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험 아르바이트 : 신약의 효능이나 안전성 등을 실험하기 위한 아르바이트(공식적으로는 자원봉사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제약회사나 치험병원 측에서 돈을 지불하는, 사실상의 아르바이트).
 



1

19박 20일, 38만엔짜리 의약품 치험 아르바이트 하는 중. 아 심심하다.



4
무슨 약인데?



5
비염 약이니까 걱정없어 



8
목욕탕은 언제라도 들어갈 수 있어.
밥은 3끼 다 제대로 제공되고(무려 한 끼에 1200엔짜리 도시락)
채혈은 아침에 1회.


7
지금 며칠째?



9
>>7
9일째.

만화책도 많이 구비되어 있지만 거의 다 읽었다w




10
니트 놈들은 전부 신약치험이나 하면 좋을텐데 ^^




11
PC할 수 있어?



13
>>11
노트북으로 접속 중.
닌텐도 DS랑 게임 20개도 가져왔어



12
치험은 어디서 접수하는데?



15
>>12
치험센터에서.
혹은 대학병원 같은 곳에서도 종종 모집해


오늘 예정은


7:30 기상
맥박/체온 검사


8:30
아침 식사
채혈


13:00
점심


18:00
저녁 식사


24:00
취침




14
치험은 큰 방에서 여러명이 지내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개인실?



16
>>14
큰 방에서 8명이 와글와글 대고있어.
이상한 사람도 없어서 안심.

일주일에 한 번, 편의점에도 갈 수 있는데, 가서 야한 책 사왔다가 간호사한테 혼났어ww


18
어쩐지 재미있어 보인다wwwwwww



20
놀면서 돈 받을 수 있다니 좋은데
게다가 잠잘 수 있는 곳도 OK?
어째서 노숙자들은 안 하는거야? 

 

25
>>20
노숙자들은 보통 영양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건강한 몸이 아니니 실험대상으로 적합하지 않거든




21
만화책 같은 건 스스로 준비하는거야?



 27
>>21
40평쯤 되는 플레이 룸이 있어
만화 1000권+ PC 5대 + PS2(게임 다수)
 
소파에 뒹굴면서 TV도 보고 뒹굴뒹굴.



23
성욕문제는 어떻게 처리해?



29
>>23
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 자위로 처리.
나는 아이팟에 야동을 20개 정도 가져와서 별로 그건 문제없어



28

그렇지만 19박은 너무 긴데.
너 직장 없어?



30
>>28
지금 실업보험 받는 형편입니다ww




49
단체참가하면 소개료 받을 수 있을지도?!

일인당 8000엔만 받아도 친구 10명을 꼬셔서 가면 8만엔!



53
>>49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수학여행 온 기분도 들고 재미있겠다wwwww
그렇지만 치험에 참가하자고 해도 의외로 진짜로 할 사람 드물걸.




52
치험전문 병원이라서 젊은 간호사들이 많아.
주사만 놓으면 되니까, 20대 전반 간호사가 많아 




56
대상 조건

◇일본국적의 건강한 20세~29세, 60세~69세의 여성
◇BMI의 값 :20대는18.5 이상, 60대는18.5~20.9

장소 : 도쿄도 신쥬쿠구
시간:1월 30일 8:30
모집인원 1명
모집 기간 1/29【정원이 차는대로 종료】
모집 상황 접수 중입니다.

비고 - 소지품:신분 증명서(사진 첨부), 운동복 등
 

■ 협력비:자세한 내용은 문의해 주세요



구미가 당기는데



64
◇20~75세의 일본국적 남성 혹은 여성
◇BMI값, 25.0이상 (필수) BMI=체중(kg)÷신장(m)÷신장(m)
◇중성지방이 높으신 분(TG150mg/dl이상)
◇혈압 또는, 혈당치가 높은 분

도쿄도 내 각 모집처

약 4주간(※자세한 것은 문의해 주세요) 수천명의 대모집!
【정원이 차는 대로 종료】

소지품:건강 보험증

■ 협력비:자세한 내용은 문의해 주세요




7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싼 도시락 나온다구w 짱 좋아
19일간 채혈되는 양 400ml는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닌데w

채혈되는 피 <<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피 




72
자원봉사 사이트에서 대충 찾아봤는데>>1처럼 장기 아르바이트는 별로 없었어.
장기 치험은 드문가?



76
>>72

치험소개 사이트는 안 좋아
치험전문 병원에서 직접 물어보면 장기치험 아르바이트 정보 가르쳐 줄거야.



77
나도 하고 싶지만 난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할 듯


81
>>77
치험종류도 많고 전문가도 많으니까, 솔직하게 항생제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면 그에 맞는 치험을 소개해
주니까 걱정없어. 게다가 꽃가루 알레르기 약 치험 같은 건 심사기준도 낮고.



