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아버지가 집에 로봇을 가져왔다.

그 로봇은 특이하게, 거짓말을 한 사람의 얼굴을 세게 때리는 충격적인 기능의 로봇이었다.
그런 어느 날...

나는 학교에서 귀가가 꽤 늦었다. 그러자 아버지가 물었다.

「왜 이렇게 늦었냐?」

나는 대답했다.

「오늘은 학교에서 보충수업 했어」

그러자 놀랍게도 로봇이 갑자기 뛰어올라 내 뺨을 세게 때렸다.
아버지는 말했다.

「봤냐? 이 로봇은 거짓말을 감지해서, 거짓말 한 사람의 얼굴을 세게 때리는 로봇이다. 자, 솔직하게
   말해봐. 왜 늦었어?」

나는 사실을 말하기로 했다.

「영화 보고 왔어」

아버지는 또 물었다.

「무슨 영화?」
「그냥... 교양 영화야」

그러자 로봇이 또 내 얼굴을 세게 때렸다.

「잘못했어요…아버지. 솔직히 말하자면「Sex퀸」이라는 성인영화 보고 왔어」
「이런 한심한 놈!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 애비가 니만할 때에는 그런 영화 따위는 본 적도 없어!」

그러자 이번에는 로봇이 아버지를 한 대 세게 때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어머니가 웃으면서 말했다.

「과연 부모자식,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요」

이번에는 엄마가 로봇에게 뺨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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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못미 아버지와 아들.. 2010/02/20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2. 아버지!!! 2010/02/20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앜ㅋ...

    그럼 도대체 누구의 아들이란 말인가!!!

  3. 로봇 2010/02/20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가 맞은 이유 댓글보고 알았네 ㅋ

  4. 꿀꿀이 2010/02/20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반전 뿜었음

  5. 電影少年 2010/02/20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잌ㅋㅋㅋ

    마지막 줄만 없었으면 단순한 가족 코미디로 끝났을텐데 ㅋㅋㅋㅋ

  6. 검정 2010/02/20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반전이 개대박 ㅋㅋㅋㅋㅋㅋ

  7. retina 2010/02/20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잌ㅋ

  8. 준준 2010/02/20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콩가루 집안 ㅋㅋㅋㅋㅋ

  9. sdf 2010/02/20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구선생님 목소리가 벌써 들리네효

  10. ㅎㄹ 2010/02/20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니 여보..당신..대체..나난..
    어..엄마..

    여보아니야 그런게 아니야! 로봇이 고장난거야!

    짝!

    그러니까 그래 그거야 로봇은 당신이 아니라 내가 케이치짱과 닮았다고 생각하는거라구!

    짞!




    라이토의마지막발악씬이 떠오르뮤ㅠ

  11. 2010/02/20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던 거죠

  12. 류세이 2010/02/20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누구를 위한 로봇이란 말인가!!!!?

  13. lind 2010/02/20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그냥 엄마 닮아서 야동본다는 건지 알았는데 리플보니까 그게 아닌가;;

  14. 단무 2010/02/22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비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