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5ch 컨텐츠 2008/10/23 12:23
지난 번, 미용실에 가자 내 담당이던 분이 쉬는 날이라 대신 귀여운 누나가 날 담당해주었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좋을지 몰라 조금 침묵했지만, 그 아가씨가 너무 싹싹해서 곧바로

나       「...에요w 아하하하하」
미용사 「맞아요··게다가 ♪.. 」
 
이런 느낌으로 친근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지만, 즐거운 시간은 어느새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이윽고 세팅단계.

미용사 「평상시에 왁스 쓰시나요?」  위이이잉~ ←드라이어
나       「··네, 그런데 어쩐지 여기서 해 주는 것처럼은 잘 안 되더라구요 하하하」
미용사 「그러면, 머리 잘 만지는 방법 가르쳐드릴까요?」←조용히 명함을 꺼낸다
나       「오옷?ww비결을 부디 w」
미용사 「사실 이거, 아무한테도 가르쳐준 적 없지만w」
나       「비밀w입니까?ww」
미용사 「맞아요ww」

그런 이야기와 함께 명함을 건네받았지만, 명함 뒤에 써있는 것은 그녀의 개인 휴대폰 번호.
아, 저는 거기서 깨달았습니다.
이 여자는 나를 뽑아먹을 생각이다. 나에게서 이런저런 것을 뜯어먹고 개인정보도 유출할 생각이겠지.
이런 쓰레기같은 미용실,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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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헝거 2008/10/23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2. Amber 2008/10/23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생 그렇게 살아...

  3. 벨스타 2008/10/2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나랑 정신구조가 비슷하다 ㅇㅅㅇ;; 끄덕끄덕....다신 가지말아야함;

  4. 성부장 2008/10/23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과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느정도는 저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현실이 싫군요.........

  5. .... 2008/10/23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못미..

  6. ㅁㄴㅇㄹ 2008/10/23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의 과민반응인거야? 아니면 미용사들도 개인적으로 손님 뜯어먹는 짓을 한다는거야?
    누가 지나친 마지레스로 설명 좀 해주세요.

  7. 오레오 2008/10/23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ㅁㄴㅇㄹ//전파만세 애독자(전덕후?;;)라면 이런 개그 패턴은 익숙하죠^^; 그냥 여친도 못 사귀어 본 사람이라서 지레 겁먹어 좋은 기회를 놓쳤다..뭐 이런 개그입니다~

  8. AltF4 2008/10/23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3차원 여자에는 관심없습니다. 입니다.

    • 지나가던 손님 2008/10/24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연시,X겜,X애니에 출연하는 미소녀의 연락처만 받겠습니다.

  9. OPAL 2008/10/23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새로 나온 미연시.. (식상한가 이것도;)

  10. 마지레스 2008/10/23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은 미용실이 망하고 미용실을 가장한 ㅇㅇㅇ이 자리잡고 있었다

  11. ㄴㅇㄹ 2008/10/23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글쓴이 악의 구렁텅이를 회피한거 축하해!

    • ghost 2008/10/24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정상인(처럼..보이길 원하는 선에서) 입장에서는 악의 구렁텅이"로" 회피한 것처럼 보이네요 ㅎㅎ

  12. ㄱㄱㄱ 2008/10/23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되...ㅠㅜ

  13. 개콘 2008/10/23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가 뿔났다와 같은 개그 코드 인듯...

  14. 별의신화... 2008/10/23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마음아프다...ㅋ

  15. 라파군 2008/10/23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평생 그렇게 살어..

  16. 디굴디굴 2008/10/23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뽑아먹혀도 좋으니 저런 것 좀 받아봤으면. 하는 요즈음입니다 =ㅅ=;

  17. .... 2008/10/23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나온 옆에 누일만한 캐러인데..

  18. 흑화라면 2008/10/23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히나미자와 증후군'이 생각날까;;

  19. 그리고.. 2008/10/23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그 명함이 지금의 제 아내입니다.

  20. 소요[逍遙] 2008/10/2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상한 결말이네요.

    이런 결말 도대체 몇 번이나 보는지

  21. 깜장 2008/10/24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발쿰

  22. dd 2008/10/25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미용사는 지금 제 옆에 누워 있습니다?


    이런 류 리플 본 지가 좀 오래되었군요.

  23. ㅁㅁ아빠 2009/07/0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미용실이 아니라 이발소... 밖에 이발소 표시가 두개 붙어서 돌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