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날에, 록폰기에서 택시를 탔어.
운전기사 「어서오십쇼!」
나 「응?」
운전기사 「아아! 미안합니다! 요 얼마 전까지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경기라 그만…」
나 「그렇습니까, 대단하네요.」
운전기사 「그러면 손님은 어떤 초밥을 좋아하시나요?」
나는 생각했다. 이 운전기사의 나이는 대략 50대 초중반. 분명 솜씨 좋은 초밥집 주인으로, 젊은 날부터
청춘을 바쳐 초밥집에서 어렵사리 기술을 익혀, 드디어 꿈꾸던 독립을 하고 가게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불경기 탓에 가게를 접었고, 부인과 아이들을 위해 택시운전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손님이 오면 무심결에
초밥집을 운영하던 때의 말버릇이 나와 버리겠지. 왠지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상냥하게 말했다.
「출발이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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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가..
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쑥스러우니 돌려 말한거죠
그런 깊은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단순한 니찬류 개그같은데요 ^^;;
택시기사 미터기 켰습니다.
상냥하게 잘 생각하고 상냥하게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