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런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 들르자 밤하늘에 벚꽃이 하늘하늘 휘날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이…
「벚꽃도 이제 슬슬 마지막이구나…」하고 조금 감상에 잠기며 느긋하게 달리고 있었다. 그 때, 아이팟
에서 비욘세의 single ladies가 흘러 나왔다.
곡에 맞춰 달리다보니 점점 텐션이 올라가고 주위를 살피자 아무도 없길래 적당한 안무로 춤추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더욱 더 흥에 겨운 나머지「오호~ 나는 지금 비욘세에요! 지는 꽃잎도 마치 무대세트 같군요!」
라면서 완전하게 리듬의 파도 속에 빠졌고, 아무도 없는 것에 흥분해서 공원 부지 전부를 사용해서
「오!오!오~♪」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철봉을 사용해 폴 댄스까지 췄다.
이번에는 벤치를 사용해 에로 댄스라도 춰봅시다∼!라고 생각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벤치를 향하자,
벤치에는 3명의 고교생 쯤 되어보이는 젊은 남자애들이……
큰일났다! 여기는 사각이었던 것이다~! 미쳐 확인을 못 했어!
나는 순간 패닉에 빠져 경직 상태, 상대들은 완전 어이없는 얼굴로 이쪽을 계속 보고 있다...
여기서 그대로 도망치면 패배라고 생각한 나는, 그대로 춤추며, 그렇지만 빠른 걸음으로 공원을 나왔다..
저 뒤의 공원에서는 폭소와 함께「아저씨 짱―」하는 말이…
아아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고 싶다!
그보다, 애들은 빨리 쳐 집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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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1빠네....싱글레이디를 추는 조깅하는 남자 ㅋㅋㅋ
전에 밤거리에서 혼자 윤하노래를 안올라가는데도 열심히 부르는 여자분은 본적이있네요 ㅋㅋ 정말 오늘 이별하셨나봐요
저는 평소에 혼자 걸을 때면 엄청 빠르게 걷는 편입니다.
어느날 심야에 귀가하는 골목길..
이럴때면 항상 앞에 가시는 여자분이 있게 마련이죠;
평소와 같이 엄청난 속보로 그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10센티는 돼 보이는 위태위태한 하이힐을 신고
뒤뚱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속력을 점점 내시는겁니다;;
여자분의 불안감을 캐치한 저는
신사도를(변태라는 이름의 신사 말고) 발휘하여
"저는 이상한 놈이 아닙니다~ 안심하세요~" 라는 뜻으로
낭만 고양이-_-;를 조용히 불러제끼면서 걸음을 늦추었죠.
어두운 골목길에 울려퍼지는 나지막한 낭만 고양이를 들으면서
그 여자분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그 당시엔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아실라나 모르겠는데... 네이버 웹툰 "생활의참견" 에서 비슷한내용으로 사연소개된적이 있어요..
엘레베이터에서 오해받은거였는데
여튼 그날이후로는 그런상황이오면 그냥 그분이 제 눈에서 안보일때까지 기다렸다 가거나..정 바쁘면 돌아가거나인기척없이 바싹 따라붙어서 앞질러가버립니다..
헛..몇 편인가요?? 찾아보고 싶네요 ㅋㅋ
네이버에서 "오해의 엘레베이터" 라고 치시면..나올거에요 ㅠㅠ
찾아봤습니다~~ 정말 비슷하네요 ㅋㅋㅋ 제 경험담보다 더 재밌는 듯!
물론 각색된부분도 있습니다..ㅋㅋ
실제로 마마보이라고 소문은 나지않았다는...ㅋㅋ
반대로 더 무서워요..
잘 뛸 수 없는 높은 하이힐을 신고 심야에 귀가중인데
뒤에 남자..근데 그 남자가 저음으로 조용히 나는 낭-만-고-양-이-
상상만 해도 무섭 ㄷㄷㄷㄷㄷ
우웈ㅋㅋㅋㅋㅋㅋㅋ본문보다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
순진한 아이들의 노래를 부르며 앞에 가는 여성분의 공포심을 없애자! 라고 생각한 나는
"섬집아기"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느리게)엄마가 섬그느을에... 구울따 러어가며어어언
정말 오싹하겠군요..ㄷㄷㄷ 저는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을만한 키(....)를 가지고 있지만 한밤중에 여성분이 앞에 가시면 일부러 천천히 걷습니다..
무려 Ghoul을 따러 가는겁니까..무섭군요;;;;
섬짐아기가... 좀 음침(?) 하죠.. 낮고 -_-;;; 슬픈 곡조..
저는 인남캐지만, 심야의 골목길에서 낭만고양이를 부르는 남자가 뒤에서 걸어온다면 무섭습니다
미쳐 확인을 못 했어!
아 저도 이기분 알것 같아요ㅠㅠ
하레하레 유카이 코러스 부분에 들썩들썩 하다가
애들한테 들켰을때는ㅠㅠ
백인들이 나보고 골반 비뚤어졌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