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텔레마케팅 격퇴일기

정수기의 텔레마케팅,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은 대개 50 넘은 아줌마.
그래서
"저는... 입양된 처지고, 제 새 부모님들께 의견을 물어보지 않으면.... 제 의견은 통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러자
"저런, 큰일이구나. 힘내렴." 이라고 격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디@니의 영어회화 구매전화도 자주 오는데,
"나는 그 쥐가 정말 싫습니다. 특히 꼬리가 싫어" 라고 말하면 그쪽에서 알아서 끊어줍니다.


2. 모형철도에 열중한 남자

회사를 마치고 애인(남자)의 집에 갈 때가 많습니다. (대체로 0시 전후)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 근처에서 노출광을 만났습니다. 휴대폰으로 도움을 청할 여유도 시간도 없어서, 그의 집
으로 무작정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노출광도 달려오면서 뒤쫓아 왔습니다!

힘들게 겨우 도착해 문을 열려고 했는데, 평소대로라면 문을 열고 기다리고 주는 그가 그 날
따라 왠지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노출광을 앞에 두고 공포에 질려 울면서 마구 문을 "열어!
빨리 열어!" 라고 두드리며 외쳤습니다. 그렇지만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노출광은 공포로 통곡하는 나의 눈 앞에 고간을 흔들어대고는 만족하며 떠나 갔습니다.
...

그 후, 울면서 문을 열어 주지 않았던 이유를 따지자,

"철도 프라모델에 열중한 바람에, 밖의 긴박함은 느꼈지만 왠지 귀찮아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때만큼은 정말 진심으로 그가 한심스러웠습니다.


3. 인생

내 가족은 어머니와 1살 차이의 여동생입니다. 유감스럽지만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애인을 만들어 떠나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와 여동생은 어머니의 작은 등에 의지해 가난하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
습니다. 하지만 내 초등학교 6 학년 생일날, 어머니는 내 선물을 사러나갔다가 폭주족이 운전
하는 폭주 차량에 치어죽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여동생은 친척 집에 맡겨졌습니다. 의붓 아버지 집에서의 생활은, 처음엔 불안했
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엄하게 대했던 의붓 아버지가, 여동생에게는 상냥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나는 정말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안심은 최악의 형태로 배신당해 버렸습니다.

의붓 아버지가, 여동생의 생일날에 내 눈 앞에서 여동생을 범해버렸습니다. 여동생이 아직
다 크기도 전이었습니다. 나는 몸이 덜덜 떨리는 분노를 느꼈지만, 의붓 아버지에게 반항하면
더이상 이 집에서 살 수 없었기 때문에 흐느껴 우는 여동생을, 눈물을 흘리면서 오로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일도 하지 않고, 낮부터 술만 마시고 있는 의붓 아버지의 대신에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낮이나 밤이나 육체 노동을 하게 되었고 싶은 공부도 충분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15살이 되던 해에 홀로 의붓 아버지의 집에서 내쫓겼습니다.

그 때, 홀로 남겨진 여동생이 의붓 아버지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정말로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여동생도 1년간의 괴로운 생활 끝에 의붓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와, 가난하면서도
2명이 웃는 얼굴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나와 여동생의 학력은 중졸입니다.

사람들에게 내세울 것도,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인생을 후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나는 정말로 여동생과 생활할 수 있는
것이 기쁩니다. 아버지가 떠나버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여동생이 근친상간 되어버린
소년기는 오직 굴욕의 나날일 따름이지만, 그것이 지금 마음의 양식이 되어 가난하면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상, 이 이야기는 거짓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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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 리플 중 웃겼던 것 -

320 - "스크롤을 죽~ 하다가 마지막 문장부터 읽어버렸다."
321 - "어머니와 1살 차이라고 읽어버려서, 당황했다."
322 - 321>> "바로 그거다!"


4. 한 문장으로 웃기기

"아버지가, '악덕 판매업자에게 속지 않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30만엔에 사왔습
니다."

5. 유머는 아니지만, 정보

통계에 의하면, 테이블에서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을 때는 서로 이웃이 되는 자리의 3배,
모퉁이를 사이에 두고 90도 각도의 자리는 그 2배의 회화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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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r 2007/07/04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어머니와 1살차이..ㅋㅋ

  2. vonjo 2007/07/15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짓말인 것이 딱 걸리는 게, "다 크기도 전이었습니다." 이거 아니냐?

    친 여동생이 당했다면 저런 표현을 쓴다는 것은 이상하다.

    다 컸던 아니던 친 오빠라면 저런 표현은 안쓴다.

    vipper들 같이 로리 경향이 있지 않고서야...

    저 표현이 눈에 거슬리지 않고 진실이라고 믿었다면, 너희들은 변태임에 분명하다.

  3. Jw 2007/12/24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