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타쿠 고객은, 설령 매일 햄버거나 편의점의 삼각김밥 따위로 식사를 때우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갖고 싶은
   상품은 무조건 구입한다. 즉, 생필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오타쿠 상품은 반드시 산다.

2. 오타쿠 고객에게 있어서 오타쿠 상품의 구입은 그들의 삶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소중한 자기표현인 것이다.

3. 오타쿠 고객은, 기업에게 있어선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아버지와 같은 것이다. 애초부터 갖고 있던 단점이나
    결점은 얼마든지 용서해주지만, 핵심적인 기대를 실망시키거나 배반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4. 오타쿠 고객은, 해당 기업이 자랑하는 전공분야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민감하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대충하면
    곧바로 알아채고 꾸짖으며 절대로 용서해주지 않는 까다로움을 갖는다.

5. 오타쿠 고객은, 오타쿠 고객끼리 정보를 교환하여 서로 협력한다. 무슨 일이 있으면 결속, 서로를 돕는다.

6. 오타쿠 고객은, 오타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그 사원이 영원히 오타쿠로 남기를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하는 사원을 너무나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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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uraijin 2008/03/02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알겠는데, 마지막 6번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너무 대중화되는 걸 꺼려한다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려는 사원을 싫어한다는건..?

    • Mirai 2008/03/02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은 오타쿠적인 상품을 만들 줄 아는 것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걸 말하는 것 같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따뜻한귤 2008/03/03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토애니가 토에이스럽게 애니를 제작한다고하면 어떨까요...

    • 무명 2008/03/03 0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토애니가 토에이스럽게 애니를 제작한다고하면 어떨까요...
      우와, 몰라요 그런거. 무서워요(...)

    • aa 2008/03/03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토애니가 토에이스럽게

      라는게 무슨말인지.. ㅠㅠ

    • 익명희망 2008/03/03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의 쿄아니는 그렇지 않아! 당장 사과해!!
      라는 뜻입니다.

    • 코끼리엘리사 2008/03/03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에이애니메이션은 1950에 만들어져
      세라문,드레곤볼, 디지몬, 프리큐어등의 작품을 제작한 전통의 애니메이션제작사입니다.
      그만큼 큰 규모와 실렸있는 애니메이터들이 소속되어있지만
      한편으로 장기시리즈를 만드는 만큼 퀄리티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딱히 훌륭하지도 나쁠 것도 없이 평이하고 고른퀄리티를 지향하는편이죠.

      여기서 교토와 비교되는것은 최근의 교토애니메이션의 작품군은
      TV물로서 상상하기 힘든 공들인 화면으로 매니아들의 호평을 모아
      현재는 그 회사의 일보일보를 세계의 수많은 오타쿠가 주목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 회사가 지금까지와 달리 토에이와 비슷한 장기 시리즈노선이 된다면
      지금의 교토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영 달가운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 cign 2008/03/0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오타쿠 직원이야말로 오타쿠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상품을 진정으로 만들수 있다던가,아니면 동족근친같은 겁니다.

  2. Mirai 2008/03/02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공감하는 저는 명백한 오타쿠군요.
    제 블로그에서도 뿜고 있지만;

  3. Kadalin 2008/03/0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마다라메와 같은 논리로 80만원짜리 옷을 샀습니다.

    (먼눈)

  4. aassddff 2008/03/02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볼때마다 나는 아직 오타쿠는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래도 폐인이나 마니아인건 확실하지만.(...)

  5. 반소기 2008/03/02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안하지만, 편의점의 삼각김밥이나 햄버거는 제게 너무나도 과분한 식사입니다...

  6. 사실 2008/03/03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좀 비싸게 컵라면을 먹고 살지 말입니다.

    • 반소기 2008/03/03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러워라 ㅜㅜ

    • 그렇군요 2008/03/03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세상에 면식 수행은 사치의 상징이라죠.

    • steelord 2008/03/03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밀가루 값이 얼마나 비싼데 분식을 드신단 말씀이십니까.

    • 휘바할배 2008/03/03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같은시대에 라면먹고 살려면 연수입이
      6~7천은 되야하는데... 게다가 컵라면이시라니
      대단한 부자시네요! 이거 살떨려서 먹겄나 ㄷㄷ

  7. 시게니아 2008/03/03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반인 저는 아직 멀었군요.

    아니 아직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8. ke 2008/03/03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씹덕질에 돈이 든다니?
    여친한테 드는 돈에 비하면 싸다!!

    by 면갤명언

    • Mirai 2008/03/03 0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말이 명언이라니... 여친한테 드는 돈이 얼마나 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_-) 관련상품 사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거나 아니면 다 불법다운로드하니까 그러는 말을 하는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제가 관심갖는 작품 하나만 해도 원 소스 멀티 유즈화때문에 갖가지 매체로 나오는데 현재 나온 것들 다 산다면 우리나라 돈으로 50만원이 넘어가는군요.

      그나마 하나만 파면 이 정도지 여러 작품 접하면 허리 휩니다-_-
      그 말은 '명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2008/03/03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이먹고 (대딩 이상) 여자사귀면 50만원은 우습게 보일만큼 연애할때 드는 돈이 훨씬 큽니다. 저도 요즘이야 DVD나 야겜 같은거 꽤나 삽니다만 여자친구 있을때는 이런거 살 엄두도 못냈거든요.

