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용지 600장짜리 대작 소설을 다 써 온 청년이, 작품을 손에 들고 대기업 출판사 편집장에게
면회를 요구해 왔다.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셔도 곤란합니다」라고 편집부 사원은 당혹스러워했지만 청년은 열심히 부탁해서
편집장에게 소설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3분 후.
편집장으로부터 청년에게 메모 한 장이 전해졌다.
「아직은 부족합니다.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600장 짜리 원고를 단 3분도 안되는 시간에 부정당한 청년은 분노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편집장실에 호통치며 들어갔다. 그리고 편집장을 향해 외쳤다.
「전부 읽지도 않고 무슨 짓입니까!」
편집장은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너는 계란 반숙을 전부 다 먹을 때까지 그게 반숙인지 완숙인지 눈치채지 못하냐?」
그러자 청년은 말했다.
「당신은 혹시 결혼상대도 3분만에 결정했기 때문에 지금 후회하고 있지 않습니까?」
편집장은 고개를 떨구었다…….
면회를 요구해 왔다.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셔도 곤란합니다」라고 편집부 사원은 당혹스러워했지만 청년은 열심히 부탁해서
편집장에게 소설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3분 후.
편집장으로부터 청년에게 메모 한 장이 전해졌다.
「아직은 부족합니다.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600장 짜리 원고를 단 3분도 안되는 시간에 부정당한 청년은 분노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편집장실에 호통치며 들어갔다. 그리고 편집장을 향해 외쳤다.
「전부 읽지도 않고 무슨 짓입니까!」
편집장은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너는 계란 반숙을 전부 다 먹을 때까지 그게 반숙인지 완숙인지 눈치채지 못하냐?」
그러자 청년은 말했다.
「당신은 혹시 결혼상대도 3분만에 결정했기 때문에 지금 후회하고 있지 않습니까?」
편집장은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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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 1등
결혼상대는 3년은 봐야져
하앜하앜
글은 딱보면 허접한글 안허접한글 차이가 있지 않나?
맨 끝의 반박 파트는 없었지만 우리네 이야기에서도
"쉰 밥인지 다 먹어봐야 아느냐" 나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느냐"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고 실로 맞는 소리죠.
이건 현대적으로 끝에 깐죽거리는 한마디가 추가된 버전이라고 봐야겠지만
편집장 어떡해 하악하악
쿨하게.
"아닌데?"
... 컵라면은 3분으로 충분해
마지막 세 줄이 없었다면 흔하진 않지만 종종 접할 수 있는 준수한 비유였겠지만,
마지막 세 줄이 이 글을 명작의 반열로 올렸네요
서론이 12줄이고 본론은 두줄이라는거군?
역ㅋ관ㅋ광ㅋ
마지레스 달자면 진짜 편집쪽에서 하시는 분들은 대충 몇장만 훑어봐도 그 사람의 글 수준을 바로 압니다. 아무리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좋다하더라도 글쓰는 수준이나 플롯은 처음 몇장만 훑어봐도 대략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작들이 출판사에 빠꾸당했던 일례들이 그렇게 많은건가요?
현실은?
그렇기 때문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수십번 넘게 퇴짜를 먹었고, 조엔 롤랑도 끝까지 읽어주지 않는 편집자 때문에 십수년간 무명으로 지냈죠.
그 재밌는 해리포터가 묻힐 뻔 했다니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해리포터가 1권만 나왔을때의 반응을 생각하시면 답이 쉽게 나올텐데요. 그나마도 편집자에게 가져간 원고가 아닌, 그 이후에 몇번의 퇴고가 거쳐졌을 글이라는걸 생각하면...
"조앤 롤랑"이라고 해서 누군가했네 -_-
대작이 퇴짜 당한 경우가 그렇게 많았냐고요? 졸작이 그거의 몇백배는 퇴짜 당했을 겁니다. 퇴짜 당한 비율로 따지면 졸작이 99% 넘을 걸요?
342667//
아니 그건....
일반적인 작품의 99% 가 애초에 졸작이니... 별 상관없을것 같은데요...
그런식이면 결국.. -_-
졸작이나 대작이나 똑같이 퇴짜 당한다는 결론만 나올것 같아요..
