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게임을 하다가, 숙소에서 쉬면 HP가 모두 회복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HP가 반이 된다면 최소한 3개월 정도는 치료해라




106
>>16
HP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HP는 단순히 상처의 정도가 아니다.
치명상을 피하는 능력.
즉 피로나 집중력같은 것이 포함된 수치이다.
예를 들어서 HP가 1인 상태는, 전신이 상처투성이의 당장 죽기 직전 상태가 아니라,
데미지나 피로 등에 의해서 적과 공격을 주고 받을만한 체력이나 기력이 없는 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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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HP의 의미에 대해

    Tracked from 우물 안 청새치 2008/12/18 11:25  삭제

    RPG 게임 속 HP의 의미 by 리라쨩님 예전부터 HP를 왜 Hit Point 라고 하는지가 좀 의문이었다. 근데 오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의미를 찾음. 16 게임을 하다가, 숙소에서 쉬면 HP가 모두 회복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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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명 2008/12/18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첫 1등...!!

  2. rlamh 2008/12/18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잡해..

  3. 꼬마 2008/12/18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납득. HP0으로 죽는다면 출혈 등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과로사인 거군요.

  4. 2008/12/18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치만 몇대 맞으면 피를 철철철 흘리는걸,,,,

  5. 소린 2008/12/18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it point 라는 말이 있던데

  6. 왓더 2008/12/18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미지에 영향을 받는다는 말은 결국 상처를 입는다는거잖아 어이.
    원킬 당했는데 과로사라는건 이상하니까...

  7. 꿝뾟뛿쮌 2008/12/18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히 말해서 HP0의 진정한 의미는 사망이 아니라
    길가에 돌아다니는 레벨1짜리 슬라임에게도 죽을수 있는 상태이고,
    이러한 상황이 될때는 적과 싸우는 도중이기 때문에 결국 죽는것일 뿐인거로구나
    음, HP1일때라도 포션으로 회복이 가능한 이유를 알겠어

    역시 포션은 박X스였다는

  8. 고찰 2008/12/18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독은?!

    • 초 하이(후략) 2008/12/18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전 유통기한 7일지난 우유를 마시고 기력의 급격한 저하를 경험했습니다만.

      다른건가?

  9. 슈팅스타 2008/12/18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후 많은 rpg에서 혼용, 변조되기는 하지만, 오리지널의 개념으로서 HP는 던전앤 드래곤즈 시스템즈에서는 헬스 포인트가 아닌 히트포인트, 즉 유효타 포인트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경험이 쌓이고 숙련되었다 해도 그 신체적 한계는 여전합니다. 즉 레벨1 쪼렙이나, 레벨 20의 에픽을 바라보는 전사나 실제 생물학적 헬스 포인트는 다를게 없겠죠. 하지만 히트 포인트는 다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칼을 휘두르는 공격이 5포인트의 피해를 입힌다고 합시다. 레벨 1 쪼렙의 히트 포인트가 7이라면, 얻어맞으면 바로 빈사상태겠지요. 이것은 미숙한 전사가 적의 검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크게 상처입거나, 혹은 적의 공격을 쳐내는데 많은 체력을 소모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레벨 20전사가 히트포인트가 70이라면, 이러한 5포인트 정도는 별거 아닌 타격이죠. 이것은 적의 검격을 숙련된 전사가 가볍게 빗겨 막거나 하여 전력에 큰 차질이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hp1인 캐릭터는 온몸의 살이 발라지고 피를 철철 흘리며 그야말로 절명직전이라기 보다는, 숨을 헐떡이며 내쉬고, 온몸은 상처 투성이로, 어떠한 가벼운 공격도 받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죽거나 혹은 기절해버릴 정도의 상태를 의미하죠, 실제 d&d 시스템에서도 hp가 0이면 죽은게 아니라 기절이고, 이 상태로 피해를 10점정도 더 입으면 사망하게 됩니다(뭐 물론 기절한 상태에서는 왠만하면 더 피해입을 수 없음)

  10. 까치놀 2008/12/18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HP는 Health Point가 아니라 회피 포인트...?
    어라?

