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안, 맞은 편에 앉은 30대 여성 두 명.
A는 요새 소개팅을 부지런히 보는 중, B는 기혼인 것 같다.
A「여러 사람을 소개받아서 만나봤지만…이렇다 할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모두 한번씩만 만나고 거절했어」
B「그렇구나. 어떤 사람과 만났어? 」
A「처음에는 OO의 사원」
B「좋잖아! 대기업이야!」
A「그렇지만 벌써 머리가 엄청 벗겨졌단 말이야」
B「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이 강하다고 하니까, 꽤 남자다울지도 모르잖아」
A「아무리 남자답다고 해도 대머리라면…보기 흉하잖아. 다음에 만난 사람은 부모님 회사를 이어받을 사람」
B「헉, 좋잖아! 사장이라구! 사장 부인이 될 수 있어! 」
A「그렇지만 완전 돼지야, 짜증나」
B「음, 다이어트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아? 함께 건강식 먹으면 되고.
살빠지면 꽤 멋있을지도 모르고」
A「뚱땡이랑 같이 걸어다니는 건 싫어. 나 요리도 못하고. 다음은 OOO에 다니는 사람」
B「아, 나 그 회사 알아! IT회사지? 손에 기술이 있으면 먹고 살 걱정은 없잖아」
A「그렇지만 취미가 철도 오타쿠야…여행을 좋아한다길래 해외여행인 줄 알았더니…」
B「국내에도 좋은 곳 많잖아. 함께 여행 다니면 여러가지 안내해줄 수도 있을테고.
역에서 파는 도시락같은 것도 맛있는거 잘 알테고」
(이하, 이런 회화가 끝없이 계속)
A「좋겠다, B는 일찍 결혼해서」
B「분명 A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
어딘지 모르게, 결혼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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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3자 달고 나니 공감되네요;;
귀여운 13살에 한표를...
기여운 32살 ~>.<~
성별이 어찌되시나요? 혹시 남성이시라면 아저씨 페티시즘인 저와 한번 만나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문듯..
나이는 30대지만... 외모나 하는짓은 애같다면 어떤가요? 흠흠..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 무서워....
작은 악마//
중졸
만25세
취업경력없음
커뮤니케이션 장애
연애경험 없음
언니 집에서 기생중
라는 스팩의 모 ('인생'이라 불리는) 작품의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
아저씨 페티시즘따위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from 진짜 아저씨 ㅠㅠ
아저씨 페티시즘은 있습니다. 단 미중년에 한합니다.
실제로 유부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도 있음
뭐 유부남을 사랑하는법 좋게 헤어지는 법 등등이 써있는데
나쁜남자한테 쳐맞을거 알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들이랑 비슷한듯
뉴스던가 암튼 이 카페가 알려지는 바람에
요즘은 젊은여자 꼬셔서 어떻게 해보려고 굶주린 놈들만 잔뜩 ㅋ
이야, 저도 나이에 3자가 있습니다. 23...
그렇구나...
B는 그 사람의 장점을 찾는사람.
A는 그 사람의 단점만 보는사람.
(정도 랄까?)
아..뭔지 알겠다 ㅎㅎ
하지만 난 안될꺼야 아마 ㅋ
전혀 다른 의미로
A: 결혼할 수 있는 사람
B: 결혼할 수 없는 사람
으로 이해했습니다. A가 부럽.. ;;
그건... 뭐랄까...
이미 결혼 했다고 결혼을 할 수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지 말입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요즘 재혼은 별로 흠이 아닙니다.
나이에 3자 2개 달고나니 공감이 참 많이 되네요
B 같은 긍정적인 여성을 만나고 싶어요...
여기서 133살 드립을 치는 것이 적절한지 아닌지 고민중인 1人
혼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삼한 나이가 절반이나 지나가버려서 막 서러운 1人추가요 ㅠ_ㅠ..
331살 얍!
아무리 여기라고 하더라도
무리수는 던지지 맙시다
8살?
결혼을 아예 생각 안하는 사람은 관계없는 이야기군요...
~쨩은 성별에 관계없이 친한 사이면 붙입니다.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서로 ~쨩 ~쨩 붙임. 사람마다 달라서 이름만 부르는 경우도 있음
단점부터 보이는사람
장점부터 보이는사람 의 차이겠지 아무래도.
A는 아무래도 돈이 좋은듯싶지만?
아 아직 20댄데 머리가 벗겨지고 있는데 ....
그리고 A는 마침내 엄마친구아들급의 남성과 결혼하게 되는데..
