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고교생활 1편(http://newkoman.mireene.com/tt/997 ) 간단 스토리 정리 -

중학교 시절, 왕따에 찌질이였던 주인공 '나' 는 자신을 바꿔보고자 고교입학과 동시에 자신도 잘 나가는
불량학생인 체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유도부 출신의 '진짜 불량학생' 고토와 사이토의 표적이 된다.
한 차례 신나게 얻어터진 이후에도 주인공 '나'는 짐짓 허세를 부려「방과 후에 보자, 복수하겠다」라고
말을 했지만. 정말 사이토가 결투를 승락하자 버럭 겁이 난 주인공은 두 차례나 집으로 도주해버렸는데...

 
79
그 날부터 이틀간 꾀병으로 학교를 쉬었다.
사이토의 화가 식기를 기다린 것이었지만 등교한 날,
나는 직접 마중나온 사이토에게 얻어맞아 코와 앞니가 부러졌다.
그리고 나는 녀석의 명령에 의해 고토의 포켓몬스터 생활을 하게되었다.

고토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언제나 나의 포켓몬이 건강하게 등교하는 사실을 알고 싶다. 그렇지만 같은 반이 아닌 만큼
  매일 아침 학교에 와 교실에 도착하면, 우리 반까지 들리도록 큰 소리로 뭔가 인사를 해라」
 
그 인사의 내용은 사이토가 생각해냈다.

「이 몸은 사이어인의 황태자, 베지터 님이다!」

로, 만화 드래곤볼에서의 대사로 결정했다. 게다가 그 인사를 깜박한 날이나 고토나 사이토가 나의
인사를 듣지못한 날은 벌칙으로「용수철 인간」,「종이 도둑」,「인간 당구」 따위를 하게 되었지만
자세한 설명은 또 다른 기회에.



84
다음날부터 나의 사이어인으로서의 고교생활이 시작되었다.
사이토와 고토는 항상 아슬아슬한 시간에 오므로 나도 가능한 한 늦게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가서

「이 몸은 사이어인의 황태자, 베지터 님이다!」라고 외쳤다. 사정을 다른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내 별명이「베지터」,「사이어인의 황태자」가 되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소문은 저 멀리
다른 반이나 상급생에게도 퍼져, 내 등교시간이 되면 일부러 구경오는 놈마저 생겼다.

그 후 인사의 패턴이 증가, 요일마다 변화가 생겼다.
 
「갤릭포!」나「빅뱅 어택!」이나「파이널 플래시!」등 만화 드래곤볼 속의 베지터 소재였다.
사이토는 억지로 금발 스프레이를 내 머리에 뿌리고는「www초사이어인이 되었네wwww」라고
비웃은 적도 있었다.

이마에 매직으로 M자를 쓰고 팔에 혈관을 그린 후에

「마인 베지터wwww 짱이다ww무서워ww」등으로 비웃음 당한 적도 있다. 게다가 더욱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아무도 이것이 내가 타인에 의해「당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었다.

모두들 내가 자발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와타나베에게「그렇게 베지터가 좋아?」
소리를 들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도 있다.

한심했지만, 정말로 그만큼 사이토와 고토가 무서웠다.
나는 당분간 사이어인의 황태자로서 고교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86
>>84
괴로웠겠지

양아치놈들은 그저 웃고 즐길 생각이었겠지···
정말 그런 애들은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




93
힘내라, 베지터…




95
그런 고교생활을 보내던 사이어인의 황태자, 나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전환기가 찾아왔다.
인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과 후 유도장에서 사이토들에게「인간 당구」라는 벌칙게임을
받던 차에 그들이「이데구치 씨」라고 부르는 선배가 들어왔다.
 
「너희들 이 밤에 뭐해? 쟤는 또 뭐야? 어? 베지터 군 아냐?」
 
이데구치 씨의 질문에 사이토는

「아~ 알고 계셨어요? 저거, 저희들이 시키고 있는 거에요ww 얘, 고토의 포켓몬이니까ww」
 
라고 말했다.
 
