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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역대 흥행수입 1 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세상에 내놓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 부문을 잠정 해체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중략)

스튜디오 지브리는 지난 해 미아쟈카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를 표명했고,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도 8년에 걸쳐 제작한 '카쿠야 공주'를 공개, 스튜디오의 향후 경영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대표이사 스즈키씨는 6월 27일 열린 주주 총회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계속 작품을 만드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신작 제작은) 일단 짧은 휴식을 갖기로 하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1985년 설립. 직원 수는 약 300명. "센과 치히로-"는 미국 아카데미 상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고 그 외에「하울의 움직이는 성」,「원령 공주」등의 히트작이 있다.
 

12
"카구야 공주"

제작기간 8년, 제작비 50억엔, 흥행수입 24억엔.




54
>>12
카구야 공주 때문에w 다카하타의 죄는 무겁다w



52
카구야 공주는 애니메이터와 창작활동 하는 사람들은 대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관객인 아마추어들은
"지저분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라며 혹평했지.

애초에 제작 도중에 정지되는게 상식인데 50억을 쏟아부었으니.



61
>>52
창작자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구나.

프로 집단에는 호평이지만 라이트, 아마추어 집단에는 인기 없는 패턴



67
>>61
이웃집의 야마다군 때도 똑같았지. 이 작품의 표현 방법은 기술적으로 어쩌구 했지만, 그보다 내용으로
승부하라고




87
>>67
기술과 내용의 양립은 중요하다




56
예전의 오시이 마모루 인터뷰 내용.


오시이 마모루 :

아마 앞으로도 30년은 대출금을 갚아나가야 되는데, 싶을 즈음에 생각해봤어.  내 스튜디오 30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예를 들어 지브리 스튜디오는 아무리 생각해도 미야자키 하야오 뿐이잖아. 그가
앞으로도 30년을 더 살 수는 없을거 아냐.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죽은 시점에서 지브리는 끝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어. 설령 존재한다고 해도 저작권 관리 회사로나 남겠지.

그럼 지금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될까.

지브리의 애니메이터 중에는 경력이 5년 10년이 넘어가는데도 인간을 한번도 그린 적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애초에 그렇게 일하지 않으면 그 정도 고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 수 없겠지. 캐릭터를 그리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로, 그 외에는 다들 끝없이 풍경을 그리는거야.

다른 스튜디오라면 애니메이터는 바쁘지. 2년에 한 작품이라는건 상상도 못해. 별 걸 다 그린단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어딜가도 먹고는 살 수 있어. 하지만 지브리는 잘하는 사람은 엄청 잘하지만, 말단 직원
들은 좀처럼 그 위로 올라가지를 못 해.

그냥 미야자키 하야오가 죽으면 모두 길바닥에 나앉는거야. 그래도 애니메이터는 어쨌든 일자리를
구할 수라도 있지. 프로듀서 같은 제작팀 사람들은 답이 없는 판에 "30년 대출로 집을 샀다. 애가 태어났다.
대학 졸업까지 앞으로 20년" 같은 문제가 쌓여있다고.

실제로 그래서 이미 관둔 녀석도 꽤 있는 걸로 안다. 지금 남아있는 무리는 지브리라는 조직과 간판에
기대고 있을 뿐,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은 없지 않을까.

내가 봤을 때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만든다" 라는 것에 특화된 조금은 이상한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다들 이직이 쉽지 않아. 외부에 나오게 되면 순식간에 말라 비틀어지는 온실이라고. 잡초 같은
놈이 거의 없어. 미야자키 하야오를 사나운 백수의 왕으로서, 그 백수의 왕을 지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사바나와 다름없지.

스즈키 토시오는 최근 열심히 우울증 책을 읽는다고 하더라고.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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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ps 2014/08/07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지브리는 후계자 양성에 실패한게 마지막 확인사살이 되었죠
    기대주는 슬픈 운명을 맞아버리고...

  2. z 2014/08/08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보라고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쉬고나서 새작품에 시동을 걸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도왕고가 인수한다는 내용만 오보인건가...?

  3. 도배하는놈은 엄마없음 2014/08/09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겠는데 도배는 그만둬라

  4. 무스카 2014/08/14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브리의 책임도 크지만 스폰서인 도쿠마 쇼텐의 임김이 상당히 강하죠.
    미야자키 하야오는 원래 센과 치히로를 끝으로 은퇴해야했지만
    그의 이름이 흥행보증수표같이 되어버려서
    억지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감독자리에 올린것도 결국 스폰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