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있었던 이야기다.
나는 대학 진학 때문에, 가고시마를 떠나 쿄토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자취를 하게 된 맨션의 주차장 옆에는 묘지가 있었지만,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1년이 흘러 여름이 왔다.
학교생활에도 꽤 익숙해졌고, 오랫동안 집에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은 가고시마의
집으로 돌아가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집으로 귀성하는 날, 왠지 방을 나오면서 분명히 뭔가 미묘한 위화감을 느꼈지만 시간도 늦고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친가에서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후 나를 덮친 공포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그날, 저녁에 맨션에 도착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묘지가 놀랍게도 붉은색
으로 빛나고 있었다. 숨이 막히도록 놀랬지만 꾹 참고 방으로 올라갔다. 허둥지둥 열쇠를 문고리에
꽃고 미친듯이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섰는데...
그 순간, 몸을 얼려버릴 정도의 차가운 냉기가 내 주위에 감돌았다.
이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앗!
숨을 참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자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조심조심 방 안에 들어서자, 거기에는.....
에어컨이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난 그날 진심으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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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내내 강풍으로 에어컨을 들어놓았으면 전기세가 얼마나 나왔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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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 ㅠ.ㅠ
어쩌지..그.. 돈이란.. 극악의 공포..
그저 눈물만...ㅜㅠ
오~ 홈페이지는 정말 멋지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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