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동생이 그녀의 남자친구와 길고 긴 전화통화를 나눈다.
그거야 내 알바 아니지만, 도대체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벽 너머로 들리는 웃음소리나 이야기소리가 너무 짜증나는 것이다.

그래서 난 그 커플을 갈라놓기로 결심했다.

조금 전 여동생이 목욕탕에 들어갔다. 난 그 틈에 동생의 방에 잠입해서 그녀의 휴대폰을 찾았다.
그리고 전화통화 이력의 맨 윗칸에 나와있는,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멋대로 이런 문자를 보냈다.

「으악! → 나 너무 굵은 똥이 나왔어♪」

그래 바로 이거다. 헤어져라! 자기 똥의 굵기를 보고하는 여자따위와는 헤어지라구! 으하하.
역시 곧바로 답장이 날아왔다. 빠르다. 그래, 좋은 생각이다. 너 조금은 생각이 있구나.

「그래? 으 치사해! 난 변비로 3일째 볼일을 못 보고 있는데!! 내 똥도 대신 좀 눠 줘!!」

...이런 미친 커플같으니. 그래, 잘났구나 바보커플이여. 너흰 똥도 나눠 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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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r 2007/07/04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데로 퍼간 글에서는 댓글이 엄청났는데.. 왜..정작...ㅠ

  2. 비밥 2007/07/10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이런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3. 레신 2007/08/10 0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악 뭔가 귀여운 바보 커플!!!!

  4. 니코주 2007/08/29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폭소입니다 wwww

  5. 감장미 2008/08/14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여동생과 가끔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나 : 똥매렵다.
    동생 : 싸
    나 : 여기서?
    동생 : 응
    나 : 쌀테니깐 손으로 받아줘
    동생 : 받아줄테니깐 싸
    .....여기서 저는 패배했습니다.

    • 코끼리엘리사 2008/08/14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대로만 진행되면 막장 엔터테인먼트로서 MTV에서 주가 좀 올리시겠네요. [...]

    • 로즈키스 2011/05/07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런 대화..

      동생: -_-(왠지 꿀꿀한 얼굴)
      나: 너 얼굴 왜그래?
      동생: 모닝똥(아침에 기운차게 싸는 똥) 못쌌어
      나: 화장실에서 힘좀 줘봐
      동생: 치질걸려
      나: 그럼 참아
      동생: 못참겠어 변빈가봐
      나: 아그럼 싸든가
      동생: 몰라 안나와
      나: 나올때까지 앉아있어봐
      동생: 안돼 치질걸려

      ........동생에게 쾌변의 신호가 오기까지 대화는 돌고돕니다.

  6. H 2011/01/28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어이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진짜로 짜증나 이 커플wwwwwwwwwwwwwwww
    그래 너흰 똥도 나눠싸라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