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조크
어느 날 나는 종교서적 전문 서점에서「예수를 사랑한다면 클락션을」이라는 범퍼 스티커를 찾아냈다.
나는 그것을 사서 차 뒷 범퍼에 붙였다. 나는 무척 기뻤다.
곧바로 멋진 경험을 했다. 아마 이런 것도 일종의 영적 체험일 것이다.
혼잡한 교차점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던 그 상황이었다. 주님께 대한 사색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만 신호가 바뀐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스티커의 효과가 발휘된 것은 그 때이다.
나는 그제서야 그토록이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왜냐면 내 뒤로 늘어선 차에 탄 사람들이 모두들 미친듯이 클락션을 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로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틀림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직후, 창문으로 몸을 내밀고「지저스!」라며 고함을 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보다 더 뒷 사람들은 한참동안 클락션을 울리더니 곧이어 중지를 세운 이상한 상태로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의 내 두 아이에게 저건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킥킥 웃으면서, 저것은 하와이안들의 인사라고 가르쳐 주었다.
나는 창문으로 몸을 꺼내, 그들과 똑같이 인사했다. 어느새 길게 늘어진 차량 행렬의 저 뒤에서는 한 훌륭한
흑인남성이 차에서 내려 나를 향해 무언가를 외치고 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어머니는 트럭 운전기사(mother trucker)」인가 뭔가
그런 말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몇 명의 진심으로 독실한 신자들은 이 한 때를 정말로 즐겁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차에서 내려 내 쪽
으로 걸어왔으니까. 아마 그들은 나와 함께 주님께 기도를 같이 드리고 싶었던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난 그때 신호가 황색으로 바뀐 것을 깨닫고 액셀을 밟았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그냥 남기고
떠날 수는 없었기에 뒤를 향해 하와이식 인사를 하며 떠났다. 난 이러한 훌륭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던 것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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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머더 트럭커에 쓰러졌습니다. ;ㅁ;
이글을 읽고 있는 순간.. 제가 입고있는 옷에 써진 말이있군요..
mother tuckers. 실화입니다.
우리 커플룩♥
mother fucker가 아닌 겁니까....OTL
그 옷 한번 보고 싶군요...ㄷㄷㄷㄷ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