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에게
유우가 이 편지를 읽었을 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역시 나를 쓰레기 같은 여자라고 생각하겠지?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우와 함께 한 날들은 나 정말 행복했었어.
유우를 끌어안고 키스했던 기억들, 내가 친구와 놀다가 밤 늦게 돌아왔을 때 울고 있었던
네 모습…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야.
그렇지만 이대로 둘이 있는 것은 결국 둘 다를 망치는 길이야. 나도 유우의 미래를 망쳐
버리지는 않을까 겁나고… 그래서 나, 유우 곁을 떠나려고 해.
난 아직 젊으니까 어떻게든 노력할께.
나는 너를 평생 잊지 못할거야. 유우도 나를 잊지말아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편지를 다시 한번 읽은 전 한숨을 내쉬며 그것을 봉투에 넣었습니다.
「저기 우편함 있네. 다녀와」
운전석의 다케시는 턱으로 지시했습니다.
「…응」
저는 차에서 내려, 무거운 걸음으로 우편함으로 향했습니다.
우편함 앞에서도 저는 잠시 주저주저했습니다. 가볍게 클락션이 울려 깜짝 놀라 뒤돌아보자,
담배를 입에 문 다케시가 초조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번 편지봉투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봉투를 배넷저고리 안에 숨긴 후, 저는 우편함 앞에 유우키가 들어있는 아기바구니를 내려놓았습니다.
미안하구나 유우, 이 엄마를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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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1등
피임은 조심해서 하던가 ㅡㅡ
씁쓸하군요...
엄마가, 라는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진짜 엄마네...
우유에게 라는 줄 알았네
우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우유로 읽었..
저 여자는 우유하고 키스해 ㅡㅡ?
이러고 있었는데..
내가 친구와 놀다가 밤 늦게 돌아왔을 때 울고 있었던... 이라면 갓난애를 방치하고 생모는 라랄ㄹ라?! 그런걸 좋은 추억이라고 말할수 있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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