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동생이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일어나, 그릇에 콘프레이크를 수북히 담았다. 그러더니 본인은
우유병으로 착각했는지 그대로 홍차 찻주전자를 가져와 그대로 콘프레이크를 담은 그릇에 따라버렸다.

잠이 덜 깨서 황당한 실수를 한 동생을 바라보며 웃음이 터지기 직전인 내 모습을 보고서야 뒤늦게 깨닫고
잠이 확 깼는지, 손을 흔들며

「아, 아니야! 착각하지마! 새로운 맛에 도전해본 것 뿐이야!」

라고 변명.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w 여동생은 확실히 최고의 애완생물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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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Toll 2008/02/05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ㅋ 굳ㅋ 여동생 갖고싶어 ㅠ

  2. 코끼리엘리사 2008/02/05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적으로는 누님의 남동생도 마찬가지!

  3. 케이나즈 2008/02/05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난 잠에서 깼다 란 루트는 없는건가요

  4. 카이 2008/02/05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씌발 꿈!

  5. 소원백목 2008/02/05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남독녀...
    뭐라도 좋으니 동생이든 오빠든 언니든 있었으면...

  6. 2008/02/05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엔 어찌나 누나 동생이 갖고싶던지... 참 자식 많은 집안이 부러웠습니다만.
    요근래 느끼는건, 역시 혼자가 최고.

    그야말로 내가 즐길 수 있는 모든 시간이 나만의 것이라는건, 역시 형제자매가 있는 집안에서는 약간 어려운 일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런고로 분가해서 조용히 혼자좀 살고싶군요... oTL

    • 밀리 2008/02/05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취 3년차. 방학 때 본가에 가족과 함께 있는 게 더 어색합니다. 물론 부모님께서는 기뻐하시지만 동생은....

    • 나나 2008/02/06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젠 슬슬 방에서 나와도 좋지 않을까ww

    • 유후 2008/02/0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니 넷~ 한때는 일곱 가족이서 32평에서 살았습니다~
      다들 시집가고 처음 마이룸이 생겼을때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

  7. 땅콩샌드 2008/02/05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리 없습ㄴ디ㅏ.

  8. 나나미 2008/02/05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가 최고에 올인
    군대 다녀오면 좀 변할줄 알았는데...

  9. 엘레인 2008/02/05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쓰고 있는 이 컴퓨터는 누님들이 준 용돈을 모아 산 컴퓨터라는. :$

  10. 엘시캣 2008/02/05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언니였다면

  11. 강태공 2008/02/05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생이 무슨 애완생물이야. -_- (..........................)

  12. ke 2008/02/0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지금 이런 게임이 발매되었단 말이죠?

  13. naen 2008/02/05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초판 5만장 팔린 듯.

  14. keai0212 2008/02/0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동생이라.......갖고싶다....그거 어디서 파는거?

  15. -a- 2008/02/05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지금 여동생은 내 옆에 누워있다

  16. r 2008/02/05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는 에로게가 없냐고 물어보자, 점장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저에게 돌아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17. 오유프렌즈 2008/02/06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리플 다는님들.. 이러지 마세요





















    불쌍해보여요

    • keai0212 2008/02/06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아 그렇다면 이제 너도 마찬가지ww

      너도 이제 우리가 있으니까 외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www

  18. 익명희망 2008/02/06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이다, 애완동물이라는 말에 흠칫한 사람은 저뿐인가 했어요(...)
    라면 끓이다가 저런 일 있었어요. 둘로 쪼개라고 건네받은 라면을 있는 힘껏 무릎으로 가격.(당시 다섯살쯤)
    오빠한테 디지게 혼나고 가루가 된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19. 아스나리카 2008/02/06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꺼 옷 가져가고 학용품 가져가고 이래저래 골칫덩어리인 여동생이 있습니다-ㅅ-좋지 않아요!

    • 카잔 2008/02/06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옷은 엔간하면 공용,삼남매 중 가장 옷이 적었던 나.
      누나것과 여동생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뭐 하기야 그땐 친구놈도 없었으니까 으학학..orz

    • 치즈크래커 2008/02/06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그 여동생을 저의 남동생과 교환하시면 어떨까요...

    • 카잔 2008/02/06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동생따위!!
      게다가 제 동생은 이미 결혼한 몸~

  20. 치즈크래커 2008/02/0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여동생이란 생물은 저렇단 말이지...
    내가 가진 남동생이란 생물은...
    심부름시 1회 1만원이란 엄청난 비용 소모
    집에 사다 놓고 아껴마시던 양주를 하루 저녁에 다 마셔버림 (난 2잔 마셨음)
    내가 유학 다녀온 동안 내 자동차의 외장을 맘대로 튜닝 (꼴사나울정도로...라기 보단 양카?)
    내가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자 내 자동차를 가지고 학교로 날라버림
    어느날 회사 갔다와 보니 XBox360이 사라짐
    또 어느날 회사 갔다와 보니 360이 돌아와있고 이번엔 PS3가 사라짐
    또 어느날 회사에 갔다 와보니 내 디카를 들고 3달 짜리 여행을 가버렸음...
    등등...10대에 이어 20대에도 여전히 황당한 생물입니다...

    • .... 2008/02/06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대하시군요...
      님이 제 오빠라면 이쁜짓 하고 잘 지낼수 있는데.....
      ㅋㅋㅋㅋ

    • ? 2009/02/05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댓글이 늦었지만 형제 관계였다면 동생분 이미 죽었습니다.

  21. 미궁괭이 2008/02/07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타를 더 맛있게 해보겠다면서 환타 오렌지맛에 설탕으로 추정되던 흰 가루를 듬뿍 넣더니만, 환타에 설탕을 넣으면 짜진다고 짐짓 진지한 톤으로 말하던 여동생(당시 7세)이 생각나는군요. 그 과정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저는 설탕이 아닌 조미료를 한웅큼 투여하는 그녀(당시 10세)를 보며 말없이 웃고 있었죠.

  22. 소가주 2008/02/10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여동생은 저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서 대하기가 불편한데.....저도 저런 귀여운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들면 이런식.

    ----------------------------------------------------

    (마루에서 열심히 게임중.)

    여동생 : (슬쩍 보더니) 또 무쌍이야?
    나 : (발끈) 아냐! 똑같은 게임 아냐! 이건.....
    여동생 : 어유~ 그러셨어요? (어르는 투.)

    맨날 이런 패턴.

  23. 다ㄺ 2008/02/1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동생은 저보다 어른스러운걸 초월해서 어머니의 시선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
    가끔씩 툭툭 한마디씩 하는게 가드를 뚫고 제 심장을 파고들더군요. 흑.

  24. 카나시 2008/02/12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친가를 가든 외가를 가든 제일 나이가 많아서(그래봤자 올해 18살밖에 안됬음.)
    오빠라던가 .. 언니라던가가 필요합니다 .. ㅇ<-< ..
    일단 중요포인트는 안경소녀에 작은 키(.......!?)<-
    키힝 ㅜㅜ 오빠라던가가 갖고싶습니다 ㅇ)-< 맨날 명절때 내려가면 놀 애들이 없슴.. orz ..

  25. 2008/10/1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같으면 홍차 부은 게 민망하면 닥치고 저거 다 먹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나가겠죠

  26. 마멜이 2009/06/29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러워...

    깝치는 남동생따위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