이데구치씨는「엉? 그럼 그동안 쟤가 한 미친 짓이 다 이지메였어?」라고 되물었다. 사이토들은 히죽히죽
웃으면서「네wwww」하고 대답했다.



99
이데구치씨는 웃으면서

「그랬어? 몰랐었네, 난 완전 미친 놈이라고 생각했지www 그럼 베지터 군, 시험삼아 갤릭포 한번 쏴봐ww」

라고 말했다. 이데구치 씨는 얼굴이나 몸매가 이미 정말 고교생 맞나… 싶을 정도였기에 나는 무서워서
그가 시키는대로 했다.

「갤릭포…」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사이토의 얼굴에 굉장한 기세로 뭔가 둥그런 것이 충돌했다. 당연히 내가 쏜
갤릭포는 아니었다.




100
>>99
내가 쏜 갤릭포는 아니었다.


당연하지 www




102
이데구치 씨가 사이토의 얼굴을 향해 야구공을 던진 것이었다.
이데구치 씨는 얼굴을 감싸쥔 채 넘어진 사이토에게 다가가
 
「베지터 군, 다음에는 빅뱅어택으로 공격해」라고 말했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사이토가 얻어맞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이토가 무서웠기에 잠시 주저하자

「뭐해 이 자식아, 안 해?」라고 이데구치 씨가 고함을 치길래 나는 차례차례 사이토들을 향하여
필살기 이름을 외쳤다.

원기옥이나 에네르기파, 기원참, 태양권마저 소리쳤다. 그때마다 사이토는 얻어맞았다. 고토도, 그 외의
양아치들도 똑같이 얻어맞아, 나중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베지터 씨, 죄송합니다」하고 모두 줄을 서서
나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이데구치 씨의 명령으로 사이토나 고토가 베지터식 인사를 하게 되었다.
그것을 보고는「위험해www 베지터 전염하고 있어wwww위험해」따위로 말하는 여자도 있었기에 초대 베지터
였던 나로서는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적어도 내가 괴롬힙을 당하는 일은 없어졌다.

그 다음은 뭐, 기본이지만 보통 고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이데구치 씨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지금도 내가 만화 드래곤볼을 좋아할 수 있는 것은 분명 그 선배 덕분일 것이다.



105
전염wwww




106
여자 눈치 좀wwwww

여튼 끝?




107

잘자요




108
이데구치 씨 너무 멋있어www




104
이데구치 씨 완전 최곤데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259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군 2009/06/30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데구치씨, 멋지군요 :)

  2. ddd 2009/06/30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광화살포... 맞나?

  3. 111 2009/06/30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자업자득 이지메기에 별로 호쾌하진 않군요..
    그러기에 왜 고교데뷔같은걸..

  4. 얍쏠롬 2009/06/30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더 아스트랄하고 광대한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오레다케까?

  5. 데비존스 2009/06/30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몸은 해하의 악마, 데비존스 님이다!」

  6. 움파룸파스 2009/06/30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범상찮은 이야기가 나오리라 잔뜩 기대했었는데-.ㅠ

  7. Kadalin 2009/06/30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 이데구치씨.

  8. ㅁㄴㅇ 2009/06/30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만봐도 지어낸 글 같지만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9. 냐옹신 2009/06/30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승리의 이데구치!

  10. rlamh 2009/06/30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2편
    포인트는 전염 ㅋㅋㅋ

  11. 아무게 2009/06/30 0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데구치 졸업한 이후의 이야기인 3편이나오겠죠
    저렇게 당했는대 이데구치 졸업한다음에 복수 안할리가 없겠죠...
    아님지어낸글이거나...

  12. KKND 2009/06/30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훈훈하다

  13. Gendoh 2009/06/30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생명의 은인 같은 이데구치에게 직접 감사를 표하지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진정한 찌질이로군요...

  14. bomb 2009/06/30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뱅어택은 대체 어떻게 때린거야....?

  15. 지나가다 2009/06/30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 약하긴 하네요..

