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수많은 병기 중에서도 유독 RPG는 밀리터리 오타쿠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RPG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 것은, 현대의 병기는 대부분 그 어떤 멍청이라도 버튼 하나 누르면 끝나는 고도화 된 기계가
많은 데에 비해 RPG는 완벽히 개인의 자질, 기량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되는 데에 있다.
숙련된 달인이 바람의 흐름이나 목표의 속도를 순간적으로 읽어내 건곤일척의 일격을 발하면
고작 한발에 1만엔도 안 하는 탄두가 수십억엔에 달하는 아파치나 그걸 훨씬 뛰어넘는 전투기, 무장 헬기를
격추시킬 수 있다는 것은
현대의 고도로 자동화 된 무미건조한 전장에 뛰어든 무술만 죽어라 단련한 기사의 모습을 방불케하는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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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7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렇죠. 알라의 요술봉 RPG-7. 러시아의 괴작인데다 세상에 좀 많이 뿌려놨어야지.... 중동(특히 아프간), 아프리카(소말리아라던지) 등 아랍쪽 나라들에서 많이 쓰던 게 이미지가 정형화돼서 (이쪽 세계에서) 붙은 별명이 '알라의 요술봉'(근데 일본서도 저러나)
하도 당하다 짜증난 이스라엘은 아예 자기들도 정식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게 바람 영향도 많이 받고 해서 정말 달인의 재주가 필요하기도 하거니와(하략)
그리고 멋모르는 바보가 집 안에서 발사한 덕에 알라신의 사랑(후폭풍)을 잔뜩 받는다던지 하는 일도 일어나는게 중동의 현실이지요.
...달인은 그러지 않아!
AK와 함께 돈없는 테러리스트들의 보급형 클래식.
도요타 트럭과하면 테러 3신기던가요.
그건 그렇고 제목 센스!ㅋㅋ
RPG 이론상으론 M1A1 에이브람스 탱크도 잡지요.. 물론 한번쏴서 겉에 폭탄 제거하고 같은데 쏴서 장갑약하게 한다음 그 약화된장갑에 한번 더쏴서 뚫어야 한다는 조건이지만....
마치 이론상으로는 저공비행중인 전투기에 소대-중대 단위의 보병이 탄막군을 형성해서 격추시킬수 있다는 육군 교본과도 같군요.
1. RPG-7에 당한 M1A1이 실제로 몇 대 있긴 합니다. 완전파괴가 아니라 행동불능으로 끝이긴 한데...... (승무원 전멸의 케이스가 없는 걸로)
2. 월남전당시, 미군기가 적 보병화기에 격추된 사례가 여러 건 있습니다.
결론: 전쟁에는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난다
(그나마 사진 엑박으로 뜨는 건 나뿐인가)
시간을 멈추고 몇십발을 한번에 발사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