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6
좋아하는 사람의 똥을 먹으면 맛있다
같은 내용의 시가 헤이안 시대에 있었다.
아 그건 아무리 변태인 나라도 좀 거시기하더라고w
987
어릴 적에 읽은 헤이안 문학를 다룬 내용의 만화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싼 똥을 먹으려고 하자
왠일인지 과일, 과자 같은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거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인지, 아니면 어린이용 만화라서 소프트하게 표현되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989
>>987
어느 공주님에게 반한 남자가, 러브레터를 엄청나게 보냈지만 전혀 아무런 대꾸조차 없자
이렇게까지 무시당할 바에야, 차라리 그 예쁜 공주님의 더러운 똥을 보고 그냥 환멸한 후 잊어버리자
라고 생각해서 공주의 똥을 입수. (공주의 요강을 처분하는 하인에게 요강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막상 입수해보자 정말로 좋은 냄새! 심지어 눈 딱 감고 한입 베어먹자 놀랍게도 맛있기까지!
사실 공주님은「놈이 똥을 훔치러 올 것이다」를 간파하고, 사전에 상자의 내용을 바꿔넣었다는 미친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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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대에 뭔가잇긴햇엇군요 저렇게나소문이무성한걸보니.....두렵다
저시대에 뭔가잇긴햇엇군요 저렇게나소문이무성한걸보니.....두렵다
스...스캇?!
사랑은 똥이야 똥이라구 히히 오줌발싸!!!
역시 일본은 과거부터 괴상했던 것인가...
스캇시대네
과연 전국민변태화를 이룩한 나라답군요.
그런데 989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중국의 요재지이에도 나오는 구전설화의 변형인 듯 합니다.
이 외에도 중국이나 유럽의 구전설화나 소설에도 스카톨로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괴상한 이야기가 수두룩합니다요.
결론은 일본만 예전부터 괴상한 국가였다고 해댈 것은 아닙니다.
이상 마지레스였어요.
근데 난 왜 이런 거에 자세한 걸까....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일본'만' 괴상한 국가였다고 해댈 것은 아닙니다.
-> 일본'도' 괴상한 국가였다고 하겠습니다.
해당 이야기는 아쿠타카와 어쩌고 하는 사람의 단편집에서 나온 이야기 같군요
공주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저런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내용물을 바꿔넣었다는 대목은 없었지만...
류노스케 말입니까?
공주라기보다 귀족아가씨 느낌이었는데 히메라는 말이 공주도 되고 귀족아가씨도 되니까 공주라고 해석한듯 하군요. 저 소설에서 실제로 남자가 여자의 요강같은것을 훔쳐갑니다. 요강속에는 향나무를 똥처럼 조각한것과 향나무 삶은 물이 들어있었는데 여자도 만만찮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꼈었죠.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아닌, 그가 참고했던 콘쟈쿠모노가타리에서 나오는 내용인것 같네요. 넵 마지레스
고전을 참고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단편소설로 읽었어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고전을 소재로 소설을 여러개 썼지요. 서양소설의 문체랑 문장도 많이 베꼈고... 고전을 소재로 소설을 쓴다는 것마저 서양작가 글을 보고 베낀듯...
아마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아닐까 합니다. 장편소설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에서(애초에 작품 자체가 고전의 재해석이긴 하지만) 해당 소재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도 되어 있으니 읽어보셔요. 재밌습니다(?)
그러니까 공주님은 저 남자가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했던거군요?
이런 어장관리의 달인같으니
오오 그렇네요..
별 거지같은 듣보잡 사료 가지고도 조선인이 똥을 먹었다고 날조하는 일본애들이지만
정작 지들 조상들이 저런 시를 쓰며 동성애가 일반화된 사회에서 살았다는게 아이러니.
혐한들의 드립은 똥이 아니라 똥술로 알고 있네요
똥술 진짜로 있었대요. 예전 이야기 속으로에서 봤음 ㅡ,.ㅡ;;;
빠보다 까가 더 역사를 잘 안다더니...
전근대의 위생관념이라는게 다 그렇죠 뭘
피차일반
그런데 작년에 오카야마 대학의 한 교수가 똥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고기인, 일명 똥고기를 발명해서 말이죠....이제 똥드립을 할 수 없을 듯요.
ㄲㄲㄲㄲ.
그리고 똥술은 있었다 카더라가 아니고 진짜 있어요.
저희 어머님께서 국악 쪽에서 일하시는지라 판소리 하는 지인들도 있는데 그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목소리를 트이게 하기 실제로 똥술을 마신다더군요.
판소리 하는 사람치고 똥술 안 마셔본 사람 없다고 보면 됩니다.
http://blog.q-q.jp/200703/article_32.html
일본어 아시면 여기 보시면 잘 나와 있네요.
모차르트도 스카톨로지에 관심이 많았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