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1'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7/31 생활보호수급자 (16)
  2. 2012/07/31 아저씨의 특징 (10)
  3. 2012/07/31 마지막 사진 (3)
  4. 2012/07/31 도요타, 혼다, 스즈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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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생활보호 수급 경험자인데, 정부에서 지원금을 깎는데면 대신 이 정도는 해주면 좋겠다

·헌 옷의 지급
헌 옷 가게와 제휴해서 평상복 등은 무료로 배포, 또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으면

·식사 지원
지정 음식점에서의 식권, 혹은 도시락, 인스턴트 식품을 무상 제공.

·주택, 전기 가스 수도등
집세, 전기 가스 수도비를 깎아주는 것은 지금도 하고 있긴 하지만.

·휴대폰, 인터넷
사치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취직 활동에는 필수에 가깝다. 렌탈폰 같은 것이라도 좋다.

·일회용품의 현물시급
지역 전용 쓰레기 봉투 지급 같은 것은 있지만, 부디 화장지나 세제 등도.

·취직활동용 각종 비용부담
직업 훈련비, 교통비, 면접복장 등을 영수증으로 처리해주는 구조.
정장처럼 현찰로 바꿀지도 모르는 물건 같은 것은
「생활보호 지급품」식으로 안감에 크게 프린트 해 두면 된다.



여기까지만 해줘도, 생활보호 지원금은 많이 줄여도 된다.

뭐 이쯤되면 무슨 사회주의 국가같지만, 지금처럼 부정수급이나 과잉 비용으로 세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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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꽤 리얼한데. 확실히 생활 보호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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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일할 수 있는 젊은이는 뭐 그 정도로도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노인이나 장애인은 또 다르겠지
· 시시한 말장난을 잘도 만들어 낸다
·「어디 한번 해보자」등의, 행동에 따른 구령을 입 밖으로 표현한다
·「어어~ 뭐, 대충, 요즘에는 뭐」식의 추상적인 단어들로 완벽히 대화가 가능하다
· 여기저기 몸 구석구석에 잔병이 든다
· 게다가 그것을 자랑한다

마지막 사진

5ch VIP 개그 2012/07/31 02:49
내가 어렸을 적에 찍은 가족 사진이 한 장 있다.

그냥 흔한 보통 가족사진이지만, 사실 당시 아버지는 난치병(치매)를 선고 받은 상태였고 아마 오래
살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은 이후라 입원 전 마지막으로 찍은 가족 사진인 것 같았다.

나와 여동생은 아직 어릴 때라 그저 순진하게 웃고 있을 따름이었지만 어머니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마지막 가족사진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단단하게 마음 먹었달까, 뭔가 깊이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아버지야말로 이미 각오를 다졌다, 라는 느낌으로 아주 온화한 표정이었다.

어머니가 그 사진을 병상의 아버지에게 가져갔지만, 정작 사진을 본 아버지는 아무런 흥미를 갖지
않는 표정으로「거기 놔둬. 나중에 내키면 볼께」라고 무뚝뚝해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자신의 투병생활 전 마지막 사진인만큼,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강요하지 않고
그대로 적당히 침대 곁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언젠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짐을 찾아올 때 비로소 다시 발견한 그 사진은,
마치 아주 오래된 사진이라도 된 마냥, 사진 중에 가족이 찍힌 부분은 아버지의 지문이 빽빽히
남아있었다.

평소에도 별로 말씀이 없고, 투병 생활 중에도 겉모습은 별반 변함없던 아버지였지만 다른 사람의
눈이 없을 때는 이 사진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셨을까.

지금도 그 사진을 보면서 아버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리고 그 사진의 뒷편에는, 이미 글자를 쓰기도 힘든 상태였음에도 열심히 쓴 것으로
보이는 엉망진창의 글씨로 고마워요, 라는 말이 싸인펜으로 써있었다.
도요타의 매장에 가서 차 구경하다보니 차 스타일이 너무 촌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아저씨 스타일이네요」라고 말하자
영업맨은「차에 타면 차의 외관은 보이지 않으니 상관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혼다의 차를 보고 영업맨에게「내장이 좀 촌스러워요」라고 말하자
「밖에 있는 사람은 모르니까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럴 듯 하다 싶었다.

스즈키의 영업맨에게「내장이 좀 싸구려 같아요」라고 말하자
「싸구려 같은게 아니라 쌉니다」라는 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