82
하면서 살도 빠지면 최고일텐데



86
>>82
그건 무리ww
운동 금지/식사는 평소보다 호화/심심하면 난방이 잘 되는 방에서 낮잠

결과는 뻔하지w



85
치험도 다 연줄이 있어야 하는거야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91
>>85
그냥 치험 병원에 전화해서 간단한 건강진단만 받으면 참가할 수 있어
 


90
어쩐지 좀 무서운데



95
>>90
신약치험은 거의 없으니까 안심해
제네릭 약품이라고, 특허기간이 지난 다른 회사의 약품과 같은 성분의 약효를 조사하는 테스트니까.

게다가 그나마도 10명 중 2명은 단순한 비타민약을 받아. (플라시보 효과 문제를 체크하기 위해)


 
93
그렇지만 큰 방이면 책을 보거나 레포트 같은 것을 할 수도 없을테니, 집중력이 약한 나는 무리일 듯



98
>>93
각 침대마다 테이블까지 제공 되니까 안심. 내 테이블에는 노트북과 만화, 게임이 엉망진창으로
놓여있지만w 심지어 재수생인데 집은 완전 시끄럽기 때문에 여기에서 공부하는 사람까지 있어.




101
기본적으로는 보통 치험 아르바이트는 일당 18000엔이 평균 시세야.
거기에 3식제공+숙박제공+오락제공
사전 건강검진용 교통비 3000엔 × 검사횟수 
퇴원 당일 현금 1만엔 교통비 제공.

이런 느낌.



104
>>101
너무 단가가 센데 …
대기업 정사원조차 그런 돈은 받기 어렵다고
 


103
약 먹고 뭔가 이상이 생기면 보상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대머리가 된다거나 무정자증이 되어버린다면 보상이 의미없겠지..



108
>>103
아직 일본에서 치험으로 사망하거나 장애가 남은 예는 없어.
미국의 신약치험 같은 경우에는 종종 있다고도 들었지만.
그렇지만 일본의 신약 치험은 안전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반대로 안심해도 돼w

>>104
약 1개를 만드는데 거의 10억엔 가까운 투자를 하거든.
이번 치험에서도 일인당 50만엔 정도 비용이 들었으니 ×10명 5000만엔
그것을 5회 반복하니까 순수 치험비용만으로 2억 5000만엔
나머지는 연구비. 납득할만 하지?


105
덧붙여서 오후 3시부터는 면회도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하게 된 것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해.
 


106
큰 방에서 와글와글인가…
낯가림하는 사람한테는 무리?



109
>>106
우연히 내가 좀 적극적인 성격이라 그럴 뿐, 보통은 얌전히 침대에서 게임이나 TV를 볼 뿐이야.



110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어?



112
>>110
2ch의 치험 관련 게시물에서 알게됐어w
개중에는 치험만으로 연수입 500만이 넘는 놈도 있어w



118
응? 치험은 한번 하면 4개월 동안 못하는거 아닌가?
치험이 아니더라도 헌혈만으로도 4개월간 쉬어야하는 걸로 아는데.



121
>>118
그건 정식 치험센터에서 관할하는 치험의 경우(내 이번 치험은 여기지만)
대학병원같은 곳은 보통 치험조합에 가입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접수할 수 있어.

치험만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퇴원 후에 야채쥬스나 불고기를 마구 먹어서 혈액을 보충하는 모양w



135
계약서같은 거에는 뭐라고 되어 있어?
 


145
>>135
자의로 참가합니다.
진단서에 거짓말이나 숨기는 점은 없습니다(알레르기 등)
약의 내용을 공표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

게다가 싫으면 언제라도 사퇴할 수 있어.




97
그러나 이것이 >>1의 마지막 게시물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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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수 2008/02/04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내가 1등이야?

  2. 류아v 2008/02/04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글 다읽고 봤는데 리플이 없네여?

    우왕~

  3. 지나가다 2008/02/04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악OTL

  4. 아무게 2008/02/04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마지막 게시물?

  5. 야수 2008/02/04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전 눈팅 한달도 돼지 않았습니다

  6. 유즈히코 2008/02/04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정말 마지막 게시물? 아니면 개그? ㅋ

  7. 지나가다가 2008/02/04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험이라...저도 한번 해봤고 지금도 신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여기나 어느 정도 비슷한듯 하네요. 저는 치험전문회사에서 알바로 하는겁니다만 약에 따라서 보수가 다 다르죠. 지난번에 했던 약은 항우울증약이었는데 46만원을 받았고, 이번엔 관절염이었나 했는데 35만원입니다. 아는 사람 중에는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서(본문처럼)하는 치험도 있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주말에만 합숙하면서 평일에는 아침마다 가서 채혈(평일은 제제에 따라 하는 경우도 있고 안할 때도 있습니다)을 하는데 한번 하면 3개월은 쉬어야 하죠.

    약은 이미 임상실험을 거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약인데, 그룹을 둘로 나눠서 실험군과 대조군을 만드는데 실험군은 시험약을, 대조군에는 위약(플라시보라고 하죠)을 투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별로 채혈을 했었는데 매번 주사바늘을 찌르는게 아니라 처음에 튜브를 하나 달아서 계속해서 그 튜브를 통해 채혈을 하게 됩니다.

