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양보

5ch 컨텐츠 2007/08/18 22:08
만원전철을 탔을 때의 일이다. 왠 할머니 하나가 내 자리 앞에 와서 우뚝 버티고 서 있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는 프레셔를 뿜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말없이 자리를 양보했더니

「저, 그다지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는가! 모처럼의 호의가 거절당한 나는 곧바로 돌려주었다.

「노인이라서 비켜드리는게 아닙니다. 레이디 퍼스트라서 비켜드리는 겁니다!」

라고 말하자 그 할머니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없이 그 자리에 앉았다. 왠지 유쾌해서 자세히 바라보자 뭔가 부끄
러운 듯이 얼굴일 발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인 그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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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thpaw 2007/08/18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디 퍼스트 이빈다

  2. [[]] 2007/08/18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하아하악하악항가항가훙가훙가인가요

  3. 파란 2007/08/18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SS에는 안 뜨는데 새글이네요.
    재밌는 글 더 볼 수 있어서 좋군요.
    그것보다 마지막 줄의 하아하아는 무슨 뜻이죠?

  4. 샤나스 2007/08/18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믓해 지려다가 하아하아에서 무너지네요...-_-;

  5. 유능유즈 2007/08/18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그게 아니잖아 wwwwwwwwwwww

  6. 시노하라 2007/08/18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너있네요 ㅋㅋㅋ 이런 남자분 멋있어요. 하아하아는 싫어..

  7. 길손 2007/08/18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하다가 마지막 급반전ww

  8. 감자 2007/08/18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하아 ;

  9. 나나미 2007/08/18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에노선 변경인가요 ㄷㄷㄷㄷ

  10. sr 2007/08/19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하아"..

  11. 지나가던무명 2007/08/19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하아

  12. 꼬마 2007/08/19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 만큼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어이...할머니라고...)

  13. 빨간 2007/08/19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 귀엽.. 하아하아?!!!

  14. 11 2007/08/19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꽤무

  15. ,,,, 2007/08/19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아무도 글쓴이가 할아버지라는 생각은 ....

    • 나나미 2007/08/19 0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쓴이가 할아버지라면 이 스토리 자체가 말이 안되죠.
      할아버지의 경우엔 자리를 양보해야할 의무는 없는 거고, 만약 글쓴이가 할아버지인 상황에서 할머니께서 글쓴이에게 자리를 비킬 것을 희망하고 있던거라면 처음부터 레이디 퍼스트를 구실로 자리를 받을 참이었을테니까요 [...]

    • mon 2007/08/20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할아버지가 2ch를 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됩니다...

  16. 다이하드 2007/08/19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가 엄청나게 강하다 --;

  17. 삼봉식 2007/08/20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으로 글 남깁니다.

    글쓴이는 군인인것이 틀림없습니다.

  18. 꿀꿀이 2007/08/21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도 여자다... 의외로 잊기 쉬운 사실.

  19. 마유라 2007/08/23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스포츠 신문에서 '할머니 AV도 잘 팔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20. 아유 2007/08/24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전에 어떤 남성 성우가 라디오에서 했던 얘기네요.

  21. 그럼 2007/08/25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ㅡ
    거짓말ㅡ

  22. 아즈 2007/09/27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네 최고다

  23. 작은악마 2008/11/04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기억해 놔야 겠어요... 음..

    써먹어야지...

  24. gjf 2009/04/18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는 여자가 아니라고 비웃는 시점에서
    너희들의 동정은 한꺼풀 더 두꺼운 철벽의 요새에 갇힐뿐이다.

    • 전설 2009/05/1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
      님은 할머님에게 동정이라도 잃으심?ㅋㅋ

    • 음? 2010/12/2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서 동정이 왜 나오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할머니는 여자가 아니다'
      라는 말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