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장에서 정사원으로서 일하고 있지만, 예전의 나는 뭔가를 착각하고 있었다.
내가 일하는 직장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열악했기 때문에, 나는 내가 열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2ch의 이직판을 보면서 그것은 큰 실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무직」의 존재다.
무직의 열악함에 비하면 나의 입장은 거의 천국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그 이후 나는 바뀌었다.

솟구치는 자신감, 우월감, 희망, 힘, 에너지!

열악한 직장환경은 변함없는지도 모르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 인상은 전혀 다르다.

무엇보다 나는 이 공장에서 정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 압도적인 입장!
이 열악한 공장에서조차, 지금은 구인을 하지 않는다.
즉, 무직은 내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어때? 이것으로 내 우위를 잘 알겠지?
쿠크크크크크, 나는 유직자, 훌륭한 유직자인 것이다!
너희들 따위? 풉!

열악한 공장에서조차 일할 수 없는 무직!
보험도 불가, 연금도 불가, 받는 것은 오직 실업 보험!
케케케케케! 기분 좋다! 기분 좋아! 일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그래,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밥이라도 먹을까?
믿을 수 없을 만큼 밥맛이 좋겠지!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314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예비역박군 2010/02/14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당이모: 저놈 시래기국보고 왜이리 헤죽거리지?

  2. 무장공비 2010/02/14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놈이고 저놈이고 왜 정상인 놈이 없냐 ㅡ,.ㅡ)

  3. 선배거긴안돼 2010/02/14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댓글에 자주 올라오는 개미와 배짱이에서

    개미는 열심히 일해서 1억 모으고,

    배짱이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2억짜리 아파트가 재개발로 5억 뻥튀기

    된 그림이 생각나네요.

    • 그래도 2010/02/14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는 개미보다는 일하는 개미가 낫겠죠...

    • 2010/02/14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게군의 마린블루스였죠.

    • Zero 2010/02/14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 어슴푸레한 기억이지만, 마린블루스가 아니라 야마꼬툰 아니었나요?

    • 사탕꽃 2010/02/1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린블루스 맞아요 *_*/

    • .... 2010/02/15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지금 고생하면 적어도 자식이 고생 할 건 조금
      줄어드니깐요..

    • TYTY 2010/02/15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마린블루스가 맞는데

      야마꼬툰이라고 하니까 왠지 야마꼬툰일거 같기도 하네요

      내용도 마린블루스보단 야마꼬툰쪽에 더 잘어울리고

    • werwerwer 2010/02/16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린블루스 입니다.

    • 울트라마린 2010/02/1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마꼬툰의 개미와 배짱이 편

      개미 : 배짱이야! 너 그렇게 펑펑 놀다가 겨울이 오면 어쩌려고 그러니?

      배짱이 : ... 죽지 뭐

    • Zero 2010/02/19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봤던 건 http://pds16.egloos.com/pds/201002/19/59/c0049759_4b7e07e3ab61d.jpg 이거였네요.
      어차피 내용은 그거나…그거나……OTL

    • 마린블루스 2010/03/01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이 이거

      개미군은 회사에 취직해서 돈을벌고있어요. 베짱이군은 취직도 안하고 계속 놀고만 있네요

      삼년뒤에도 같은지 볼까요?

      삼년뒤 개미군은 적금으로3천만원을 모았어요!(아직 서울의 전세방도 못들어가지만...)

      그리고 놀기만하던 베짱이군은 강남땅이 5억에서 10억으로뛰었네요.

      개미: 니미 이딴거 헤먹겠냐.

      였음요.

  4. 김왕장 2010/02/14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일하는 사람이 나은건 사실이죠.

  5. ㅎㄹ 2010/02/14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억짜리아파트가 있으면 개미든 배짱이든 놀아도 가망이있지만..

  6. C 2010/02/14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그는 프레스 기계를 실수로..

  7. 2010/02/14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마린블루스 개미 5천도 못 벌었던데요 ㄷㄷㄷㄷ

  8. ㅎㅎ 2010/02/14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트들이 그 베짱이처럼 엄마가 물려주신 집이라도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9. .... 2010/02/14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글을 읽으면서, "기껏 공장 정사원으로 기뻐하는 미천한 것이 있군. 풉"하는 신의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있겠지..

  10. ㅇㅇ 2010/02/14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이야 풉하거나 말거나 솔직히 일하는 사람은 자부심 가져도 된다고 생각함

  11. 곤충학자 2010/02/14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모든 분들이 간과하시는 게 있는데,

    개미의 99.9999999%는 평생 연애 한번 못해보고 일만하다 죽습니다.
    개미가 재벌이라 해도, 차라리 저는 무일푼 백수 배짱이가...

    뭘 하건 개미는 패배자...

    • - _- 2010/02/15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나 베짱이가 되고 싶어한다는
      다만, 가진게 없어 태생이 개미이니 일할 수 밖에
      당신도 가지고 있는게 없다면 개미의 삶에 익숙해지도록

    • 곤충학자 2010/02/15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에서도 배짱이는 가진 게 없죠.. 돈은 개미가 더 많다는 ㅋㅋ

      그리고 이야기 상에서 배짱이는 겨울에 얼어죽었다면서 개미를 부각시키는데 원래 배짱이 수명이 거기까지라 따지고 보면 살 만큼 살고 죽은거...

      결론은 배짱이

    • 곤충학자 2010/02/15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암튼 그런 고로, 우리는 태생이 개미가 아니라 배짱이인거죠...

  12. 2010/02/15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수가 자기 밥벌이 하는 사람 비웃는다는게 더 웃긴거.

  13. 리라쨔응 2010/02/16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괴담천국에서는 비교적 관대하시면서
    여기서는 뭔 말만 나오면 얄짤없이 자르시나요...

  14. 31111111 2010/02/28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그것보다는 니트는 개미나 배짱이 축에도 못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