조금더하면 졸작인데도 퇴짜 안당한 경우도 많겠죠 -_-...
3분이면 토끼인가요..
그럼 자넨... 결혼상대를 3년에 걸쳐서 결정하면 만족할 거라 믿나?
쟤는 동종업계에서 영원히 퇴출 당함. 3분안에 100% 인재를 찾을 수 없지만 90%이상은 찾을 수 있죠. 나머지 10%를 위해서 수백분을 들인다면 시간낭비. 작가가 스스로 찾아나서는 수 밖에.
하긴. 책사는 사람들도 처음 책을 볼때는 몇페이지만 보고 바로 고르잖아요.
그래도 3분은 너무 심할까나... 하지만 확실히 많이 봤다면, 어지간한 글은 대충 휘릭 훑어보기만 해도 대강 수준이 손에 잡히긴 하죠.
사람은 그렇게 안되지만 (...)
글을 휘리릭 훝고 수준이 보인다는 분들은
엄청나게 책을 많이 읽으셨거나, 한두번 훝어보는 걸로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가벼운 글에 중독되신 겁니다. 한 작가가 혼신을 경주하여 쓴 글을 정독하려면 최소한 1시간은 넉넉잡고 봐야지요.
명작이 어느 정도 명작인지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3일도 모자랄 수 있지만, 졸작이 졸작이라는 것을 파악하려면 3분으로도 충분하겠죠. 더구나 편집장이라면 그런 문제에서는 전문가일 텐데요.
글을 휘리릭 읽어보면 정독을 해보아야 할 글인지 아닌지 정도는 파악이 됩니다.
휘리릭 읽어보고 샀으나 정독후에 후회한 책이 상당히 많았는데...'살인의 해석'같은거요.
진짜 대작들은 적어도 세번을 읽어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썬, 대충 휘리릭 읽어보고 수준이 보인다는 사람들의 추천은 절대 안받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책을 살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세 번을 읽어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데미안'이라면 세 번을 읽어도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투명 드래곤'이나 '해리와 몬스터'라면 과연 3분'씩이나' 걸릴까요.
그 비유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하늘과 땅차이를 이야기 하면 비유가 되질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졸작과 대작은 종이 한장 차이라 생각되거든요
비유가 아닌데요. 3분만에 '모든' 졸작을 퇴짜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3분만에 퇴짜놓을 수 있는 수많은 졸작들이 존재하는 것 뿐이지요. 대작과 종이 한 장 차이인 졸작이라면 더 시간을 들여서 읽어보면 되고, 하늘과 땅 차이인 졸작들은 그냥 3분만에 퇴짜놓으면 되는 겁니다.
모든 글을 꼼꼼히 읽으면 100%에 가깝게 명작을 찾아낼수 있겠지만
제출되는 대부분의 글이 부족할테니 대충읽고 80%정도의 확률로 명작을 추려내는게 훨씬 효율적지 않을까요
개개인한테는 100%일텐데.. ㅠㅜ
3일 걸려서 100% 분간 해내는 것보다 3분 투자해 70-80% 분간해내는게 당연 효율적임. 출간물이 한두개도 아니고.
사야 할 책을 찾는데는 오래 걸리지만 사지 않을 책을 빼는 건 금방 합니다.
이거 못한다는 사람은 자랑하지 마시고 그냥 혼자 반성하세요.
이글만 봐도 마지막 두 줄을 읽기 전까지는 '뭐야, 어디서나 있는 흔한 스토리네'라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근데 원고지 600장인데 대작? ;; 원고지 한장에 200자니까 600장이면 120000자.. 그래봤자 A4 백장도 안될텐데..
일본은 400자 원고지가 보편적...
예외도 많지만
도입부가 재미없으면 보통 뒷부분도 재미없음
팔리고 싶다면 보자마자 빠져들게 만들어야 하기에...
투명드래곤도 출판되네 마네 말이 많았지만 그 이전에 본 출판물 중에서 가장 황당했던 건 '이세계 드래곤'이라는 작품입니다. 혹자는 '판소계의 럭키짱'이라고 했는데, 그거 김성모한테 명예훼손 소송당할 소리
읽을 가치가없어서 안읽거나
안읽어서 가치를 판단할수 없거나
닥치고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