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굉장히 미인인 소꿉친구가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중학교(인사 정도)→고등학교(거의 대화없음)
의 패턴으로 사이가 소원해졌지만, 내가 도쿄로 상경해 대학생으로 자취하던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나, 당분간 도쿄에서 살게 되었어(단기대학을 졸업하고 도쿄에 취직하게 된 것 같다). 도쿄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 조금 불안해서 그러는데, 가능하면 OO군(내 이름) 근처에서 살고 싶어」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정말로 상경을 했고 결국 같은 맨션의 옆 집에 살게 되었다. 사춘기
시절의 서먹했던 감정은 마치 전혀 없었다는 듯이 옛날처럼 사이가 좋아져 우리는 거의 매일 내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고향이 같은 관계로 언제나 귀향도 함께. 그렇지만 연애라거나 에로한 일은 전혀 없었다.
정말 말 그대로 좋은 친구.
얼마 전에 그 소꿉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술을 한잔 따라주며「축하해」하고 말했는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녀도 울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녀가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의 패턴으로 사이가 소원해졌지만, 내가 도쿄로 상경해 대학생으로 자취하던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나, 당분간 도쿄에서 살게 되었어(단기대학을 졸업하고 도쿄에 취직하게 된 것 같다). 도쿄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 조금 불안해서 그러는데, 가능하면 OO군(내 이름) 근처에서 살고 싶어」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정말로 상경을 했고 결국 같은 맨션의 옆 집에 살게 되었다. 사춘기
시절의 서먹했던 감정은 마치 전혀 없었다는 듯이 옛날처럼 사이가 좋아져 우리는 거의 매일 내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고향이 같은 관계로 언제나 귀향도 함께. 그렇지만 연애라거나 에로한 일은 전혀 없었다.
정말 말 그대로 좋은 친구.
얼마 전에 그 소꿉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술을 한잔 따라주며「축하해」하고 말했는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녀도 울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녀가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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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여동생 시집보낼때의 느낌이 아닐까요?
'왜 그동안의 우리는 그토록 용기가 없었을까 엉엉'
실시간이군요...ㄷㄷ
트래픽 땜에 이시간에 들어오는데
뭔가 감동적인 이야기...
용기를 내 진작에 대쉬를 하던가… 이제와서 후회하면 대체 뭘 어쩌겠다는 거지
그래서 이게 무슨겜이죠(진지)
뭐라고 말 하기가 힘든 느낌...
외톨이 > 흠... 어떤 게임인지는 모르지만 베드앤딩일거라 생각되는 군요. 분기 선택에 실패하신 듯...
그러니까 세이브는 자주 해 줘야...
역시 계기가 중요한건가 ㄱ-;;
연애 걸어주기를 기다렸던 것인가요. 안타깝네
저런 베드엔딩도 꽤 괜찮네요;
오 이거...
게임 확정입니까(...)
으음...
왜 이야기가 게임으로 가는 거야 이사람들[...] 무서워...!;
이건 프로포즈 대작전?
외쳐봅시다.
할렐루야~찬스!
...실제라면 저녀석의 자질이 심히 의심됩니다. 대체 뭘한거야?
사과님 말씀이 맞는듯. 광식이동생 광태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네타가 되니 내용은 생략하지만.
근데 보통 저렇게 말할 정도면 남자 어떻게 대시는 해 보지 않나요?ㅡㅡ;;;;
그저 안습
그냥 옛생각이 나는 글이라서. 또 길게 한번..
연애에.. 꽤나 자신이 있었습니다. 맘에 드는 상대와 사귀지 못한적도 없었고...
어장관리라고 말할만한것도 해봤고...
말이 어장관리지... 어장관리 하는 여자들을 모아놓고 역으로 제가 어장관리를 한것 뿐이기도 합니다..
전 돈 쓸필요도 없죠.. 여자애들이 다 돈 쓰고 등등.. 그러다가 기회되면 그중 하나랑 사귀고...
