. 예식장은
어디가 좋으려나? 남자애일까? 그런데 확실히 내 애가 맞나? 짐작이 안 가는데. 아- 그때였나···. 이제 앞으로
얘를 책임져야 하는건가. 행복하게 해줘야지. 아니, 어쩌면 내 반응을 시험하는 것인지도. 어떻게하지. 어떻게
하지」
불과 2초 사이에 그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작 내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은-
「에? 진짜?」
「지금 봉급으로 애를 낳아 키울 수 있을까? 부모님께도 말해야할까? 상대 부모님께도 인사해야겠지. 예식장은
어디가 좋으려나? 남자애일까? 그런데 확실히 내 애가 맞나? 짐작이 안 가는데. 아- 그때였나···. 이제 앞으로
얘를 책임져야 하는건가. 행복하게 해줘야지. 아니, 어쩌면 내 반응을 시험하는 것인지도. 어떻게하지. 어떻게
하지」
불과 2초 사이에 그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작 내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은-
「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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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있고 좋은 분인것 같네요^^ 이 이야기의 화자는.... 아니면 제가 너무 나몰라라식의 남자들만 알고 있는걸지도....
설레인다
개패배
키워드는 [일전에] 즉. 현재는 아니란 소리.
착하다 ^^
아아....겪어본적은 없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로군요;;
아마 2초가 아니라 20초동안 10배 생각했어도 대답은 똑같았을듯;;
예전같으면 "결혼하자 행복하게 해줄게"가 모범정답이었는데 요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니..;;
귀여운 놈
설레였으나 스트레스로 인한 약간의 생리불순...이었다면..
흠 전 당연히 저래야 되는 것 같은데 ...아닌개벼
언밸런스x2
꼭 남자의 책임은 아니죠
서로의 책임이지 옛날처럼 '그래 내가 책임질게' 이것도 아니고 서로 상의해서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죠
저는 왜 여자친구가 임신했을 걱정보다 "여자친구가 생리불순이구나. 쯧쯔."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을까요?=_=;;;;
여고 나와서 아는데, 건강해보이는 젊은 여자 중에 의외로 부인과 관련으로 건강에 문제있는 사람 많습니다. 생리가 몇달 걸러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몇달 동안 계속 생리를 하기도 하고, 평소 씩씩한 아이가 순전히 생리통때문에 아파서 울기도 하고... 진단은 거의 스트레스 성이지요.
앗 마지레스?;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위를 다시 둘러보게 되신다면
'인간이란 실은 보통 반 병신'이란 진리에... [...]
1줄 요약의 진수네요
"인정하고 싶지 않군. 젊음으로 인한 잘못이라니…."
실제로 머릿속을 지나간건
봉급, 부모님, 인사, 예식, 친아빠, 행복, 반응 시험, 어떻게 하지---------
지만 말로 풀어 쓰면 저렇게 되지요.
'누구 앤데?' 라고 말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 남자 좀 대인배군요.
드물게 성실한 남자다...
몇달 생리 안나오다가, 갑자기 생리가 터지면 그 아픔이란.............._-_...
쩝... 저런 상황이면.. "평생 책임져줄께"라고 했어야지!!!!!!!
난... 애이름은 '아해' 가 어때?
여자래도 남자래도 어울리지? 내가 중학교때부터 지어놓은 이름이야!
라고 말했는데 -_-....
조금 수정으로 덧 달면... 옛날 여친으로 -_- 듣더니 미친놈 취급받았던... ( ``) 어찌나냐고.. 막...
내가 위험한 사상을 가졌다고 생각했는지.. 그이후 몇달뒤 헤어졌고 -_-;
지금 마누라때는 조금 대답을 달리해서.
부모님께 언제 인사드리는게 좋을까?
정도였는데 -_-.. 울 어무이에겐 곧장 전화하고 만나서 얘기했고
아버지도 곧 알렸고.
그주에 곧장 여자친구네 집으로 갔던....
병원부터 가자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