는 훼이크고 뭔가 마음이 살찌는 느낌의 글이네요
뭐 본문얘기도 맞긴하지만... 그보다.
자기 이야기와
남 이야기의
차이도 크겠죠 -_-....
(B는 이미 기술있는 대기업 오너 와 결혼했을지도? 흠흠...)
저도 이생각이 좀 들었..
하다못해 B의 남편은 위에 A가 열거한 단점인
대머리,뚱보,철도오타쿠-가 아닌 딱히 심하게 짚을만한 단점없는 평범남이거나..
아무튼 남얘기라 좋게 봐주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막상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자를 쥐어주면 부담된다며 버리는게 여자
(당신은 안그럴거같다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했음)
본인이 완벽남이란 건가요?
본인이 완벽한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확실히 부담스럽기는 함.
내 얘기가 아니라 그런사람 본적 있다는 얘기임 ㄳ
근데 철도오타쿠는 정말 왜 싫어하는 걸까요?;
B 말대로 국내여행도 다니고 좋을것 같은데...;ㅅ;
오타쿠 라는거 자체가 싫은거죠.
흔히 심한 중증의 경우는 조금씩 굶고, 옷도 좀 안사입고 모은 돈으로 피규어(철도계라면 철도모형등)을 산다거나...
남들과 다른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대화에서도 좀 불편하구요...
여행을 좋아하는 철도 오타쿠라면, 여행 내내 이 기차의 유래부터 구동방식이나 노선에 대한 혹은 그것에 준하는 철도계 대화만 나올것 같네요...
그렇군요; 분야는 상관없이
오타쿠는 오타쿠군요
한번에 이해했습니다..
여자보다 좋아하는거 티내니깐. 맨날 딴생각하고.
철도 오타쿠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들에게 이후의 여행보다도
'기차를 타고 있는 것'이 메인 테마다보니
실제론 시간 빠듯하게 열차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군요.
내가 20대에 결혼하게 된 이유가 이거였던가...
프랑스에서 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의 상징이라 인기가 나쁘진 않다던데...
진실을 아시는 분?
사실 바코드만 아니면 기본적으로 혐오감이 들 필요는 없겠죠.
그렇다고 인기가 좋은것도 아닐걸요?
프랑스 소설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씨도 BALD입니다.
라는걸로 봐서 특별히 대머리가 인기없진 않을듯...
왜냐면 그 분, '개미'를 쓸 때 까지만도
분명 머리가 있었거든요.
뭐, '나무'가 나왔을 때랑 개미가 나왔을 때 차이를
제가 확실히 알아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대머리는 좋은데 반대머리는 싫어요'ㅅ')
전 둘다 싫네요...
웬지 웃긴 이야기를 하면 머리를 때려줘야될것같은 기분
이런 상황이었을지도-.
A는 본래 부정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하필 만난 사람들이 심각하게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었던 것. 사실 다음에 만날 평범한 맞선남과 결혼을 하게 될 운명.
B는 그닥 긍정적인 마인드의 여성이 아니지만 허리도 아프고, 요즈음 안구건조증이 심해졌는데 전철에 타니 한층 눈이 더 뻑뻑해져서 심기가 불편하던 중, 친구를 (건성으로) 예의바르게 상대해 주는 중. 몸이 불편하다고 남에게 짜증을 내서는 안 된다는, 그 정도 가정교육은 받은 아가씨. 하지만 진지하게 고민 상담을 해 줄 여건은 되지 않아 적당히 적당히 넘겨버리고 있는 중.
잡지 상담코너적인 정보로는 여성의 상담은 결과를 바라기보다
하소연에 가까우므로 함께 동조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도 하더군요
A: 결혼할 수 있는 사람.. 아직 안 했으니까..
B: 결혼할 수 없는 사람.. 이미 했으니까..
..네, 죄송합니다..
아~ 공감가요 ㅎㅎ
저렇게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하다면... 그에 걸맞는 사람 만나기 참 힘들겠죠 ㅎㅎ
남의 일이니까요....
나이에 3자 3개 달고 나니 공감이 많이 되네요
그러니까......
A컵과 B컵의 차이란 거죠? 6-_-;;;
당신은 천재?
유능한 사람같아
하지만 20대 초반의 여대생인데 30대 초반과 사귄다는건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ㅜㅜ
(어째서인지 전 왜 30대 초반의 남성들에게만 고백을 받는거죠...ㅜ_ㅜ)
전혀 무리 없습니다.
아무리 도둑놈이라 욕먹어도 결혼 잘들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