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나

5ch 컨텐츠 2008/03/27 20:16

시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는 우리 누나가 자취하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겠다며 상경했다.

아침 통근시간에는 그야말로 지옥철이 되니까 그 시간대만큼은 피하라고 말했지만 누나는 고집을 피우며

「아침 일찍 가서 친구를 깜짝 놀래줄거야!」

라며 듣지 않았다. 걱정이 된 나는 누나를 따라나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나도 많은 사람의 물결에 무척
긴장한 누나. 만원전철에 탑승한 후 도쿄역에서 문 근처에 있던 누나는「아야얏!」하는 수수께끼의 비명을
지르며 함께 내리는 사람들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졌다.

도쿄역을 1시간 동안이나 누나를 찾아 헤메다보니, 겨우 여고생 3인조가 달래주고 있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누나를 발견.

「으엥, 질렸어. 도쿄 너무 무서워. 돌아갈래, 돌아갈거야!」

그런 누나를 간신히 설득해서 무사히 친구네 집에 데려다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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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빠 2008/03/27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일등 누나 귀엽네요

  2. 쯔바이 2008/03/27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예 새벽에 갔으면 편했을텐데말이죠.

  3. ㅁㄴㅇㄹ 2008/03/27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잉?

  4. 빠져 2008/03/27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름을 읽는게 중요.

  5. Kadalin 2008/03/27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휘적휘적 다니면 OK.

    서울 별거 없지 말입니다.

  6. 시노 2008/03/27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경 직후,
    제 상황이 었습니다...

    먼저 상경한 친구의
    "조금만 신경쓰면 인파의 흐름이 보인다..."라는 충고를 떠올리고
    인파를 읽은 채, 휩쓸려 갔습니다...

    4시간 후, 구출

  7. null 2008/03/27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여자 3인조는 달래고 있었던 걸까요.

  8. 휴리 2008/03/27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도시에 살고있는 제 친구,
    대구에 처음 와서 시내를 한바귀 돌고선
    "사람이 너무 많아!!!!" 라며 울어버렸습니다.

    ......이걸 귀엽다고 해야 할지, 후우

    • 밀리 2008/03/28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동에 데려가면 어떨까요...

    • DaFlea 2008/03/28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명동도 사람이 많지만 대구는 사람들이 거의 다 동성로로 몰리기 때문에 어찌보면 더 많을수도 있습니다.
      머~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ㅋ

    • snowall 2008/03/29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 8시30분의 지하철 강남역에는 자신있게 대구 동성로보다 사람이 많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 1mm정도 되고 벽과 사람 사이의 간격도 1cm정도 되거든요. -_-;

    • 전설 2009/05/29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밀도를 말씀을 하시나 보네..ㅋㅋ
      그냥 사람 많기로 하면 명동거리를 어찌 따라오시려고?
      그리고 명동은 .. 평일 낮에도 어째서인지 사람이 가득차 있습니다. 제가 휴가를 내고 여유를 즐기다가 문득 지나간 명동은 초죽음이었음..

    • rpgist 2009/05/29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평일 아침의 신도림역을 무시하나효?

    • 쓰레기 2010/06/29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도림역에선 정말 스트립쇼를 합니까?

  9. Q 2008/03/2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 모에 하악하악[...]

  10. 아스나리카 2008/03/28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누나 너무 귀여워요ㅠㅠ

  11. 코끼리엘리사 2008/03/28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의 이야기지만
    대학후배의 사촌동생이(...) 천안에 있는 후배네 놀러갔다가
    너무놀라 달려들어오면서 "형! 지하철이 없어!!"라고 했다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요샌 다니죠. 서울 가는걸로 하나 (...)]

    • Humm 2008/03/28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토박이인 저도, 전철이 다니지 않는 도시가 있다고 친구가 말해 줘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전철 애용자라서.. 불편할 것 같아요;

  12. CHiKA 2008/03/28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박한 시골 처녀?!
    누님 귀엽군요..하앍하앍

  13. 시노하라 2008/03/28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안가고 누나 달래주는 여고생 3인조는 뭐하는거야wwwwww

  14. 객가 2008/03/2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지금 여고생 3인조와 누나가 다 함께 내 옆에 누워있다??
    (우왓 5p인가?!?! 아니.. 그전에 화자의 몸이 남아나길 하는거야? 물개야?)

  15. =ㅅ=// 2008/03/29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