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없는 것은 국어력 저하의 증명.

긴 글을 읽지 못하는 그 자체는 상관없지만,「처음 두 줄만 읽고 스크롤 내렸다」식으로 자랑스럽게
선언하는 놈은 바보인가.

처음부터 읽지 않는 것도, 중간에 단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십보백보.
게다가 그 정도를 장문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다.

「이런 긴 글은 읽고 싶지도 않다」따위로 말하지만, 2ch에서 일반적으로「장문」이라고 불리는 글들은
사회적으로 보면「단문」수준도 안 된다.

2ch에 틀어박혀서 맨날 한 두줄 짜리 리플만 보다보니「장문」,「단문」조차 구별을 못하고 있다.

그런 게시판에 빠져 지내다보면 사회적 상식이 결여될 뿐이다. 국어 장문 독해 문제를 풀 때도「처음 두줄만
읽었다」 식으로 헛소리를 할 수 있을까.

당장 인터넷을 접고 책 한 권이라도 읽어라. 그리고 중간에 읽는 것을 단념하고「처음 두 줄만 읽었다」
따위의 헛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일본인의 국어 실력을 올리기 위한 조치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여기까지다. 글이 길어진 점은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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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k 2010/03/2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어진 점? -_-;

  2. 으랏샤 2010/03/2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잇힝!

  3. 메리씨!! 2010/03/20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문보다도, 난독증이 난감... ㅠㅠ

  4. 그래도 2010/03/20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읽기 편하게 줄이라도 띄어 놨네요

  5. ㅁㄴㅇㄹ 2010/03/20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못읽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글 못쓰는 사람도 심각하게 많아졌습니다.

  6. ㅁㄴㅇㄹ 2010/03/20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인터넷이 국어실력을 저하시켰다기 보다는 인터넷을 하다보니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보다 멍청한 놈들을 더 많이 보는 것뿐이라고 생각됩니다.

    • dd 2010/03/22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되네요


      인터넷이라는게
      매우 단편적이고 일부분에 불과하다는건
      웹질에 철들면 자연히 알게되는 사실.

  7. 일격살충 2010/03/20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두 줄만 읽고 스크롤 내렸다. 이런 긴 글은 읽고 싶지도 않다.

  8. A셀 2010/03/21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군요. 아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도망)

  9. 불가리 2010/03/21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글 써주는 사람은 착하군요.

    그러든 말든 그냥 그네들의 인생인데... 신경써주다니...
    결국 자기들 인생 자기가 책임지며 사는겁니다.

    우리나라도 뉴스포탈이나 기타 게시판 댓글에서 조금만 스압(스크롤 압박)이 느껴지는 곳에서는
    그런 농담성 댓글을 자주 접할 수 있죠. 문제는 농담이 농담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습관화가 되어서
    나중엔 장문의 글을 보면 대충 대충 보며 난독증으로 발전한다는데에 있죠. ㅎ

  10. LCL 2010/03/21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소리고?
    인터넷에 올라온 장문은 거의 읽지 않는 사람으로써 말하는거지만
    책은 제대로 읽습니다;
    다만 모니터로 작은 글자를 보는것이 피곤할 뿐이죠.

    • 사탕꽃 2010/03/21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222 공감..
      인터넷 장문은 읽기 힘들어도 글 장문은 읽기 좋아서
      아무리 모바일시대니 e북이니 이런게 와도 책은 사라지지 않을 거 같아요. 저같은 사람들이 꽤 있는것 같으니..

      인터넷 장문 정말 잘 읽고 싶을땐 가끔 프린트해서 봅니당

    • 1 2010/03/21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씨 크게 해서 보시지 않는 이유라도?

    • yui88 2010/03/21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4.5인치에 1024x600 해상도를 우겨 넣은 ux를 쓰고 있는 제가 왔습니다.

    • dd 2010/03/22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 바로 이겁니다

      나는 간단하게 휙 던지고 지나갈 얘기를 하고 싶은데
      누가 자꾸 늘여서 재미없게 말하면 그 사람 얘기 들리던가요?

      그래서 안듣는 사람가지고 사회성이 없네뭐네 하면서
      언어영역 듣기 들먹이는 꼴

  11. ㅇㄴㅁㄹ 2010/03/21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ch에서 일반적으로「장문」이라고 불리는 글들은
    사회적으로 보면「단문」수준도 안 된다.