    • 2008/03/03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보다는 애초에 온갖 관련상품 다 사모아야 덕후질이 되는건 아니죠. 한달에 초회한정판 야겜 한두개만 사도 일반적인 시점에선 훌륭한 덕후질입니다.

    • Mirai님은 2008/03/03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친안사귀어보신듯

    • 햄버거 2008/03/03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씁쓸한 말이긴 한데, 여친에 따라서 드는 돈도 달라질듯.
      정말 씁쓸하긴 하네요 [.. ..]

    • Mirai 2008/03/03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어째서 야겜 얘기는 빠지지가 않는군요;
      야겜이라는 걸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그게 더 당황...

      전 이 나이 되도록 '여친' 사궈본 적 없습니다. 취미에 더 관심을 갖다 보니. 저도 여친이라는 걸 갖고 싶기는 하지만 역시 취미에 더 투자하겠네요. 제 주관은 여친보다는 취미쪽이라.

    • aa 2008/03/03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mirai님 재밌으시다

    • 모범H 2008/03/03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름 씹덕질을 많이 했다고 자부했는데요 -_-
      NDS 일판 타이틀만 25개쯤 됩니다.
      DVD나 만화책 뭐 그런거는 일일이 말하기도 귀찮고..
      일본갔을때 와타오니 전셋트 사갖고 와서 항가...
      뭐 그래도 그런데 돈 쓰면서도 착실히 돈 모아갔습니다
      1년에 천만원씩...

      여친이라는 펫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800가량 되던 월금통장 잔고가 1년만에 50만원이 됐습니다
      무서운건 매달 들어오는 월급들도 꼴아박혔다는 사실.

      여친은 무섭습니다.

    • 익명희망 2008/03/03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여친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2008/03/03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주관은 여친보다는 취미쪽이라.
      제 주관은 여친보다는 취미쪽이라.
      제 주관은 여친보다는 취미쪽이라.

    • ... 2008/03/03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Mirai님께서 자신있게 태클을 거시길래 당연히 사귀어본적 있으신 분일줄 알았습니다만... 뭐 아무튼 예전에 업계종사자이신 모 유명 블로거분께서도 덕후질은 정상적인 사회생활 (애인 사귀고 술마시고) 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취미라고 통계까지 내신적이 있죠.

    • ㄹㅁ 2008/03/03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친과 함께 야겜을. 이것이 승리자.

    • 카르빌 2008/03/03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렇다고해서 여친이 필요 없다는거야?

    • Mirai 2008/03/04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근데 그 전에 돈이 안 든다는 말에 불법복제 얘기도 하자는 거였는데 그쪽으로 가는군요.

      경험이 없어서 함부로 단언한 저도 실수했긴 합니다만.

    • ㅇㄹㄹ 2008/03/11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여고생이고 남자친구는 대학생입니다. 한달에 많으면 8번, 적으면 5번정도 보는데도 남자친구 한달 과외비(40만원)가 우리 만남에 다 쓰인다고 하던데... 씹덕질따위야 여친사귀는거에 비하면.....
      그보다 미안해요 내 남자친구..지못미

    • Clyde 2008/03/11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Mirai님 말도 틀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전 덕후는 아니고 빠순이지만(;)
      남자친구 없을 때 CD사고 DVD사고 매달 나오는 잡지 챙기는 데 드는 금액이랑 남자친구 생긴 후 데이트하는 데 드는 금액이 별로 차이 없던걸요. 물론 데이트비용은 정확히 50:50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누어서 분담합니다.

      연말에 돈 모아서(+ 그리고 부모님께 손벌려서-_-;) 일본으로 공연 보러 간 것까지 계산하면, 빠순질이 연애보다 더 돈이 들었다고 볼 수도 있네요.

    • 작은악마 2008/11/11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번 이해가 안가지만... 여자친구한테 돈을 왜써요?

  9. 밀리 2008/03/03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덕이지만 홍차를 즐기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OTL
    차값이 너무 비싸요....

    • piloteer 2008/03/03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녹차를 즐깁니다만-
      좋은 우전은 한팩에 몇십만원 하지요.
      ㄱ-

  10. 무명 2008/03/03 0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견입니다만 일본의 편의점 도시락들은 충분히 훌륭하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엄숙)

  11. mef 2008/03/03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세기의 애플, 구글
    20세기의 소니

  12. 곤냥이 2008/03/0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만들기만 하면 일정량이 팔리는 오타쿠를 위해 제품을 만들기 보담은 대충 만들어도 훨씬 더 많은 양이 팔리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 일반인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오타쿠스러운 제품을 만들어 팔지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해 국내 내수 소비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대일무역 적자폭을 늘리는 최악의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볼 때 국내사들도 오타쿠를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헥헥~

  13. CHiKA 2008/03/03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책 산 것보다도...
    컴퓨터 부품 산 거 진짜 후회됨. 그돈만 모았어도 정말...
    문제는 이렇게 후회하면서 새로운 부품 나오면 또 하앍 거리면서 구입하죠. HAHAHA
    게임 사둔 것도 압박인데

  14. 카마도우마 2010/06/28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