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할로윈 파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서, 조금 장난끼를 발휘하여 지름길인 공원묘지를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묘지 한가운데를 지날 무렵, 자욱하고 진한 안개 속에서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둘은 크게 놀랐다.
공포로 떨며 둘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자, 한 노인이 쇠망치로 묘비에 글씨를 새기고 있었다.
둘 중의 한 남자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걸었다.
「깜짝놀랐잖나 이 노인네야. 놀라죽을 뻔 했어. 유령인 줄 알았다고! 이런 한밤 중에 묘지에서 무슨 일을
하는거야!」
그러자 아무 말 없이 묘비에 글씨를 새기던 노인이 크게 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머저리같은 놈! 네가 말을 거는 바람에 내 이름을 잘못 새겼잖아!」
가기로 했다.
묘지 한가운데를 지날 무렵, 자욱하고 진한 안개 속에서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둘은 크게 놀랐다.
공포로 떨며 둘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자, 한 노인이 쇠망치로 묘비에 글씨를 새기고 있었다.
둘 중의 한 남자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걸었다.
「깜짝놀랐잖나 이 노인네야. 놀라죽을 뻔 했어. 유령인 줄 알았다고! 이런 한밤 중에 묘지에서 무슨 일을
하는거야!」
그러자 아무 말 없이 묘비에 글씨를 새기던 노인이 크게 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머저리같은 놈! 네가 말을 거는 바람에 내 이름을 잘못 새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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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빠
머저리같은 놈!
...랄까 남자의 말투를 보면 머저리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ㅁ^...
언제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공포물인가요?
그러니까... 할아범은 장인정신이 투철한 무덤지기이자 장의사로, 주변엔 괴팍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마음씨 따뜻한 인물, 남 모르게 타인을 도우며 살아온 그에게 불치의 병이란 어떠한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병색을 숨기고 묵묵히 맡은 일을 하던 그는 결국 쓰러지고 말지만 냉혹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고만다. 결국 그는 홀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게 되고, 끝내 자신이 더 이상 무덤지기의 삶을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마지막으로 그의 쓸쓸한 인생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무덤에 세울 묘비를 만든다. 그러는도중 낯선 인물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이런 상황으로 이해했는데?!
호...혹시 소설가?
우와 난 전혀 상상도 못했던 전개를 가볍게 써 내려가시는군요!
대단!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ㅋㅋㅋㅋㅋ
당신은 천재.
난 왜 가위손을 생각했지 ㅋㅋㅋㅋㅋㅋ
죽은 할아버지가 유령인 상태로 나와서 자기 묘비를 새기고 있습니다.
원래 의도야 Akana님의 답변대로이겠지만 ....님처럼 해석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네요.
저기서 내 이름을 네 이름으로 바꾸면 순식간에 공포물 -_-;
천잰데?
이건 진짜 쩐다..천잰데?
위장사망을 하여 보험금을 타고 행방불명된 할아버지가 고향에 돌아와서 이름이 안새겨진 자기 묘지를 발견하곤 이름을 새긴거겠지요.
뭐라고 잘못 새겼을지가 더 궁금합니다....
야튼, 분위기 상이나 정황상 귀신은 아닌 것 같음. 일반적으로 귀신이 돌에 글씨를 새기는 정도의 엄청난 물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님 해석에 한표. 효우도님 해석에 두표.
개그면 개그답게 딱 봐도 저기서 귀신이어야 말이 되지. 무슨 개그를 억지로 끼워맞추기 식으로 정황이니
분위기니 물리력이니... 그렇게 이해력들이 떨어지나? 웃기려고 반쯤 장난으로 엉뚱한 해석하는 건 재밌
지만 정말 진지하게 헛소리하는 머리 나쁜 애들은 답이 없다
개그를 어떻게 이해하던 그것은 개인취향이 아닐까요?
왜 남들과 똑같이만 살아야 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똑같은 것을 두고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것은 간혹 위대한 발견이라고도 칭합니다.
다 자기 맘이고 제 생각대로 해석하는거지 그걸가지고 머리 나쁘다 운운하는거 보니 퍽이나 틀에 박힌 사람인듯...
마지막 말만은 맞다. 헛소리하는 머리 나쁜 애들은 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그런데, 일상 생활에서도 그러세요? 아무리 봐도 친구들이랑 놀때 친구가 개그한거 가지고 다 같이 약간 바보처럼 놀고 있는데 거기에 말이 되냐며 자기 똑똑하다는 듯이 찬물을 끼얹는 쪽 분 같아서요. 왜 가끔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근데 밑의 [모모] 님의 답변이 정석인 것 같은데,
[....] 은 나름 센스를 발휘해서 소설 한편 썼으니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밌었고
[효우도] 는...음. 솔직히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 보면 농담이고 어떻게 보면 진담처럼 보이니)
[ㅁㅁ아빠] 는 정말로 자신의 말이 옳다고 생각해서 말한 것 같으니, 아무래도 윗 글에 대한 독해력 점수는 후하게 못 주겠넹.
[어휴답답해]의 말은 거칠지만, 찬찬히 읽어보니, 일단은 동의.
개그에 정석이라는게 더 이상한데요;
무슨 수학문제처럼 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수능문제처럼 답마추는것도 아니고...
마치 이런 개그에는 이렇게 반응하는게 정답이고, 나머지는 다 틀렸어. 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Belle/ 웃기는 방법은 자유고 웃음을 어느 부분에서 찾느냐도 사람에 따라 다른
거지만, 문제는 상식적으로 어떠한 의도가 있음이 분명한 것을 전혀 엉뚱하게 이해
하는 부분이겠죠.