  11. Artes 2008/12/18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D에서 HP가 높은 것은 공격을 비껴막거나 급소를 피해 맞는 회피 테크닉을 묘사하는 것이다... 라는 설은 꽤 설득력이 높지만 완전히 맹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잠자다가 변심한 배우자가 들이부은 끓는 물을 뒤집어쓰고 화상을 입었다... 라거나 팔다리를 묶인 채 높은 곳에서 던져졌다... 라거나 하는 상황(그 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입는 피해 등)도 규칙에서는 HP가 높은 전사일수록 덜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와 같이 회피 테크닉에 의한 피해 차감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라면 총HP값에 대한 일정%로 피해가 들어간다거나 해야 하겠지만 규칙에서는 신경써주고 있지 않죠.

    그 외에도 쪼렙이 정통으로 입은 치명상(5점)과 고렙이 잘 피해서 스쳐맞은 상처(5점)는 왜 포션으로 치료할 때 똑같은 수준의 피해로 취급될까... 라거나... HP가 피로도를 반영한다면 왜 잠을 못 자거나 장거리 행군을 해서 쌓인 피로는 HP 차감 룰을 쓰지 않고 다른 규칙을 쓰고 있을까... 라거나...

    다른 RPG라면 모를까 적어도 D&D의 HP는 개리가이각스횽이 게임을 만들다 보니까 그냥 넣은거지 뭔가 깊은 뜻이나 명확한 개념을 갖고 만든 건 아닌 것 같다능...

  12. 2008/12/18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넣은 건 아니죠. 말그대로 1레벨보다 2레벨은 2배 더 버틸 수 있다를 기조로 만든거니까요. 그 이후 주로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 모순을 보이고 있고 그에 따른 해결책도 여러가지 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레벨업하면 더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구조 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 기조, 그러니까 저레벨보다 고레벨이 잘버틴다는 직관적인 부분은 쉬이 포기할 수 없는 메리트이기도 하니 -_-~.

    슈팅스타님이 0에서는 기절이고 -10은 되어야 죽는다고 하셨는데, 이는 그냥 3rd에 한정된 규정일 뿐입니다. 그 이전에는 0 되면 그냥 죽었죠. 그리고 기절되면 왠만하면 피해를 입을 수 없다? 이것도 아니구요. 단지 이미 쓰러진 애가 PC이거나 중요 NPC가 아닌 한 그냥 신경을 끌 뿐이고, PC의 경우는 허무하게 죽일 수 없으니 또 신경을 끌 뿐이죠. 신경 쓰면 그냥 죽죠. 그래서 4th로 가면서는 -hp 부분을 다시 바꿔버렸답니다.

    • Artes 2008/12/19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제가 '그냥 넣었다'고 말한 건 HP개념이 완전히 무작위의 카오스 속에서 탄생했다는 뜻이 아니라 샤님이 말씀한것처럼 대략 '싸우면서 잘 버틴다'라는 풍경에 대한 직관적인 묘사를 노리고 만든 것일 거라는 뜻이었습니다.

  13. 선배 2008/12/18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누가 제발 제게

    드래곤퀘스트 타이의 대모험 마궁입구에서

    흉켈이 hp1인 상태로 오리하루콘 병사들과
    싸웠을때의 hp에 대해 설명좀 해주세요......;;

  14. 피더 2008/12/18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 때문에 한창 논란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용암이나 낙하데미지는 제 기억으로 (룰북하고 안친해서 기억력이...)

    20D6 인가 그럴겁니다


    그럼 피가 400인 전사는 63 빌딩에서 집어던져도 사는가?

    라는 문제죠



    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죽는다" 겠죠


    다만 피가 400을 찍을만큼 "에픽급" 전사라면

    빌딩에서 던지더라도 중간에 억지로 속도를 줄인다거나 (들고있던 물건을 건물에 박는다던지)

    낙-_-법(가능하나?)

    을 한다던지 해서 살 가능성도 있겠죠, 그걸 수치로 표현한것이 hp 가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15. aa 2008/12/18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P를 댓글에서 설명한 히트포인트라고 보고 HP가 0이되면 더이상 전투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이고 이 상태에서 체력능력치만큼 피해를 더 받으면 완전사망으로 보는 룰도 있습니다. HP는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수치, 체력수치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는 관점. 이것도 나름대로 납득은 가는 설명이지요.

