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5ch 컨텐츠 2008/03/06 00:13

어제 집에 돌아가자, 얼마 전 보석가게의 연말 결산세일에서 구입했던 팔찌의 거래 영수증이 도착해있었습니다.

우연히 그것이 어머니 눈에 뜨였고, 어머니는「너, 누구한테 선물이라도 한거야?」하고 물었습니다. 저는「뭐..」
하고 적당히 대답했습니다만, 어머니는 뭔가 착각을 하고-

어머니「여보, 여보! 우리 OO(나)한테 드디어 여자친구가!」
아버지「뭐라고? 어떤 여자냐? 결혼할 상대인가! 결혼식 비용일랑 내가 전부 부담하마!」

라며 부모님은 기뻐하며 저에게 달려오셨습니다. 저는 제 방으로 도망쳐왔습니다만, 우리 집은 이 일로 기쁨의
축제 분위기.




30살임에도 이제껏 여자와 단 한번도 사귀어본 적 없는 저로선, 좋아하는 아이돌 성우의 생일선물로 팔찌를
보낸 것이라고는 도저히 말을 꺼낼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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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은펜 2008/03/0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검정고무신에도 이런 류의 에피소드가 있었죠

  2. cign 2008/03/06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 더 커지면 아버지가 아이돌하고 사귀는 걸로 착각할지도.

  3. 시라노 2008/03/06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된김에 아이돌성우에게 대쉬해야합니다.

  4. Kadalin 2008/03/06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꿈을....

  5. steelord 2008/03/06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 당신보다도 나이 많지만 선물 보낼 아이돌조차 하나도 없는 나도 있어.

  6. 하지만 2008/03/06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이 우에다 카나씨에게 보낸 선물이라면 납득.

  7. 미소녀 2008/03/06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쩐담! ㅎㅎㅎ

  8. 휘바할배 2008/03/06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신출신의 뉴욕양키스소속 이가와선수가 올해는 사이영상 후보라더라구요.
    미나미(코난 성우)씨가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_-;;;

    • 마일드세븐 2008/03/06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가와선수가 미나미 성우가 결혼했을때 7실점했던가요;

    • 김왕장 2008/03/07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홧김에 결혼한건가. -_-;

    • 휘바할배 2008/03/07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가와는 명탐정코난,이누아샤 오타쿠구요.
      코난 성우인 미나미씨가 코난원작자인 아오야마작가하고
      결혼했는데... 그때 이가와가 돌아버려서
      폭투를 했지요. 그런데 얼마못가 파이널판타지가 발매해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훈훈한이야기..
      그런데 그 미나미씨가 이혼을 했으니 이가와로써는
      다시 불타오르겠지요?? (...)

  9. Belokan 2008/03/06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이 !

    안습

  10. 익명희망 2008/03/06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월 21일.. 미즈키 나나

  11. ㅁㅁ 2008/03/06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 입에서 미친놈이라는 말이 나와버렸습니다.. -ㅂ-;

    • CHiKA 2008/03/06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게 꼭 욕할 만한 것도 아니죠.
      한국도 팬들이 돈모아서 탤런트나 가수 생일때 비싼거..진짜 몇천만원짜리 사주고 그러던데요.

      아이돌 성우와 탤런트/가수라는 차이뿐인데, 일본에서는 아이돌 성우도 TV에 나오고 앨범도 내고 그러니..(...)

    • 닷쥐 2008/03/06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은 한국팬들이 그러는 행위도 미친 놈이시라고 하실 거 같습니다만..

    • ㅂㅈㄷ 2008/03/06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ㅁㅁㅁ였나 슈ㅁㅁㅁㅁ였나 누구 생일날이라고 맥에다 키보드다 뭐다 해서 몇천만원어치쯤 보낸게 실제로 있스빈다...

    • 으아이 2008/03/06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이나 키보드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팬들이 악기선물하는건 좋은노래를 선물해달라.는 부탁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팔찌는 그저 돈 바르는것밖에..

    • ㅁㅅㅁ 2008/03/09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맥이랑 디지털 피아노 등은 큰 홈페이지에서 20~30대 팬들이 만원 정도씩 모아서 산 거예요. 워낙 회원수가 많아서 엄청나게 모인 건데, 나중에 동XXX 유XXXX군 이름으로 더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식으로 끝났어요.

    • 김니힐 2009/04/02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이랑 키보드 나주면 그걸로 음악 만들어줄수 있는데...

  12. CHiKA 2008/03/0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저 상황에서 "좋아, 결혼하겠어!"라고 망상 결혼까지 안 가서 다행이군요.

    결혼식 장에 혼자 맹세한다고 하고 음식도 먹고..[...]

  13. 지나가던무명 2008/03/06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눈물만 ㅠㅠ...

  14. 카스카베 2008/03/06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니까 자신이 너무못생겨서 보낸것이 다시돌아온거?

    • egoest 2008/03/06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요 팔찌를 산 거래 영수증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그걸 부모님이 보신거지요.... 근데 부모님은 그걸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고 좋아했는데 실상은 아이돌에게 보내는 선물 ..;그나저나 개그를 설명해야하다니 -_-;

  15. ㅇㄹ 2008/03/06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어머니께 드릴 선물이었다는 훈훈한 반전을 생각했는데....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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