  16. w 2009/06/30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3편에서는 이데구치 씨와 초대 배지터가 커플로 등장하는데...

  17. 네로링 2009/06/30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데구치 멋지다!!
    지어낸 글이라도 나쁘지 않은 듯.

  18. 용두사미 2009/06/3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같은 놈들! vip 스레를 볼 때는 지어냈는가 아닌가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어냈는가 아닌가란 말이다!!

  19. ㄴㄴㅇㅇㄹ 2009/06/30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관광살포 - X
    마광관살포 - O

    역사적인 오역이었죠 단지 한자를 발음대로 적었을 뿐인데
    전 국민이 잘못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20. eee 2009/06/30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데구치같은 사람 멋지다>______< 꺄아~

  21. 엠피 2009/06/30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험해 ㅡ 베지터, 전염되고 있어 - ㄲㄲㄲㄲㄲ

    강력한 한 마디다.ㅋㅋㅋㅋㅋㅋㅋ

  22. 마루 2009/06/30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리라님 안녕하세요;ㅅ;
    그냥 광주에서 지내는 평범한 여중생 마루랍니다♪
    우연히 들렸다가 정말 많은 자료 보고 갑니다~~
    항상 제밌는 글들 감사드려요 ^_^

    • 삼각김밥 2009/07/01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온 순간 당신은 평범하지 않게 되었어요 'ㅅ'

    • 김왕장 2009/07/01 0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리라님 안녕하세요;ㅅ;
      그냥 서울에서 지내는 평범한 직장인 김왕장입니다♪
      우연히 들렸다가 정말 많은 자료 보고 갑니다~~
      항상 제밌는 글들 감사드려요 ^_^


      ..라고 남자인 내가 써봐야 누가 봐주겠는가. 정말 여고생 여중생은 최고의 패시브 스킬이다.

      기간제인게 조금 단점이지만.

    • 리라쨩 2009/07/01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루/ 저 역시도 방문 감사드립니다 ^^

      김왕장/ 아니에요, 물론 여고생 여중생이 평범한 남자 직장인보다 백억배 천억배 정도 소중하긴
      합니다만 평범한 남자 직장인도 리라하우스를 방문해주시는 분이라면 매우 소중하신 방문객이세요~

    • 김왕장 2009/07/01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 너 임마(....)

    • ㅇㅇ 2009/07/01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백억분의 일 내지 천억분의 일 사나이 여기 하나 추가요 ㅋㅋ

    • 111 2009/07/01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고생은 백억배 여중생은 천억배?

    • 네코시엘 2009/07/0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고생은요?

    • ㅇㅇ 2009/07/01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고생이나 남중생도 소중합니다

      키보드의 scroll lock 키만큼 소중하죠 ㄳ

    • rab 2009/07/0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에는 윈도우키 정도라고 봅니다.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그 키..

    • 그냥 2009/07/01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Pause Break 키 무시하지 마세요!! 많이 쓰이진 않아도 없으면 허전한 키

    • w 2009/07/02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turbo키 무시하지 마세요. 무려 일부 키보드에만 있습니다.

    • 마루 2009/07/03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야;;;답글이 많이 달려서 놀랬다는...ㅋㅋ;;
      쨌든 잘 받아주시는것같아 기뻐요♪
      자주 올게요오~

  23. 아햐햣 2009/07/01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중생 등장입니다 ㅇ_ㅇ
    역시 2ch은 재밌더요...
    역시나 키보드로 말하자면 100년에 1번 쓸 까 말까한
    윈도우키 옆에 이름도 없는 그림키가-

  24. 라파군 2009/07/02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처음 봤을땐 이거 왠 눈 못뜨고 보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좋은 이야기라서 다행이네요.

  25. ㅁㅁ아빠 2009/07/03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 딸린 유부남 대 여중생의 가치 격차는 과연 얼마나 될까...

  26. powerrr 2009/07/09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글쓰기가 무서워졌다. 하다못해 1년전이었다면 길가의 먼지 정도는 되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