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연하의 야마시타 군과 둘이서 영업을 돌게되었다.
야마시타는 웃는 얼굴이 상쾌한 스포츠맨으로, 성격도 좋다.
당연히 성과도 훌륭하고 장차 우리 부서의 기대주다.
일단 영업은 도 내를 중심으로 하지만 가까운 도시로 당일치기 강행군을 하기도 한다.
영업인의 근성으로 당연히 택시 따위는 사치, 오직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
둘이서 노트북이나 자료 등을 몇 뭉치나 들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같은 몸을 이끌고
만원전철을 이용하곤 하는데-
어쩌다 운 좋게 자리에 앉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천국이었다.
그럼에도 야마시타군은 모처럼 자리에 앉아도 노인이 근처에 오면
「여기, 앉으세요」하고 양보해 버린다.
「여기, 앉으세요」 「여기, 앉으세요」「여기, 앉으세요」
매번 야마시타 군은 노인에게 계속 자리를 양보했다.
요즘 보기 드문 예의 바른 놈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도매금으로 나까지 양보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서
솔직히 조금 곤란했다.
그래서 어느날 물었다.
「너, 도대체 왜 그렇게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거야? 호호백발에 지팡이까지 들고 있는 노인이면
모르지만, 너도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주제에 어딜 봐도 놀러가는 차림의 팔팔한 노인분들한테
까지 양보할 필요는 없잖아」
그랬더니 야마시타 군은 상쾌하게 미소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만약에 제 옆자리 사람들이 먼저 자리를 양보하면, 제 옆자리에 노인이 앉지 않습니까. 그게 싫어요.
노인네들 냄새나잖아요. 차라리 서있는게 더 좋아요」
야마시타는 웃는 얼굴이 상쾌한 스포츠맨으로, 성격도 좋다.
당연히 성과도 훌륭하고 장차 우리 부서의 기대주다.
일단 영업은 도 내를 중심으로 하지만 가까운 도시로 당일치기 강행군을 하기도 한다.
영업인의 근성으로 당연히 택시 따위는 사치, 오직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
둘이서 노트북이나 자료 등을 몇 뭉치나 들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같은 몸을 이끌고
만원전철을 이용하곤 하는데-
어쩌다 운 좋게 자리에 앉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천국이었다.
그럼에도 야마시타군은 모처럼 자리에 앉아도 노인이 근처에 오면
「여기, 앉으세요」하고 양보해 버린다.
「여기, 앉으세요」 「여기, 앉으세요」「여기, 앉으세요」
매번 야마시타 군은 노인에게 계속 자리를 양보했다.
요즘 보기 드문 예의 바른 놈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도매금으로 나까지 양보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서
솔직히 조금 곤란했다.
그래서 어느날 물었다.
「너, 도대체 왜 그렇게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거야? 호호백발에 지팡이까지 들고 있는 노인이면
모르지만, 너도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주제에 어딜 봐도 놀러가는 차림의 팔팔한 노인분들한테
까지 양보할 필요는 없잖아」
그랬더니 야마시타 군은 상쾌하게 미소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만약에 제 옆자리 사람들이 먼저 자리를 양보하면, 제 옆자리에 노인이 앉지 않습니까. 그게 싫어요.
노인네들 냄새나잖아요. 차라리 서있는게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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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헐 ㅋㅋㅋ 반전이다 ㅋㅋㅋ
최고네요... 진정한 악마는 우매한 사람들에게 천사로 보이는 법이죠...
마지막 한줄의 반전이군요.
흠.. 저거보니 버스에서 잠자고 있는데 양보 안한다고 왠 할아버지께 지팡이로 두들겨 맞은 제 친구가 생각나네여 ㄷㄷㄷ
스포츠맨이라면서 왜 약한거야... 사악해 ㅋㅋㅋㅋ
아..저 전에 버스에서 수업 지각할 거 같아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거든요
근데 어떤 배추를 잔뜩 들고 탄 할머니가
정류장에 차를 세워놓고 배추를 한 포기 한 포기 한 포기 내리고 계시는 거에요~
난 당장 급해 죽겠는데 ㅋㅋㅋ
그래서 양손에 배추를 들고 할머님 도와드렸거든요?
헉 근데 할머님이 학생 너무 고맙다고 착하다고 칭찬을 ㅠㅠ
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버스 분위기도 저런 착한 학생이!! 그래 역시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야!!! 이런 분위기..
난 단지 수업에 늦을 거 같아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배추 좀 내려준 거 밖에 없는데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올리고 있었단 말이다.
앜ㅋㅋㅋㅋㅋ 올리고 있었닼ㅋㅋㅋㅋㅋㅋ
올바른 말입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제가 먼저 양보하는 건 아니고, 앉아있다가 옆 사람이 자리를 양보해버려서
냄새가 나는 더러운 노인이 제 옆에 앉아버리면 자리를 비킵니다.
그 편이 더 낫지 않나요?
대신 싸가지 없어 보이겠죠;;
솔찍히 진정한 이기주의가 바로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레이디 퍼스트'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지뢰나 매복'에 대비한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물론 이건 조크에 가깝지만, '기사도'란 '권력과 부의 잉여에 대한 과시'에서 출발한 것임을 생각해 보면
하긴 어떤 이스라엘 생물학자 말에 따르면, 이타적인 행동은 '과시'(그에 따른 이성 유인 효과)의 다른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요. '난 니네들 다 도와줘도 힘이 남아돌게 설계된 최상급 유전자를 갖고 있거든. 그니까 세상의 모든 여/남자들아, 전부 내 유전자를 받아가는 게 어때?' 이런 식으로 말이죵
동성이나 노인에게 친절한 사람들은 없나요;;;
a// 제3자를 도와주는 모습을 과시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Win Win 전략이군요
...반전.
아아 상큼하게 반전이군요...
와 완전쩐다...
날카로운 녀석이군...
나까지 양보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서
솔직히 조금 곤란했다.
이거 어쩔껀가요...
상큼하게 미소지으면서 할 소리냐....
고도의 츤데렙니다
별일 아니야!
그, 그저 노인네 옆에 앉으면 냄새가 나서 비켰을 뿐이라고!
절대 양보같은거 한거 아니지!
멋진 성격이네요'ㅅ'
인간쓰레기가 다 있네여 'ㅅ'ㅗ
이모티콘보고 망콘콘님이신줄 알았습니다
그럼 야마시타군이 자리를 양보해버려서 '냄새나는 노인네 옆에 앉게 된 나'라는 존재는..?!
화자 : 쿈
야마시타군 : 코이즈미 이츠키
제목 : 코이즈미 이츠키의 이중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