내가 누군가와 사귈때는 걔네들은 그냥 친구... 끝나면 그중 또 하나 -_-;
암튼 뭐 연애에 대한 미련이란게...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별로 없는 인생이었는데..
윗글과 비슷한 경우가 한명있군요.
그렇게 오래된것도 아니지만..
2002년도에 월드컵때 자원봉사를 하다 만난 누나와 친했죠..
전 여자를 그렇게 만나면서도 이상형이란게 없었는데.. 아.. 이 누나가 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구나.. 를 깨닳게 만들어준 분이죠. 사실 뭐는 좀 별로 이런건 좋고.. 라고 말하면서도.. 내 이상형을 정립시켜본적이 없었는데... 그분 타입이더군요.. 키작고 쬐끄만한(가능하면 글래머) 타입..
뭐 암튼.. 매주 만나고.. 시간나면 만나고~ 즐겁게 친구로 지냈죠..
연애질을 해보고 싶단 생각은 당연히 있었는데... 이 묘한 타이밍과 분위기가...
-_- 왠지 친구로 있는것도.. 란 느낌도...
누님의 친구들 연인모임에 나랑 같이 다닐정도는 됐었지만... 결국 그정도 사이로.. 계속 유지...
나도 괜히 머리 금발로 염색 해달라거나 -_- 등등 계속 얻어먹으면서 같이 맨날 놀러다니고...
제일 친한 친구랑 그친구 남편될 남자친구랑 해서 넷이서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
제일 누나가 힘들때.. 또 내가 사라져서... 나중에 알고 연락하기가 참.. 뭐해서 한두해 연락못하다가 다시 또 연락하며 지내고... (그 친구분이랑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딱 한달만에... 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 잠깐 뭐사러 슈퍼갔다가... 차에치여 즉사... 정말 친했던걸 아니 얼마나 충격받았을지도 아는데.. 참....)
뭐 이런 저런 상황이 끼면... -_-... 거의 사귀는 것 같아도.. 안되게 되는 경우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이 관계의 미묘함은.... 참말로....
그 누나 친척들까지 다 만나봤는데.. -_-; 그 친척집에 가서 놀기까지도.. 누님의.. 언니.. 집에 가서 애랑 하루쟁일 놀다오고... 애를 위로 던졌다가 천정에 머리 부딪혀서 울고난리났던 기억도 -_-;;;
암튼 추억은 많으나... 사귀지 않은 사이의.. 미묘함이 너무 은은하게 다가와서 맘에 드는 글이에요.
손잡는데 6개월이 걸리지만 이후 abc 단계 거치는데에는 한두주밖에 안걸리는 저로썬.. -_-;;
이 누님은 몇년을 지내면서.. 손한번 안잡았던게.. 참....
나름 지켜주고 싶었던 걸수도...
술잔뜩 먹고 (필름 끊기는 -_-; 술버릇이 있었음.. 이 누님.. 지금은 나도 그렇지만 -_-;; ) 전화와서...
-_- 아무 힌트없이.. 그걸 찾아내는 나도.. 신기했지만.
(전 수원 누님은 서울)
만나서 비틀거리는 사람을 끝까지 손가락하나 안건드리고.. 건드려봤자. 옷가지만 살짝 잡는정도.. 코트 끝자락 -_-; 넘어지지 않게 살짝 지탱해주려고..
그걸 말걸면서 집에갈때까지 옆에서 걷기만 했던기억이.....
여러번 -_-;;
사실 내가 그런넘이 아닌데.. 왜 그 누님한테는 그랬는지가... 저도. .참 의심스러운...
이분은 참 안궁금한 얘기를 열심히 하는 습관이 있으시군요. 교장선생님의 자질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술자리 맞은편에서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윗분께 동감....
반응들 이러시면 작은악마님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뭐 저도 글은 읽다 말았만 말입니다.
근데 이 분은 현재 3살-5살쯤의 애가 있으시죠.
좋은 이야기군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b
제가 비슷한 상황에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심히 공감되네요
3년 전 댓글이지만
손잡는데 6개월 걸린다는 사람이 인터넷이라고 카사노바 행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