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에 가자 긴급 전교조회가 있었다. 그래서 우르르 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반에서도 말썽꾸러기인 A가 작은 목소리로

「저기, 무슨 말을 들어도 다들 웃지마. 다들 웃지마」라고 모두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무슨 일을 저질렀구나,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완전 기대하고 있노라니 모두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교사 B가 모두를 정좌시킨 후

「좋아, 다들 입 다물고 들어. 어제, 교무실에 잠입해서…내 책상 서랍에… 똥을 싼 놈이 있다」

무리ww

모두들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어깨를 떨었다. 특히 우리 반은 범인으로 거의 확실시 된 분위기니.
끝없이 계속 되는 설교 속에 여자애 하나는 콧물을 흘릴 정도로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었다.

진짜 웃음 참다가 산소 결핍으로 죽을 뻔 했지만
지금와서는 좋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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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H 2011/06/19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쌌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 2011/06/19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 우경화얘기 읽고 읽어선지 '전교 조회'가 아니라 '전교조 회' 로 생각해버려서 이게 전교조랑 무슨상관이지... 하면서 읽었네요. OTL

  3. Belle 2011/06/19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풉읍읍읍읍읍읍읍읍ㅠㅠㅠㅠㅠㅠ

  4. 바삭 2011/06/19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상도 아니고 서랍에..ㅋㅋㅋ

  5. 무라카미 류 2011/06/19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9인가

  6. 히비 2011/06/19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똥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꿀꿀이 2011/06/20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웃는 거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