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5ch VIP 개그 2010/03/01 13:49
고등학교 때, 우리 반의 일진이 나의 도시락을 뺏어먹으러 왔다.

그때「우리 엄마 도시락은 맛없어」하고 충고했는데도 먹었다.

과감히「···맛없지···?」하고 묻자 분명히 참는 표정으로「···아니, 맛있어···」하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비록 나쁜 놈이지만 다른 사람 어머니 도시락에는 불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묘하게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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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읭ㅋ 2010/03/01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엌ㅋ

  2. 함아 2010/03/01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감동 t.t

  3. 읭ㅋ 2010/03/01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없네

  4. 읭ㅋ 2010/03/01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의일진.TXT

  5. 2010/03/0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긴당

  6. ㅁㄴㅇㄴㅁㅇ 2010/03/01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

  7. 8747 2010/03/0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일진 마음씨가 따듯한 친구였군요..(응?)

  8. 윤정호 2010/03/0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일진 사흘간 굶었을지도..

  9. ... 2010/03/01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성선설은 맞는거예요..

  10. 꿀꿀이 2010/03/01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훈훈하다

  11. 이거슨 2010/03/01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에 올라왔던 어떤 이지메의 속편이군여

  12. Kadalin 2010/03/01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 짓에도 道가 있다....

    라고 어떤 책에 적혀 있었지.

  13. 록차 2010/03/01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먹을래?"
    "...아니"

  14. 2010/03/01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일진에게는 도시락을 사주는 어머니가 없었으니까...

  15. Amber 2010/03/02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은 도시락이 싫다고 하셨어

    라고 드립치기에는 미묘하게 다르군요

  16. 미요릉 2010/03/02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형된 츤데레인가요 ㅋ

  17. Belle 2010/03/02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나와는 입맛이 다르군!!! 이라는 개그로 이해한 사람은 없단 말인가OTL...

    혹은 비위좋네라던가...

  18. .. 2010/03/03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 때, 우리 반의 왕따가 매일 홀로 도시락을 먹길레 도시락을 뺏어먹는다는 핑계로 다가갔다.

    그때「우리 엄마 도시락은 맛없어」하고 말 하는 그녀석.

    조심스레「···맛없지···?」하고 불안한듯 묻는 그 녀석에게 「···아니, 맛있어···」하고 대답해줬다.

    평소 교실에서 겉돌고 혹시나 남에게 피혜를 주지 않을까 움크리기만 하던 그 녀석이 생각난다.



    http://www.youtube.com/watch?v=ncU0dFnInRg

  19. 티우 2010/03/03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없지···?」

    녀석은 이미 죽을상을 하고 있다. 그래, 19년 평생을 단련해온 나로써도 참기 힘든 맛이다. 괴롭겠지.

    「···아니, 맛있어···.」

    뭣? 이 녀석,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어떻게든 웃어보려고 하는것 같다.

    「괜찮으니까, 그만 먹어도···.」
    「저, 정말이라니까! 너, 너따위가 감히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

    그 녀석의 기세에 눌려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기를 수십분, 긴 점심시간이 끝나갈 즈음, 여전히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녀석은 다 비운 도시락통을 내게 보이며 말했다.

    「자, 잘먹었어. 그리고, 이거···.」
    「······?」

    까만 비닐 봉투, 소보루 빵과 작은 우유가 담겨있다.

    「따, 딱히, 널 위해서 주는건 아냐. 단지 배가 너무 불러서··· 버리기엔 아깝달까나··· 아, 아무튼!」
    「···아, 저기···.」

    나에게 비닐 봉투를 던지듯 하고 뛰어가는 녀석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으아악 오글오글오글오글

  20. 달빛자취샐 2010/03/10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은 어렸을 적 잃어버린 어머니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