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부 흉내

5ch 컨텐츠 2006/07/24 13:08

난 부활동 따위는 귀찮아서 아무 부에도 가입하지 않았지만, 왠지 농구부 녀석들을 보면
조금 멋지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친구와 둘이서 모 스포츠점에 오리지날 져지를 특수주문 했어. 등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고등학교 이름, 팔에는 내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그걸 입고 전국대회 예선 경기장에
가서, 일부러 눈에 띄는 통로에서 그 경기를 관전했지. (벌써 전국대회 진출을 확정짓고 다른
현의 대표를 시찰하러 왔다고 하는 설정)

벽에 몸을 기다고 구경하고 있다가, 사람이 근처를 지날 때에 즈음해서,

나 「호오, 꽤 재미있는 팀이다」
친구 「음, 특히 저 7번」
나 「너와 같은 포지션이다. 어때? 막을 수 있겠어?」
친구 「글쎄····」
나 「어이···에이스가 그렇게 무기력해서야 어디 쓰겠어?」

이런 대화를 계속 주고 받았다.
아마 꽤 폼이 났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요새도 그 짓을 계속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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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피 2006/07/24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진짜 해보고 싶을 정도로. (......)

    • 리라쨩 2006/07/24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거기서 한번 더 생각해서 '그들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보면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 녀석들이 더욱 웃길지도 (...)

    • sr 2007/07/04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을 지켜보는 입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을..

    • MK 2016/06/08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을 지켜보는 입장을 지켜보는 입장을 지켜보는 입장은 무슨 생각을..

  2. 22 2007/07/07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병자 같군요. 또라이도 아니고 이거 원...

  3. 레신 2007/08/10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전철에서 등에 일본어로 ‘오타쿠부’라고 써진 져지를 입고 있는 남학생을 본 적이 있는데.

  4. Xellomia 2008/03/24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A현과 B현의 고교대표팀 경기를 관람하러 ○○체육관에 갔었다.

    같이 간 딸아이가 음료수가 마시고 싶다고 칭얼거려서 매점에 다녀오는데

    통로에 "●●고교 농구부"라고 적힌 져지를 입은 두 녀석이

    심각한 얼굴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여드름 「호오, 꽤 재미있는 팀이다」
    들창코 「음, 특히 저 7번」
    여드름 「너와 같은 포지션이다. 어때? 막을 수 있겠어?」
    들창코 「글쎄····」
    여드름 「어이···에이스가 그렇게 무기력해서야 어디 쓰겠어?」

    같은 포지션이라… 저 들창코는 키가 165정도로 보이는데 센터란 말인가!!!


    너희들. 슬램덩크를 너무 봤어.

  5. 브로브로 2010/11/18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 7번은 시합중 부상으로 벤치에 있었다

  6. 역주행중 2010/12/03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요새도 그 짓을 계속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