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생활을 하고 있는 사촌형은 자주 가위를 눌리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미 많이 눌려봐서 가위를 눌려도 별로 무섭지도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또 가위를 눌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언제부턴가의 방법처럼 그냥 무시하다보면 지나가리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문쪽에서 시선...이라고 할까 낌새라고 할까 그런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 낌새가 마구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와있다―――――!!) 라고 생각한
그 순간, 몸 위에 무언가가 올라탄 것 같은 무게감과 숨이 가빠옴을 느꼈습니다. 여느 때완 달리 그 너무나 생생한
느낌 탓에 겁을 내면서 눈을 살그머니 뜨자, 머리를 헝클어뜨린 여자가 엄청난 모습으로 자기 가슴 위에 올라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무서워서 눈을 꼭 감고 (제, 제발 누군가 좀 도와줘!)라고 외치자···…


『누가 너같은 녀석을 돕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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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아르카딘의 느낌

    Tracked from arkadin's me2day 2010/11/23 20:49  삭제

    ….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2007/10/04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미소녀가 덮쳐줬으면 하아하아'하는 생각을 하는 저는 가위에 눌리면 미소녀가 나올것 같아서
    가위에 눌려보고 싶지만 절대로 안 눌립니다 OTL?

  2. 그럼 2007/10/04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싸 일등
    나 어제 가위눌렸었는데
    이건 또 왠 우연이야..
    난 그 여자가 천장에 붙어있었는데
    그 여자가 입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가위같은거 믿지도 않았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
    그리고 난 여자니까
    진부한 레파토리의 농담은 그만둬..

  3. 까아.. 2007/10/04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니트가 아니군요.. 그 상황에선 당연히 '귀접'을 노려야 하는게 인지상정이거늘.. 방에 들어온 것만으로 임x해버릴 것 같은 공기를 뿜어야 그제서야 비로소 '이 녀석이 이제야 한 마리의 어엿한 니트가 되었구나..'라고 말할단계인데.... -_-..

  4. 엘숑 2007/10/04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접많이하면 폐인되요..니트+폐인

  5. 나나미 2007/10/04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 수 없는 용어가 왔다갔다...
    아무튼 왠지 슬픈 이야기네요... -_ㅠ

  6. lella 2007/10/04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사촌형이라면 지금 제 옆에 누워있...

    항가항가...

  7. 피오 2007/10/04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는 분이 얼마전 해주셨던 이야기입니다.
    꿈에서 원으로 둘러싼 군중들을 배경으로
    어떤 남자와 결투를 벌이고 있었댑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 갑자기 군중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오더란겁니다.
    그래서 싸움이고 뭐고 달려가서 벗겼댑니다.
    자기도 좀 사상이 의심되는 꿈이라고 실토하셨습니다.

    뭐야 이거.. 무서워.

  8. wiwienne 2007/10/0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해...

  9. 레노아 2007/10/0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진짜로 무섭네요..;;

  10. 길손 2007/10/05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ㅜ 눈물이 나도록 무섭군요.

  11. meyri 2007/10/05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섭네요 후덜덜... 4별관으로! 4별관으로! ㄷㄷㄷ
    얼마전에 보았던 모 2차창작 BL소설에서 나왔던 대사와 비슷해서 조금 웃어버리긴 했지만...;

  12. 리네로 2007/10/05 0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무서운게 아니라 슬픈거네요...

  13. rnsr 2007/10/05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차림새라는 건 도대체 어떤 차림새인지 궁금

  14. 오카맥스 2007/10/05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가위를 눌려도 너무 많이 눌려서 눌리기 전에 소리와(귀가 울리는소리라고 해야될려나)함께 기척이 다가옵니다...그리고 가위눌리는데..
    전 짜증나니까 빨리 꺼져버려 라고.중얼거리면서 그냥 무시하고 잡니다...ㄱ-;;

  15. 선배거긴안돼 2007/10/05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위 눌렸을 때 "이때다" 하고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어서 실망했는데...

  16. dd 2007/10/05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모습=알몸?

  17. 미미르 2007/10/05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강하다; 귀신도 대 니트 용 폭언을 사용하다니(...)
    저같으면 일단 가위눌리면 귀신님과 오붓한시간을 보내야죠 *-_-*

  18. Karinn 2007/10/0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원: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친구:쵸wwwwwwwwww이쁘다wwww
    친구:가, 가슴이 크다!
    전원: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 다음은 모두 일제히 왕가슴 콜. 전원이 한 목소리로 왕가슴! 왕가슴! 하며 절규하는 목소리로 연호.

    라고 하면 귀신도 도망간답니다.

  19. Kadalin 2007/10/05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거 공포란에 올라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태클 걸어보는 사람입니다만, 소용없나.

  20. 흑비야 2007/10/05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위를 이제껏 한 세번인가 눌려봤는데(1년 사이에)

    보이는 것도 없고 들리는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느껴지는 건 있었습니다. 절 끌어안더라구요?(..) 네 목조르는 것도 아니고 올라타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끌어안대요?(..)

    아니 보는 거나 듣는 것보다야 낫지만 보이지 않는 것에 끌어안겨지자니 기분 참 더러워서(..)

