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력 테스트

5ch 컨텐츠 2008/11/05 10:10

제가 18살 무렵, 친구들과 인근에서도 유명한 심령 스팟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같은 학년의 남자애랑 사귀고 있었고,  그 외의 친구들도 모두 커플로, 총 3쌍의 커플, 6명이 함께
산 속의 오래된 터널로 향했습니다. 터널 앞에 차를 세우고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은 놀라울 정도 조용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팔을 꼭 잡고 바짝 붙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서는 다른 커플이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A「나∼ 너무 무서워―」
B「괜찮아, 무슨 일 있으면 내가 지켜줄테니까···」
A「B···응, 나 B랑 같이 있으면 무섭지 않아」
 
같은, 조금은 닭살돋는 애교를 부리며 쭉 노닥대고 있었습니다.

A「음, B가 키스해주면 나 전혀 무섭지 않을텐데···」
B「아- 부끄러운데-―···」

B가 A에게 키스를 하려고 한 그 순간「오웨에에에에엑!」누군가가 거친 목소리로 토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가 귀신···하고 생각하는 그 찰나, 이번은 우리 뒤에서「치!」하며 혀를 차는 소리가 분명히 들렸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패닉상태가 되어, 서둘러 차에 뛰어 올라타고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인근의 노인분께 이야기를 들으니

「거기는 위험한 곳이야. 특히 여자를 데리고 들어가면, 그 여자는 꼭 재수없는 일을 당하기 때문에, 이 동네
   사람들은 절대 여자를 데리고 안 들어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모두 남자였으므로 딱히 불행한 일은 없었습니다만, 만약 제가 여성이었
다면···하고 지금도 소름이 끼칩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215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45 2008/11/05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2. CherryLK 2008/11/05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부 남남 커플,, ㅡㅡ;

  3. dd 2008/11/05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 읽어봤네요.

  4. roid 2008/11/05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반전이 충격과 공포인듯

  5. 이 얘기 어디서 봤는데? 2008/11/0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였더라 ㅠㅠ

  6. 자주오는무명씨 2008/11/05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살아생전 맛보지 못했던 공포(?)를 죽어서 맛봐야했던 귀신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ㅠㅠ

    • 세리카 2008/11/05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왠지 동감 ㅋ

    • 엠피 2008/11/05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귀신이었더라도
      저 상황은 좀 참기 힘들 듯...

      그저 충격과 공포다...

      귀신의「오웨에에에에엑!」이란 대사에서
      그 심정이 잘 표현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마냥 씨X 쿰.

  7. 코끼리엘리사 2008/11/05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무슨 G-디펜드. [...]

    • primrose 2008/11/05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라...-_-; 저도 그 생각하다가 코끼리엘리사님 댓글보고 직장에서 웃음 터트릴뻔했습니다-_-;;;

  8. rpgist 2008/11/05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로 마지막 줄이 충격과 공포.

  9. ㅇㅇ 2008/11/05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스핀미...

  10. elderis 2008/11/05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링'님의 잠들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에서 같은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여기서 또 보게되네요^^:

  11. 라파군 2008/11/05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반전이....그래서 우웨에에에엑!!! 이...!!!

  12. 하유희 2008/11/05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모에!!!!!!!!!!!!!!!!!

  13. 레반테인 2008/11/05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복아닌가? 했는데 잠밤기에서 본거였나; 헷갈렸네요. ㅋㅋ

  14. loony 2008/11/05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별관! 4별관으로! 를 외치려다가 마지막 줄에서 침몰.;;

  15. 꿀꿀이 2008/11/05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아 씨바 반전...

  16. 케르 2008/11/05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훗

    전 이거 마지막글 읽기 전에 알아챘습니다


    ...........-ㅅ-

  17. 꼬마 2008/11/05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쿨럭, 쿨럭.

  18. 2008/11/05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 라고 혀를 찬 귀신은...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서?
    ..........

  19. 콜로이드 2008/11/05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색다른(?!) 느낌이었을수도 있겠네요

  20. 아스나리카 2008/11/06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반전이네요ㅋㅋㅋ

  21. ke 2008/11/06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인「거기는 위험한 곳이야. 특히 남자를 데리고 들어가면, 그 남자는 꼭 재수없는 일을 당하기 때문에 이 동네 남자들은 절대 안 들어가」

  22. 불가사의 2008/11/06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남자애랑사귀고 있엇..'라는 부분에서

    어? 이상하다?라고 느꼈습니다.

    ....2ch개그의 화자는 주로 남성이기에말입니다..

  23. L.s 2008/11/06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러운 호모포비아 귀신새끼-_-^

  24. 플루토 2008/11/06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5. 모르쇠 2008/11/06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슨... 아름다워...

  26. ㅡㅡ 2008/11/06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게이라면 귀신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27. JENSE 2008/11/06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들어오니 글이 많네요 ^^

  28. 미소녀 2008/11/07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생각났다. 앤티크 보러가야지..

  29. 행인 2008/11/09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웨에에에에웩"은 총각귀신,
    "치!"은 처녀귀신으로 생각...

  30. Camel 2008/11/10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스핀미 롸운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