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
발견자가 짖궂게 사람 이름을 붙인 질병이나 바이러스는 없어?
369
>>368
병리학 쪽은 잘 모르겠지만 식물학 계에서는 꽤 있는 듯.
그 이름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잡초에 자기가 싫어하는 학자의 이름을 붙여서
그 학자가 나중에 꽤 중요한 식물을 발견했을 때 자신의 이름을 붙일 수 없게 된다던가 하는 류의 장난.
368
발견자가 짖궂게 사람 이름을 붙인 질병이나 바이러스는 없어?
369
>>368
병리학 쪽은 잘 모르겠지만 식물학 계에서는 꽤 있는 듯.
그 이름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잡초에 자기가 싫어하는 학자의 이름을 붙여서
그 학자가 나중에 꽤 중요한 식물을 발견했을 때 자신의 이름을 붙일 수 없게 된다던가 하는 류의 장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핡 첫코
우리나라에서 선충의 알코올 저항력을 높이는 유전자를 발견했는데 이름을 주당이라고 지었습니다.
원래 학계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자신이 발견한 생물에 학명으로 붙이지 못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건 거짓말.
학명으로 사용되는 낱말의 기원은 다양하다. 어떤 것은 17세기 이후에 라틴어화한 라틴어 신조어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온 낱말이기도 하다. 어떤 경우에는 생물이 발견된 지방의 언어나 지방명,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붙기도 한다. 학명은 새로운 종을 발견한 사람이 등록을 신청하는 것이어서 신청자의 의도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http://www.nhm.ac.uk/hosted-sites/iczn/code/
Article 51. Citation of names of authors.
51.1. Optional use of names of authors. The name of the author does not form part of the name of a taxon and its citation is optional, although customary and often advisable.
식물학계에서 식물의 학명은 서식지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짓습니다. 동물학계에서는 안그런걸로 압니다만.
학계마다 달라요.
위의 51.1 규정은 author의 이름이(자동적으로) 학명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고, author 이름은 인용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비록 관습적으로 인용하고 종종 권장되지만) 내용 아닌가요? 이게 왜 발견자 이름을 학명으로 못 붙이게 "금지"하는 취지가 되는지...
그리고 369는 식물학계 얘기인데, 동물학계 명명법 국제규정 말고 식물학계 규정은 없나요?
JH님이 해석을 잘못한 게 맞습니다. 규정을 번역하면 이렇거든요.
51.1. 저자들의(발견사실을 발표하는 논문의 저자이니 곧 발견자겠지요) 이름의 선택적인 포함에 대해. 비록 많은 경우에 권장되며 또 관습적으로 행해져 왔지만, 저자들의 이름이 학명의 구성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이를 반영하는 것은 필수가 아니다.
문맥으로 보면 발견자의 이름을 의무적으로 넣을 필요는 없는데,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그래왔고 또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학계에서도 장려되어 온 만큼 "굳이 할 필요는 없으나 원한다면 해도 좋다" 는 걸로 해석해야 옳습니다.
EN님의 말에의해
JH는 바보로 인증
정읍 내장산에서 발견된 미생물이 유명하지요.
Jeongeupia naejangsanensis
http://www.goodnews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1
망할, 박테리아 이름때문이 웃을 줄이야 ㅋㅋㅋㅋ
홉킨스씨병이라든가...
아는 교수님 남편이 식물학자인데 연애할 때 "새로운 꽃을 발견하면 꼭 당신이름을 붙여주겠다" 프로포즈 해와서 감동먹고 결혼했는데, 몇 년후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수생식물에다 붙여줬다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