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는 기억. 세계사 수업 시간이었다.
"아킬레스건"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 선생님이 질문하셨고, 평소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난 손을
번쩍 들어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스에 관해 자신있게 발표했다
나 「네, 아킬레스의 어머니가 그의 발목을 잡고 스틱스의 강에 그의 몸을 담그었기 때문에,
아킬레스는 불로불사의 몸이 되었지만 유일하게 물에 닿지 않은 한 부분- 바로 발목이 그의
약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화살을 맞아 죽었기 때문에, 발 뒤꿈치 부분을 아킬레스
건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대답한 나.
선생님 「음, 잘 알고 있구나. 그럼 하나 더 물어보자면, 어머니의 이름은 뭐지?」
나 「(왜 대뜸 엄마 이름을 물어보는거지···?) 케이코...입니다만」
...
선생님 「아킬레스의 어머니 말이야」
순간의 침묵 뒤, 대폭소가 교실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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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귀여운 실수네요...다른 부끄러운 추억들에 비하면ㅠㅜㅋㅋㅋ
원래 테티스죠 트로이에도 나오는 ^^
귀여운 녀석이네 .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순진한 아이라는 포스가 여기까지 풍기는 귀여운아이
킁킁. 순진한 아이의 냄새가 난다.
사실 제가 아킬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