    2ch에 틀어박혀서 맨날 한 두줄 짜리 리플만 보다보니「장문」,「단문」조차 구별을 못하고 있다.


    ->
    글이 길어진 점은 미안.


    이게 개그코드 아닌가요

  12. 고니 2010/03/21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일본에도 똑같은 현상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13. RR 2010/03/21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지 못하는게 아니라 읽지 않는 것 아닌가요.

    한 문단정도 읽어보고 읽기 싫은 글을 왜 읽어.

  14. 감청 2010/03/21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위 한줄, 혹은 그 아랫줄까지만 읽어도 되는 글이였네요..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맨 아랫줄도 한번 읽어주면 되긴 하는데..

  15. 2010/03/21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저 글에 리플에 또 수많은 좋은 글이군요 아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식의 리플이 100개는 달렸겠지요?

  16. 비밀♡ 2010/03/21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초만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이면 바로 보고 자기 생각을 내서 다시 리플을 달 수 있지만 글이 그보다 길어지면 귀찮아서 그러는거겠져

  17. 음.... 2010/03/21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3줄 요약좀

  18. ㅋㅋ 2010/03/21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그렇구나 그런경향이 있네 하고 넘어가면 될껄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명질

  19. ㅇㄹㅇ 2010/03/21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필자는 눈팅 삼 년 더 하고 와야 될 듯

  20. uto 2010/03/21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세계 어디서나 이렇게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다는게 참으로 피곤한 일인데-미국이나 한국도 마찬가지 증상이 있는거 다 아시죠?-ebook같은걸로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겠다는건지 저는 아직도 의심중.

    • LCL 2010/03/21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정말 모르시나요?
      E북은 E잉크라는걸 사용해서 눈에 피로감을 최소한으로 하고
      최대한 책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페이지 넘기면 깜빡. 하죠.
      괜히 그런 상품을 내는게 아니에요...

    • dd 2010/03/22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화면에 글을 단순히 띄우기만 하는 걸로 끝이라면 그런건 다른 전자기기들도 얼마든지 가능하죠

    • 아무 2010/03/2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e잉크라니;
      갑자기 멋져보이네요;;
      저도 그냥 활자 책을 사랑하긴 하지만
      근처에 e북 가지고 있는 사람 없나
      탐색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21. 흠... 2010/03/21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모니터로 장문을 보는건 피곤합니다

    한때 소설을 다운받아 보다가 눈알 빠질뻔...

    게다가 대부분의 인터넷 장문을 안읽는 이유는

    재미없거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아무리 길어서 중요한 기사나 재밌는 글은 곧잘 읽죠

  22. 김왕장 2010/03/22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인터넷에서 쓸데없는 장문치고 읽을만한 글 못봤습니다.

    대충 스크롤 내리면서봐도 뭔 얘긴지 알 거 같고.

    • 작은앙마 2010/03/24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인터넷상 장문이란게 다 짧은시간에 길게 써내린거라.. 볼게 별로 없는건 사실이지만...

      읽을만한것도 많지요.. 최소한 아는 지식의 나열이라도 하여 조금이라도 배울점이 있는것도 있고.
      글이란... 다 읽은것과 속독으로 내용파악만 한것이 다른법이니...

      아무리 명문이어도 대충 봐서 요약하라면 못할거 없는 법이니까요.

      삼국지 이리저리 싸우다가 세나라가 세워졌다? 뭐 -_- 뭐든 요약못할까요..

      그리고....


      '쓸데없는 장문'치고 당연히 읽을만한 글이 없겠죠.

  23. 123 2010/03/22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줄 읽고 내렸다

  24. 지젤 2010/03/24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문장은 어찌보면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2ch 사용자들을 고려해서 써 놓은 것일지도...

  25. -_- 2010/04/09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짧은 글은 읽지 않는다기 보다 긴 시간 인터넷과 함께한 인터넷 세대는 포스팅 된 글을 읽는 내공이라는게 쌓이기 때문에 띄엄 띄엄 읽어도 무슨 소린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글에 대한 논쟁을 펼 경우엔 조금 더 꼼꼼하게 읽겠지만요.

  26. 으휴 2010/04/13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글은 못읽고 책은 읽는다고?
    조슬까시오 조슬까

  27. castor 2011/11/06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2줄을 핵심 내용으로 구성한 유머글 아닌가요? (@감청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왠지 훈계가 아니라 웃기려는 의도로 보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