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부터「지금까지 사이좋게 지내줘어 고마워. 믿어주서 고마워」하는 문자를 받았다.
남친하고는 아마 헤어지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해서 조금 놀랐다.

그 애는 너무 예뻐서 남자 알바생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했고,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로부터는 삐뚫어진
시샘이 대단했다. 그 점을 이용해서「그 애, 얼굴이 반반하다고 막 아무 남자애랑 막 자고 다닌대」
라는 소문을 슬쩍 흘렸다. 실제로 남자 친구들이 많았고.

그 점이 예상 외의 전개로 흘러, 아줌마들은「그런 더러운 계집애랑은 같이 일할 수 없다!」라고 점장에게
파업을 선언했다. 그 애는 이유조차 모르고「제가 뭘 잘못 했는지 가르쳐주세요. 열심히 고치겠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이미 아줌마들은「사귀는 남자도 있다면서 참 잘~ 하고 다니는 짓이다. 니가 내 딸
이었으면 벌써 두들겨 팼어」라는 말까지 해서 결국에는 관둘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그저 그녀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도 모르게 질투심에 그랬던 것인지... 새삼스럽게 반성
하고 있다.

그렇지만 설마 남친과도 헤어지게 될 줄이야···. 내심은「저거 봐라w」하고 기뻐하고 있는 나 자신과
그녀의 삶을 한 순간에 망쳐버린 큰 죄악감에 괴로워하고 있는 나 둘이 있다.

그 여자애가 갑자기 손목이라도 그어버리면 어쩌지. 무서워···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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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격살충 2010/02/16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앙

  2. 우와 이건설마 2010/02/16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녀라면 학살크리?

  3. 일격살충 2010/02/16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난 왜 갑자기 호석이가 떠오를까

  4. 군바리 2010/02/16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후반기교육 동기놈에게 들은 이야기긴 하지만.... 친구가 바람펴서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가 가출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는군요.

    ...그러면서 "형 내가 잘못한거야?" 하고 천연덕스럽게 물어보던 그 모습이란 참;

    • Amber 2010/02/16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이 무슨 내용인지 저만 이해가 안되는건가요?

    • 저도.. 2010/02/16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요

    • Belle 2010/02/17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가 바람 핀 것과

      날 좋아하는 여자애가 가출 한 것과

      의 관계가 전혀 모호하네요.

    • ㅇㅇ 2010/02/17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바리님 댓글은 동기가 여자애의 친구를 바람을 폈다는 얘기를 말하시고 싶은것 같네요

    • 리트 2010/02/1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가 말을 하길, 자신이 바람을 피워서 자신을 좋아하던 여자애가 가출했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음...

    • TYTY 2010/02/17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리하자면.

      동기의 친구가 바람을 피움

      동기를 좋아하던 여자애가 가출을 함

      즉 그 동기는 잘못한것이 없습니다.

    • Belle 2010/02/17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TYTY//

      그러니까 동기의 친구가 바람을 피웠는데...

      왜 동기를 좋아하던 여자애가 가출을 하나요?

      그게 이해가 안되서<<

    • 군바리 2010/02/17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야;;; 말을 좀 대충 썼더니만 이렇게;;

      조금 자세하게 말하자면,

      동기 = 친구 가 원래 사귀던 여자는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죠. 즉, 바람핀건 친구 = 동기 녀석이고, 그로 인해서 자기와 원래 사귀던 =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가 가출...했는데 그 여자애가 원래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청순하고 ... 뭐 그런 쪽과는 연관이 없던 녀석이었다는게..orz

    • 효우도 2010/02/17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바리의 이야기를 정리.


      동기가 있었고 그녀섞이 친구.

      동기는 바람을 폈다.
      동기를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동기와 사귀고 있었다.
      그리고 좋아하던 여자는 가출.
      여자애는 공부도 잘하고 청순하다.
      여자애는 그런쪽과 인관이 없었다.

      여자애가 도데체 무엇과 연관이 없었다는 겁니까?

