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아버지가 어머니와 사귀던 무렵,「세컨드라도 좋으니까!」라며 아버지를 항상 따라다니던
여자가 있었지만, 아버지는 정중하게 계속 거절했다고 한다.

어머니도 내심 그 여자가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겉으로 티는 안 내고 계속 사귀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 이야기를 들은 여자가 화내며 다른 남자와 약혼.

둘 다 서로 결혼을 하게 됐으므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그 여자가 하도 졸라서, 아버지는 어머니의
승락 하에 그 여자를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여자는

「당신에 대한 최고의 짝사랑을 한 추억으로, 마지막으로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제 결혼에 대해
   축하인사를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귀가 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일의 전말을 이야기하고는「너, 그 여자한테 결혼 축하한다고 말 좀 전해줘」
하고 부탁했다고 한다.

거기까지 들은 나는「으, 최악이야. 그런 걸 왜 아내 될 사람한테 부탁해」하고 말해버렸지만
어머니는 내 말을 듣고는 피식 웃으면서

「그런데 오히려 나는 그런 부탁을 받은게 더 좋다고 생각했어」라고.


어머니「몰래 뒤에서 축하한다느니 그런 말을 하는 거보다는, 당당히 나에게 부탁을 함으로서 완전히
그 여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거잖아. 너는 여자에 대해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어」

라는 말을 들었다. 좀 더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 할 기회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한 초여름이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381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예 2011/04/10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2. 잭 더 리퍼 2011/04/10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고은 2011/04/11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략된 부분이 슬프군요...

    • Belle 2011/04/12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해버린 내가 싫다 ㅠ.ㅠ

    • 썰렁이 2011/04/12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은 님 덧글 보고,
      생략? 마우스로 긁으면 글씨가 보이는 거 같은 건가?
      싶어서 해봤더니 그런 건 없었고...;;
      했는데 나중에 달린 Belle님 덧글을 보니,
      저 기호가 무슨 뜻이 있는 건가요?

    • 고은 2011/04/12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썰렁이// ※단, 미남일 경우에만

      대충 이런 대명사(?) 입니다.
      너네들 착각하면 안 된다

    • 썰렁이 2011/04/12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 으읭 2011/04/16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이트채플의 잭더리퍼님인가.. 여기도 있었네요
      전혀 몰랐는데 ㅇ<-<

  3. ㅇㅇ 2011/04/10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 레알 멋진 남자네요

  4. 지나가다 2011/04/10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쫓아다니던 여자랑 약혼한 남자가 불쌍해질까요..
    알고 약혼한거라면 괜찮지만..

    • gg 2011/04/10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고 약혼한 거라면 더 불쌍..........

    • 바삭 2011/04/11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든 모르든 그래도 그 남자가 제일 불쌍...ㅠ

    • ㅇㅇ 2011/04/1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거나 말거나 여친업ㅂ는 사람들도 불쌍ㅠ

    • 리엇 2011/04/11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만 첫남자(아버지)에게 쏟은 정열을 이제 그 남자한테 쏟을테니 불쌍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 danny 2011/04/11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이런 즉흥적인 결정은 대부분 배드엔딩...

    • 보통 2011/04/11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들이 첫사랑을 못잊죠.

    • the3j 2011/04/11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배드엔딩일지 '베드'엔딩일지 모르죠.

    • 보통 2011/04/12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끼리엘리사// 뭐 케바케 겠지만.
      기계류야 보통 남자들이 집착이 심하죠.
      사람간 관계로 가면 여자들이 일등, 처음에 관심이 많아요.
      남자 여자가 서로 첫사랑인 경우 남자는 쉽게 잊어도 여자는 잘 못 잊더라고요.
      남자야 보통 검열삭제 헉헉 이니까... -_-;;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아무리 못해도 여자들도 남자들만큼은 첫사랑에 관심 있어요.

  5. 으후훗 2011/04/12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만 득실대는 집안에서 자란 남자들은 여자마음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

    사랑을 얻지못한 공주가 여자, 호랑이가 있는 두개의 문중에서

    호랑이가 있는 문을 알려줬는데 남자는 공주말대로 그문을 고를까? 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남자들 생각은 당연히 공주가 가르쳐준 문이 당연히 호랑이가 있다 라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들 대다수는 내가 공주였다면 내것이 아니면 버리겠다라며 실제 호랑이있는곳에

    호랑이가 없다고 거짓말해서 죽이겠다고 함.

    양파같은 존재라고 생각듬 -.-a

    -----------------------------------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다고 그냥 적은거야.