  16. G2 2008/12/18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봤습니다.
    조금 추가하자면 D&D의 Hit Point인 HP는 말 그대로 히트 포인트, 캐릭터가 맞을수 있는 한계점으로 설정된 것으로 체력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일종의 한계 행동 가능 포인트 같은겁니다. RPG중 보통 이 HP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가 나오는데 보통은 체력의 한계점으로 보는 이유는 그쪽이 편해서라는 것이죠. 실제적으로 보자면 이 HP는 행동 불가능에 이르는 포인트로서 HP가 0이 된 경우에 기절이 아니라 쇼크상태에 빠진것이 됩니다.(통상적으로 기절은 특수 상태이상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HP가 완전히 소모된 경우 죽은 것이 아니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경을 해메는 상태라는 것이 되고, 이 상태(움직이지 못하는 쇼크상태)에서 체력만큼의 피해를 추가로 입는 경우 D&D에선 통상적으로 사망이라고 하며 부활을 제외한 어떤 방법으로도 살릴수 없는 상태로 취급됩니다. 쉽게 취급하자는 것에서 나온 HP룰이 좀 더 사실적으로 들어가면서 추가된 부가룰이긴 한데 하드코어한 RPG를 즐기실것이 아니라면 그냥 이렇다는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듯 합니다.
    참고로 낙하는 3미터당 1d6을 굴리며 그 높이가 누적되면 계속해서 그 데미지가 누적되는 형태로 피해를 줍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2층쯤 되는 곳에서 뛰어내리면 착지시 즉시 행동이 불가능한 부담이 몸에 오게 되는 것이 HP에 피해로 환산되는것이지요. 그리고 그 높이가 높아지면 그만큼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며 일정 높이 이상에서 낙하하는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보통 20미터쯤에서 낙하하는 경우 보통 7d6을 굴리게 되며 7-42의 HP피해를 입게 됩니다. 룰에 따라 생각하면 마법사는 보통 사망에 이를 정도이며 아무리 강한 전사라도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지요. 조금 추가하자면 성공적인 다이스 굴림은 해당 캐릭터가 다양한 모션을 사용하여 더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했다는 정도로 취급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적의 경우 아크로바틱한 다양한 움직임으로 해당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이지요.

  17. rnsr 2008/12/18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D20 논란은 클래식 시절부터의 관습이었는데... 것참.
    용암에 빠지는 경우 같은경우 마스터가 죽었다고 하면 죽은거지 뭘 그걸 따져야하나요<-

    D&D 3.X의 경우 AC에 별 종류가 다 있고, 내성굴림으로 데미지를 완화시킬 수 있고, 스킬 체크로도 그런 류의 행동이 가능한데 HP가 한계 행동 가능 포인트라... 물론 그렇게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체력이라고 생각하고 여러가지로 애매한 부분들은 게임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본문과는 달리 D&D의 경우 하루 잘먹고 잘 쉰다고 풀피가 되는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18. rnsr 2008/12/18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DC체크에만 성공하면 구름에도 서고 포스케이지에서도 탈출하고 폭포도 거슬러 오르는데 사람 몸뚱이가 칼침맞고 안죽는게 뭐가 신기할게 있나요?

  19. 라파군 2008/12/19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과연....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20. SH 2008/12/19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D&D에선 HP 0이면 바로 사망.

    HP 논란도 업계에선 가장 해묵은 떡밥 중 하나라 별로 할 말도 없고...

  21. 사월군 2008/12/21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알피지 포럼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이고 정말 오래된 떡밥이지만..

    결국 '룰'은 RPG를 재밌게 즐기기 위한 도구이고, 너무 룰상의 문장(문맥)의 해석 자체에만 치중해서 즐겁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 는 결론이 났었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의미가 되는건가.

  22. a 2008/12/21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크사이드스토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hp는 hungry point 입니다.

    고기를 먹는다고 상처가 회복될리가 없잖습니까

  23. 도라 2009/01/02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 캐릭터가 아무리 공격당해도 죽지 않고 싸우는 먼치킨 캐릭터가 되어버리면 유저도 재미 없으니 제작사 측에서도 그런걸 고려해서 만든거겠죠. 결국은 피로도고 헝그리 포인트고 뭐고 딱히 뜻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먼치킨 캐릭터방지를 위한 것일뿐. 난 그냥 이렇게 생각했는데 윗분들은 되게 깊은 고찰을 하시네...

  24. 배리어 2012/01/24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든 확실한 건 HP의 약자는 hit point라는 것만...
    처음엔 0 되면 죽으니까 당연히 health겠거니 했는데, 영문판 게임들에는 죄다 hit point라고 써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