    • 명상 2010/02/17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 정말 글 못쓴다

    • ggg 2010/02/17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애가 왜 가출을 했다는 건지 여전히 이해가 안 가는데요. 둘이서 동거하고 있었다는 건가요? 아니, 동거를 해도 그렇죠. 동거하다 나가버리면 그냥 나가버린 거지 가출은 아니잖아요.

      설마 그 여자애 = 그 '동기놈' 여동생? --ㅋ

    • ㅈㄷ 2010/02/17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기놈이 말하길
      자신의 친구(A)와 어떤 여자(B)가 교제
      그런데 A가 C와 바람을 핌
      ->B가 가출

      이런 상황입니다

    • 111 2010/02/18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무슨 위엄 쩌는 작문력

    • 육식팬더 2010/02/18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황의 정리

      "저기 군바리형"
      "넌 군바리 아니냐 ㅆㅆ야"
      "...알았으니까 좀 들어줘요. 내가 형을 형이라 부르지만 친구잖수"
      "그래 뭔데"
      "나 여기 오기 전에 여자사귀었었거덩요"
      "죽어버려"
      "......그러지좀 말고. 하여간 걔가 나 되게 좋아했거덩요?"
      "그러니까 넌 죽어버려"
      "......하여간, 근데 제가 걔 말고 딴 애랑 좀 놀았어요. 이른바 바람을 피운 셈인데,"
      "얼씨구"
      "걔가 그걸 어떻게 알고 걔네 집에서 가출을 했다네요. 형, 이거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 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

      문제: 위 대화를 듣고 빈 칸에 알맞은 문장을 적으세요

    • 코끼리엘리사 2010/02/18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육식팬더// 정답은 본문 안에 있다더니 정말이네요 […]

    • TYTY 2010/02/18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본문에는 동기의 친구가 바람을 핀걸로 되있는데..

    • 코나기 2010/02/18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단순히,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자신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펴서 사귀던 여자가 쇼크먹고 가출했다. 내가 잘못한 거냐? 아닌가요;ㅅ;? 왜이렇게 비비 꼬아서...ㅠ

    • Zero 2010/02/1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카오스 댓글로 끝날 뻔한 것을, 육식팬더님의 절륜한 센스로 새로이 탄생하는 영광의 순간을 목격하는군요. 육식팬더님의 재능에 질투!

    • .. 2010/02/19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대에서 책 좀 많이 읽으세요.

    • yui88 2010/02/20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 후반기교육 동기놈에게 들은 이야기긴 하지만.... 친구가 바람펴서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가 가출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는군요.

      ->
      ....예전 후반기교육 동기놈에게 들은 건데.... 그 놈이 바람 펴서 여친이 가출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는군요.

    • Belle 2010/02/20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플은 산으로...

  5. 흠.. 2010/02/16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미인이 성격도 좋고, 추남 추녀는 심성이 비뚤어졌단 말이 나오는 겁니다 ㅠㅠ
    미추의 개념이 꼭 절대적인 미추라는게 아니라... 심성이 얼굴에 드러난다고 믿지 말입니다. 미인이 아니어도 선해서 예쁘고 멋있어 보이는 사람도 많잖습니까. 이 여자는.. 정말 너무 너무 추할 것 같네요.

    • p 2010/02/17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라.. 전 화자를 남자라 생각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여자일수도 있겠네요... --;;
      순간 "이별한 여자가 피해자 인데요"라고 할 뻔...

    • Belle 2010/02/17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여자는 아무런 잘못 하지 않았는데요?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유언비어 때문에 그만두게 된거 같은데...

      글쓴이라면, 남/녀의 성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니 남자 일 수도 있죠;

    • 아마 2010/02/17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쓴이가 소문을 흘렸는데, 남자가 그런소문을 흘릴것 같진 않네요 흘리기도 쉬울거 같지가 않고 그러니까 글쓴이는 여자겠지요

    • Belle 2010/02/17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읽으면서 먼저 남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리고 나서 여자일수도 있겠다... 였구요.