    너무 태클 걸지마 -_-;

    • 뭔솔 2011/04/11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지말고 천천히 말로 해봐

    • - 2011/04/11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정말 딴소린듯
      그나저나 양파같은 존재라면
      까도 까도 깔게나와 계속 까는데
      왠지 까면서도 눈물이 나오는 존재
      라는 말씀이십니까

    • 히피 2011/04/12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읽어봐도 마지막 부분을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남자들은 공주가 호랑이가 있는 문을 제대로 가르쳐 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여자들은 공주의 입장에서 남자가 공주의 말을 안 믿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호랑이가 없는 쪽에 호랑이가 있다고 죽임을 당하게 한다" 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ㅋ

      공주가 그걸 감안해서 남자가 죽임을 당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뜻인 것도 같고, 공주는 남자를 살리려고 했지만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죽임을 당하게 만들게 된다는 뜻인 것도 같고... 어느 쪽인지,혹은 제 3의 의미인 건지 통 모르겠습니다.

    • aaa 2011/04/12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피//공주가 문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남자는 그 말을 믿고 반대쪽 문을 열겠지만 그쪽이 레알 호랑이라 남자 죽음

    • 보안관조수 2011/04/12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플 보고 겨우 이해된 것 같은데...
      그러니까, 호랑이 없는 쪽에
      '여기 호랑이 있어!' 라고 말해서
      호랑이가 있는 반대쪽 문을 열게 해서 죽게 한다는 건가..?
      왜?-_-;;;
      여자도 헤아리기 힘든 여자의 마음은 도대체 뭐야??
      그냥 니가 사람 마음을 잘 헤아릴 줄 모른다고 해라.
      이딴 걸로 여자 마음 정의 내리지 말고.
      난 이런 애들 보면 참 불쌍해.

    • Eyv 2011/04/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랑이가 있는 문을 알려주면 당연히 그 문을 안열고 여자가 있는 반대편 문을 열겠죠.
      '여자들 대다수는 내가 공주였다면 내것이 아니면 버리겠다며 실제 호랑이있는 곳에 호랑이가 없다고 거짓말해서 죽이겠다고 함.' <<<- 호랑이가 있는 문에 호랑이가 아니라 여자가 있다, 라고 거짓말을 해서 남자가 그 문을 열고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한다는 것.

      다음부턴 좀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게 써 주세요..

    • afd 2011/04/13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개솔

    • r 2011/04/14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공주가 나쁜거지 --
      설마 모든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믿으세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원하는 여자도 많아요
      그런 글로 여자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세요?

    • 송이 2011/04/15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나만 이해한건가. "남자의 사랑을 얻지 못한" 공주가...

    • 히피 2011/04/15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송이/ 수정해서 알아볼 수 있게 바뀐 거지, 원래 글에서는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호랑이가 없는 쪽에 호랑이가 있다고 죽임을 당하게 한다" 라고 되어있었다고요. ㅡ_ㅜ

  6. Uneducated 2011/04/14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초등학교 3학년이면 제대로 쓸 수 있는 글을
    못 적는 애들이 많은거지?

  7. 소리 2011/04/16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쓰신 분이 책 읽고 내용을 제대로 쓰지 않으셨네요.

    제목은 대충 미녀일까? 호랑이일까? 정도였던 것 같고..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8. 소리 2011/04/16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고 하고 내용을 쭉 썼는데 금칙어가 뭔지 몰라도...
    올릴 수가 없네요.

  9. 키아르네 2011/04/17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왕이 자기몰래 공주와 사귀던 젊은이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문 두개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명령합니다. 한쪽은 미녀, 한쪽은 호랑이. 미녀가 있는 문을 선택하면 미녀와 결혼해야 하고, 호랑이가 있는 문을 선택하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힙니다.
    공주는 어느문에 호랑이가 있는지 알고있습니다. 때문에 공주는 고민에 빠집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느냐, 다른 미녀와 결혼하는것을 지켜보느냐.
    결국 공주는 젊은이에게 호랑이가 있는 문을 알려줍니다. 과연, 공주가 알려준 문에는 호랑이가 있을까요?"
    라는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육식팬더 2011/04/18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정리하니 훨씬 알아보기 쉽네요.

      헌데 이런 상황이면 또 하나 딜레마가 발생하는 게,

      자, 젊은이여. 죽느냐 다른 여자와 결혼하느냐의 운명의 선택에 대해 사랑하던 공주가 무언가 결정적인 정보를 주었다.

      이 정보를 믿어야 할 것이냐!!!!!!

      (참고: 공주도 여자다!)

    • 타조알 2011/04/20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여기까지 보니까 이해가 가면서...
      공주 뭐야... 하는 생각이...
      만화에서 보던 "희생"은 다 뻥이었나...

    • 아스나리카 2011/05/15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마지막줄이 섬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