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시절,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을 때 '미야'라는 이름의 같은 반 여자애한테 반창고를 받았다.
금속상자에 담긴 것으로, 5장이 들어있었다.
「전부 줄께. 낭비하면 안 돼」
집에 돌아가자 어머니는 내 무릎을 보곤「반창고? 다친거야?」라며 물으셨고 난 고개를 끄덕이며
반창고를 떼어 상처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상처 난 자리는 깨끗하게 나아있었다! 너무
놀랐지만 난 반창고의 힘이라고 믿었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침식사 중에 난 제일 좋아하던 밥공기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유치원생의
어린 마음에 나는 그 금에 반창고를 붙여 보았다.
······놀랍게도 저녁식사 때에 보니 그 밥그릇은 이미 고쳐져있었다.
목이 부러진 오리 인형에도 시험삼아 붙여보니 다음 날 인형이 깨끗히 고쳐져 있었다.
그때 생각했다. 이런 보물은 소중히 사용해야겠다고. ·····라고 생각한 며칠 후, 우리 고양이 '야야'가
차에 치였다. 남아있던 반창고를 전부 붙이고, 이불을 덮어주곤 유치원 쉬어가며 간병했다. 그리고
난 그렇게 울다 지쳐 잠들어버렸다.
난 야야가 내 얼굴을 핥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맙소사! 정말로 다 나았어! 야야에게는 상처 자국조차 없었다. 난 다짐했다. 내일 유치원에 가면 미야
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겠다고.
「반창고 줘서 고마워」라면서 말이다.
그러나 다음 날 유치원에 가서 눈치챘다. 미야라는 이름의 여자애는 없었다. 반창고를 받았던 그 때
이외에는 그녀를 본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바로 미야 라고 이름을 떠
올렸을까.
그러고 보니, 야야를 낳자마자 죽어버린 어미 고양이의 이름도 미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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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는 감동스러웠는데.
지금 다시보니 왜이렇게 무안단물틱 ㅜ.ㅡ
무안단물이 나쁜거야 ㅜ.ㅡ
조금 각색해서 도화풍으로 쓰면 상당히 괜찮을것 같네요 이거 :D
아 이거 제가 어떻게 사용을 해도 괜찮을까요
물론 제 연습장에서 끝나겠지만요;ㅅ;
혹시나 올리게 된다면
출처는 꼭 밝히겠습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