      남자도 저런 소문 흘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한국처럼 화끈하고 불같은 그런 남자상은 아니잖아요 일본은...

    • 음.. 2010/02/17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학 뒷담의 메카는 남자들만의 술자리 아닙니까?
      여자들 뒷담은 남자쪽으로 줄줄 새는 반면 남자들 뒷담은
      자기들끼리 철통보안이죠.. 한국남자가 화끈하다니
      전 연애에도 관심없고 술도 안 좋아합니다 술자리 잘안끼고요.. 근데 가끔 가보면..동기후배 갖고도 음담패설 뒷담하는 거 보고 다신 안갑니다

    • g 2010/02/17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저 그녀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도 모르게 질투심에 그랬던 것인지... <- 글쓴이는 남자입니다.

    • 1 2010/02/17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동기후배갖고 음담패설하는 거 꼴보기싫더라 정말. 연끊어서 햄볶아요

  6. 2010/02/17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 남자랑 자고 다닌다는 헛소문을 별 생각없이 흘릴 수 있는 그 정신상태에 놀랐어요. 경박하다.

    • 코나기 2010/02/18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읽을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호님 댓글 보니까 진짜 느낌이 팍 오네요. 개념세탁한 건지... 참...

  7. 휴이치 2010/02/17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삐뚫어진 -> 삐뚤어진 입니다..

  8. 토토 2010/02/17 0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실제로 일본에 이런 일 많아요
    예쁘고 인기 많은 애를 질투해서 이상한 소문 퍼뜨려서 그만두게 하는것
    아무나하고 자고 다닌다는 소문뿐아니라 도벽이 있다, 점장 없을때 게으름을 핀다(애들끼리 짜면 가능) 손님한테 계속 클레임이 걸려온다
    이런거 막 만들어내서 애들 그만두게 하는거 제가 실제로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보다 좀더 치사하고 비열한 방법을 주로 쓰는 것 같아요

  9. ci 2010/02/17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경우 한국에서도 많죠. 대학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고 헤어진 여자친구 혹은 자신을 찬 상대에 대한 유언비어..일명 언플을 해서 상대를 매장시키는 일 종종 일어나는 일이죠.

  10. act 2010/02/1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11. 2010/02/17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벌 떠는 나 '둘'

    즉, 셋이서 짜고 고스톱(..)

  12. 아무 2010/02/17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개념 없고 더럽다;
    비참하고 추한 사람 같으니.

  13. uto 2010/02/17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일본까지 갈 필요 없이, 한국 연예뉴스 댓글만 뒤져보면 됨.ㅋㅋ

    • 코끼리엘리사 2010/02/1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도 쓴 소리지만 아이돌계 성우 '히라노 아야'가 한참 떠오를때
      그녀의 악행에 대한 소문들이 전부 중학교때 들은 'BOA'의 악행과 판박이라 웃었죠.
      하는 짓도 거기서 거기고 상상력도 거기서 거기고. ㅎ

      [더불어 그 소문에 춤추는 사람들도 어느 시대나 거기서 거기]

  14. 꿀꿀이 2010/02/17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인듯...

  15. 2010/02/18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자기랑 사귈 가능성 없는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깎아내림이란.............

  16. 김왕장 2010/02/18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애, 얼굴이 반반하다고 막 아무 남자애랑 막 자고 다닌대」

    소문을 흘렸더니 주가상승.

  17. 흙탕물 2010/02/20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한 인간의 전형이네요.

  18. 흙탕물 2010/02/20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직장생활 하던 초창기에

    좀 건방져보였던건지 뭔지...

    회사 고위층에 빽이 있다는 둥 저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헛소문들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어이없어 했던 일이 기억나는군요.

  19. 썰렁이 2011/04/29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어이없는 건, 그 소문을 흘린 글쓴이에게
    (피해자인) 여자가 "믿어줘서 고마워" 라고 문자를 보냈다는 거.
    사실을 알고 나면 얼마나 억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