    뭐 만화책이나 컴퓨터도 있어서 인터넷도 할 수 있고요...밥도 근처 식당에서 단체로 먹고요...

    생각보다 훨씬 편하고 안전한 알바랍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쯤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8. 소원백목 2008/02/04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ww멋대로 나레이션 넣지 마라구wwwwwwwww

  9. 나나미 2008/02/04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치험 알바 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도 있고해서 포기했는데...
    저런 조건이라면 할 만 하네요 '-'

  10. Mirai 2008/02/04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생각을 해봤는데...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저는 영양상태가 안좋은 편이라;

    설마 마지막 문구처럼 '마지막'이 되진 않겠지요;

  11. 음.. 2008/02/04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궁금했던 건데 저녀석들 가운데 대졸자(혹은 초대졸) 많지 않아요?
    학과에서 배운게 있을텐데 왜 취직을 안하는거야..

    • 코끼리엘리사 2008/02/05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의 청년실업의 또하나의 문제는 그만큼 '공부했기때문에'
      함부로 취직하지 못한다는 부분도 있지요.

    • 스윙 2008/02/05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본쪽은 그나마 최근 베이비붐 세대 명퇴시기라 일자리가 남아돈다고 들었어요. 아는 일본인 언니가 대학 졸업때까지 한국에서 취직하기 어중간하면 일본 와서 취직하라고 바람 넣더라구요ㅋㅋ
      반면 이 언니가 취업하려던 시점인 2000년대 초반엔 일본도 청년실업때문에 애좀 먹었다던...

  12. Q 2008/02/04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이걸로 첫 영화 엘 마리아치의 제작비를 벌었죠.

  13. 설사전설 2008/02/0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리라쨩님은 병원에서 글을 쓰게 되는건가

  14. 우와 2008/02/05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가는 커뮤니티에 실험자 구한다는 글이 있길래 확인해 보니
    일주일정도에 60만원이던가? 꽤 되었습니다.


    신청하려고 보니 약효능 측정을 위해 한시간에 한번씩 채혈을 해야 하더군요.
    역시나 세상에 날로 먹는게 없어ㅡ.ㅡ

  15. 2008/02/05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게 번역해주는건 고맙지만 가끔이렇게 재미없느걸 번역하는걸보면 좀 한심하다

    • 롤드텅스텐 2008/02/05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들게 댓글 달아주는건 고맙지만 가끔이렇게 재미없는걸 댓글이라고 다는걸보면 좀 한심하다

    • 2008/02/05 0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꽤 흥미로운 내용같은데

    • 칠색 2008/02/05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만 그래!

    • 코끼리엘리사 2008/02/05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찾사는 SBS에서 매주 목요일 11시 10분에
      개그콘서트는 KBS에서 매주 일요일 8시 55분에 방송중입니다.
      100% 웃기기만 하길 원하신다면 그쪽으로 부디... [...]

    • gma 2008/02/05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정적인 댓글 단것까진 괜찮았지만 어이없는 오타가 있어서 맘이 좀 아픔. 그 오타를 그냥 넘기지 못하는 내 자신도 좀 불쌍하고...

  16. To.흠 2008/02/05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오히려 이런게 재밌던데 ?

  17. 유채린 2008/02/05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충분히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18. 맨슨빠돌 2008/02/05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친구가 이거 알바 했었는데. 비추합니다
    하루에 몇번이나 피 뽑는데 약한 사람은 실신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피 뽑습니다
    피를 많이 뽑아 실신한게 아니고 몸 상태가 안좋아서 실신 한거였어요
    그리고. 모든 실험이 안전한건 아니라더군요
    단기간에 돈 벌기에는 최고의 알바지만..(젊은이들에게)
    후에 어떤 부작용 올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고 보호 안해줍니다..

    • DaFlea 2008/02/06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실신이란 건 아마 몸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라 체질일겁니다. vagal syncope라고 바늘에 찔리거나 오래된 긴장상태가 유지된다거나 하면 띵~해지면서 쓰러지는 게 있습니다. 제약회사도 사람 상대로 하는 일인데 그렇게 막나갈 거 같진 않군요.

  19. 페이리안 2008/02/05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채혈이라니 끔찍하군요. 최근들어 일주일에 세번정도 혈관주사에 채혈을 했습니다..... 이젠 수간호사도 혈관을 못찾는군요.-_-; 혈관이 퍽퍽 터져서 항생제 주사를 맞다가 결국 포기.-_-; 끄응... 빈혈환자에겐 무리야..ㅠㅠ..

  20. 애쉬 2008/02/05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치험알바에 대한 사이트 알수 있을까요?

  21. flfl 2008/02/1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런 건 죄다 남자만 해서 절망했어요....

    근데 저기는 여자만 뽑네?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