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여자애가 있었다. 불쌍했지만, 인기인도 권력가도
싸움이 강했던 것도 아니었던 나에게 그녀를 구할 수 있는 방법 따위는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
여자애를 어떻게든 돕고 싶었다. 좋아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어느 날, 집단 괴롭힘을 하는 그룹의 리더에게 건방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계획대로 집단
괴롭힘의 표적이 나로 바뀌었다. 덕분에 그 애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되었다. 2~3명 뿐이었지만 친구도
생겼고, 클래스 안에서도 안정된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 성격도 얼굴도 나쁘지 않았던 아이
였으니까.
나는 괴로웠지만 중학교 마지막 일 년 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괴롭힘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것도 해피
엔딩인가?
하고 생각해고 있노라니, 어째서 더 좋은 해결방법을 떠올리지 못했던 것일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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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부반장과 오줌싸개 - 왕따를 예방하는 방법
Tracked from 작도닷넷 2007/06/27 02:43 삭제예전에 엄마와 택시를 타고 백화점에 가는데, 라디오 뉴스에서 왕따에 대한 슬픈 뉴스가 나왔다. 택시 기사는 어머니에게 화제를 돌렸고, 어머니는 거기에 맞장구를 쳤다. 말이야 바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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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멋지네
마지막이좀 ㅋㅋㅋ
걍 쳐싸우지
남자답군요. 하지만 그 여학생은 이런 사정을 끝내 몰랐겠지.
그 여자애도 자신을 괴롭히는 데에 동참했다는 결말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나마 다행이군요 ㅡ.ㅡ;
그런 용기 였다면, 그 따돌림 당했던 순간의 여학생에게 말을 걸어주지 못했나요?
무슨 야겜??
셔플. 츠치미 린-후요우 카에데가 이거랑 비슷한 내용임. 상황은 틀리지만.
뒤늦게야 이 곳을 알고 달리는 중입니다.
직접 그 애의 친구가 되어주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을 것을...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니, 마지막 문장이 대박 개그로 다가오는군요 (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