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찌질이 탈출을 위해 3만엔을 들고 동네 인근의 마트에 가서, 점원에게 솔직하게 옷을 어떻게
고르고 입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3만엔으로 그럭저럭 이해할만한 수준의 코디를 받았다.
그 이후로 그 방향성을 참고로 다양한 가게에서 옷을 사곤해서 이제는 혼자서 나름대로 코디도 할 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의 코디에도 상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마트에 답례차 들렀다가 그 상담에 응해준 점원에게「오래간만이시네요!」하는
인사를 받았다. 나로서는 삶의 큰 분기점이었지만, 점원에게는 그저 평범한 영업의 일환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얼굴을 기억해 준 것에 조금 감동했다.
그리고 그 은인인 점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전보다 살도 빠지고 훨씬 멋있어지셨어요! 꼭 저희 마트 점원같아요!」
...솔직히, 정말 뭐라 하기 어려울 정도의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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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콤한 첫타
감사합니다
결국 그 브랜드만 샀다는 말인가요?
나름 고랩됬다고 생각했더니 고작 동네 마트레벨이었다는 이야기같네요
얼마 전에 있었던 '라인장 급의 인재'와 동일한 이야기인 듯.
http://newkoman.mireene.com/tt/2533
일본에 갔더니, 너무 패션이 마이너하고 독창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그 사이에도 레벨이 있다는걸 가늠할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
축하한다. 너는 오늘로서 삼류무사가 된 것이다 - 그 힘든 수련을 끝낸 결과가 고작 삼류무사란 말인가!
-무협지 "삼류무사' 中
으악 삼류무사 !!
괴성 장추삼 !!
넵. 뻘플입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류무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촙나 오랜만에 들어본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마트 점원들은 그 마트에서 파는 상품을 유니폼으로 입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점원에게 코디를 전수(;받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이거 씁쓸~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