물론 그렇게 웃더라도 웃는 사람이 행복하고, 웃기려던 사람도 소기의 목적을
이뤘으면 그걸로 좋다! 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잘못 이해한 내용
으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하려한다거나 마치 그렇게 이해한 것이 정답이라는 양
당당하게 적어놓는 것은 좀 황당한 일이겠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Belle 님이 "AA가 BB하대!!" 하는 개그를
쳤는데 C라는 사람이 갑자기 전혀 엉뚱하게 "하하하 맞아, Belle가 그러는데
AA는 ZZ라고 하더라고 ㅋㅋㅋ아 완전 웃겨" 이러면, Belle님 입장에서는
그저 웃겼으니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런거죠.
원래 저런 농담은 진지하게 해야 어울리는 겁니다. 진지하게 말한다고 헛소리라고 매도하기 전에 분위기 파악부터 좀 하시죠.
난 그냥 처음엔... '이거, 이런 해석은 어때?'라며
반 장난투로 적었습니다만..
이렇게 심각한 이야기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휘릭 읽어내려갔을때의 분위기대로 해석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1. 공원 묘지, 자욱한 안개, 이상한 소리, 크게 놀랐다, 공포
2. 한숨. 안심.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네. 놀란 것에 대한 분노.
3. 헐 알고보니 귀신
저 글에서 위장사망까지 나오는게 더 신기해요 ㅎ
다양하게 해석이 되는게 더 멋져요.
넌 이미 죽었어.
왜 화를 내시는지...
전 저 글을 보고 위장사망 > 보험금 > ... 스토리를 단숨에 생각해 낸 저분
정말 무.섭습니다. ㅎㄷㄷㄷㄷㄷ 귀신보다 더 무서워....
그리고 청년은 묘비를 보았다
'세상의 모든 성적 소수자의 우상, 빌ㅋ리ㅋ 여기 잠들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으슥한 산속으로 단 둘이 들어가는 두 남자
네 이름을 잘못 새겼잖아!
You are already dead!
You're history....(씨익)
이야기 참 이상하네요. 일단 시작부터 묘지에 들어선게 두남자일 필요가 왜 있는거죠.
한 남자여도 되는데.. 다른 한명은 걍 이야기중에 묻혀버리고..
「머저리같은 놈! 네가 말을 거는 바람에 내 이름을 잘못 새겼잖아!」
「그럼, 마음대로 깎아 보시오.」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물건이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깎다가 놓치면 되나.」
집에 와서 묘비를 내놨더니 아내는 이쁘게 깎았다고 야단이다. ...(후략)
이... 이거슨!
뭐더라; 많이 본 내용인데 까먹;
묘비를 적당한사이즈로 다듬었나보죠? 허허
머저리들 같으니!
이게 바로 개그지!!! ㅋㅋㅋㅋㅋ
이거시 개그 ㄲㄲㄲㄲㄲㄲㄲㄲㄲ 재밌네여
고1때인가? 교과서에서 본 것 같은데!
방망이?던가 뭘 깎던 노인..!!
고2 문학교과서 수필 부분에 방망이 깎던 노인인가...
하던 수필이었던 듯...적어도 이쪽에선..
옛날에 연필깎던 노인이라는 제목으로 뻘글 하나가 막 돌아다녔었는데 ㅋㅋㅋㅋㅋㅋ이것도 진짜 참신하고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
이 사람들아! 묘비 한글자에 천년이 결정되는겨!
아무도 할로윈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계시지않는군요
할로윈은 1년에한번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지요
돌아온 죽은이들이 눈에 잘 뛰지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릴수있도록
괴물이나 마녀등의 분장을 하지요
남의 해석이나 개그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것과, '니들은 답답해!' 라고 말을 꺼내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는거 아닐까요. 자기만족으로 소설을 쓰건 팬픽을 쓰건 원문을 깐것도 아니고, 내 맘에 안드는건 일단 태클을 걸어봐야 직성이 풀린다면 그것도 참..
푸대접/ 그게 한 두번이어야 말이죠;;; 이 블로그에 보면 가끔 내용을 이해 못해서
"무슨 뜻인지 해석 좀" 하고 부탁을 하는 분이 있으면 거기에 당당하게 전혀 엉뚱한
황당한 해석을 정답인 양 달아놓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니라서.... 가끔 보면 정말로
난독증(이 원래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 분들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이 글에서는 번지수 잘못 찾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본문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것이 한심해 보인다면, 본인이 다른 사람의 댓글을 잘못 이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식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게다가 그걸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까지 하고 있다면 말할 것도 없죠.
황당한 해석을 정답인 양.
이건 읽고 황당하라고 쓰는건데,
그걸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과는 개그 코드가 맞지 않는 것.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개그들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개그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물론 그런 시도들이 모두 재미있다고는 볼 수 없으나, "재미없다" 라는 반응이 아니라 "난독증 아니냐?" 라고 말하는 순간 "사실은 내가 답답한 사람이다." 라고 실토하게 되는 셈.
헤비듀티님식 변형이 더 좋아보이는데....
뭐야.. 마지레스 흉내냈더니 바보취급 당했어 와하하하
그냥 이렇다 저렇다 하는것들을 다씹어버리는게 마음이 편함
시비성글이나 뭐 그런거 하나하나 반응해주니까 신나서 날뛰는거아님??
걍쌩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