  21. excel 2007/10/05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각몽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고... 수면마비는 의외로 좋은 현상이지요. (푹 자지는 못하지만...)
    그런걸 모르는 상태에서 밤에 혼자있을때 처음으로 눌린다면 공포감때문에 귀신같은게 나타나겠습니다만
    일단 제가 처음 눌렸던건 수학여행 버스 안에서 였기에 몸만 안움직이고 화투소리만 들리더군요.

  22. 감청 2007/10/05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위눌린 자체가 꿈일수 있지 않을까요?

    뭐, 보통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미리 꾸는 꿈(데자뷰...비슷할까요)도 있고, 겪은 일을 꾸는 꿈도 있는데,
    자기 전의 이미지가 특이해서(보통 집에서 수면을 취하지만, 학교에서 자거나 하는 경우, 또는 무언가 심리의 변화가 있을경우..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이미지가 특이(?)해 지는..)가위가 눌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

    • 그럼 2007/10/06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하자면....
      엄마 티비 보는 소리가 다 들리고..
      시계가 째깍째깍 가는 소리도 다들리고
      휴대폰에 문자오는 진동소리도 다들리고
      눈 앞엔 귀신이 천장에 붙어있는 상황이라
      상당히 불쾌했달까...
      이게 꿈이라면 어째서 내가 그 티비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걸까 대체 왜...
      몸만 움직이지 않았어...

  23. ...... 2007/10/05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전 8년전..저희 네식구는 어느 2층 일반주택집에 이사를 갔는데...처음으로 가위를 눌렸죠...그리고..이상하게 부모님이...멀쩡하게 방하나가 있는데 거실의 접대실방을..제개 주고 (작고 미닫이 창문이라 사춘기였던 제게는 불편했죠)..
    생활하게 했는데...나중에 부모님한테 부탁하고 부탁해서....현관에 있는 방으로 옮겼습니다..
    그날부터 가위눌리는 횟수가 가히 무서울정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일주일에 평균 4번 이상 눌릴정도로 그정도가 심했었죠..더불어..누나의 상태도 뭔가 이상해졌었는데...뭔가가 보이지 않냐고 가끔제게 중얼그리듯 말했었죠..(이당시누나의 방에는 향냄새로 진동할정도로 향과 촛불을 많이 피웠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동안 꽤나 저희가정은 여러모로 금이 간상태로 2년뒤 이사를 가고...다시 가족과 관계가 좋아지고 부모님에게 참 그집 가위 장난 아니게 많이 눌렸었는데 라고 웃으면서 말하자 어머님이 말씀하시길..그집이 저희가 이사오기전에 무당집이었고 제가 지내던 방이 신 모시던 방이라서 그렇게나 제가 그방에서 지내는걸 꺼렸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이사첫날..어머니께서 잠을자다 고개를 뒤로 젖혀보니...검은..옷을 입은 한남자가 방문밖에서..빤히 쳐다봤다고 하더군요..어머님은 그쳐다보는 상대에게...똑같이 노려봐줬다고 하더군요..그렇니까 물러갔다고....그리고 그이후로도 누나는 계속 '보인다; 라는 표현을 가끔 사용합니다..어엿한 직장인이고 독립해서 살아도 말이죠. 가위이야기가 나와서 저도모르게 너무 길어졌네요..그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가죽었었던 밤에 있었던 일도 신경쓰이지만 너무길어서 여기까지만...

  24. excel 2007/10/05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야자시간에 가위눌렸을때 안습. 감독하시는 선생님이 나타날 듯 해서 초긴장 모드였는데... ㄷㄷ
    덤팁:귀신한테 부탁한다던가 침대가 기운다고 생각한다던가 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드림바디를 꺼낼수도.

  25. 狂爆亂舞 2007/10/06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이 없습니다. 덮쳐야지요.

    NEET생활로 쌓은 내공을 아낌없이 펼칠 때입니다.

  26. 최연지 2009/04/08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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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전설 2009/05/19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위는.. 몸은 아직 잠들어있는데 뇌만 잠이 깬 반수면상태라고 의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가위눌린 상태에서는 반쯤 잠이든 상태이므로 환상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더구나 현실과 구분이 어렵다는 공포감이 있겠죠. 하지만 그저 꿈꾸는 것과 비슷하므로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위 눌려서 보는 환상은 다 머리속에 들어있던 것으로 조절만 잘하면 초미녀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8. 전설 2009/05/19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붙여서 가위눌린채로 그냥 잠들어도 무방하지만.. 겁이 나신다면 눈동자 돌리기, 손끝부터 움직이기 등으로 풀수 있습니다.

  29. 허허 2009/07/18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 말대로 저도 어릴 때는 거의 매일 가위를 눌리다시피했었는데(아무래도 매일밤 온라인게임에 매진한 중학생활 때문인 듯) 그 때만 해도 가위 눌리는게 일상이어서 그저 갑갑할 뿐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고2때 토요미스테리극장이었나 재방송을 보고나서 가위 눌렸을 때는 아기 귀신이 나타났습니다. 전부 머리가 만드는 거라고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그리고 열여덟이나 먹었음에도! 가위에서 풀리자마자 안방으로 달려갔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