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회식 때, 대단한 미인이긴 하지만 평소 어떻게 들이댈 수도 없을 정도로 과묵한 여자가 내 앞에 있던
튀김을 가리키며「하나 줘」라고 하길래, 취한 김에 장난으로 튀김을 내 입에 물고「네」하고 내밀었는데
그 여자가 아무 말 없이 입으로 받아먹어(입술은 닿지 않았다) 나를 포함해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깜짝 놀랐다.

잠시 후, 상사가 갑자기「너희들 그런 관계였어?! 사귀는 중인줄 전혀 몰랐어!」라고 소리치자, 모두들
흥이 올라 화제가 집중되었다.

그 후 나도 2차까지 가려고 했지만 모두들「아아, 젊은 두 사람의 연애를 방해할 수야 없지w」라며 우리
둘만 따로 남겨졌다.

그 여자에게「미안, 어떻게 하지?」하고 묻자

「어떻게 하다니? 방금 전에 나한테 고백했잖아. 나는 분명히 OK표시했고」

라고 하길래 깜짝 놀랐다. 올해는 아마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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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닥터봄 2009/11/20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슨 머나면 이상향...

  2. 지나가다 2009/11/20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자뷰현상인가.. 왠지 받던 글 같은 느낌이..

  3. 비스커 2009/11/20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사이좋게 해고

  4. ㅇㅇ 2009/11/20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설레인다. 결국 망상여

  5. Q 2009/11/20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쉬발 꿈[...]

  6. Hueristi 2009/11/20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7. ㅇㅇ 2009/11/20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아쉬발쿰

  8. ㄹㅊㅇ 2009/11/20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나까지 설레였다

  9. 낙지 2009/11/20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품번좀여

  10. Male 2009/11/20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왠지 데자뷰 ㅡㅡ;;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11. 강준희 2009/11/20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잠깐 콧물 좀 닦고..

  12. Zhang-Fei 2009/11/20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아마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설레인다.>라....
    쿨럭;;

    아아 눈에서 땀이... ;;;;(먼산)

  13. 사하라숲 2009/11/20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미인이면 과묵한건 용서가 되는군요 ㅎㅎ

  14. 경완 2009/11/20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을때까지 설레이기만 해라 얍~

  15. 연꿈 2009/11/20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인건가???

  16. IP 2009/11/20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17. ddd 2009/11/20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반전

  18. ㅇㅇ 2009/11/20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패턴은 언제나 당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bullgorm 2009/11/20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레이다 죽으리라..

  20. 워커 2009/11/21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식이 끝나고 여자에게 같이 택시타고 가자는 소리를 들었지만, 같이 한잔 더하자는 말에 거절당하고 여자를 내려준 후에 혼자 집까지 타고온 제가 왔습니다?

    • 워커 2009/11/21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런 글에 진지한 댓글을 달수 있는 상황에 놓은 내가 정말...

    • 목짧은기린 2009/11/21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단지 술 더 마시는 게 싫었던 거겠지요.

      그냥 술이 싫었던 거였을 거임...... ;ㅅ;

    • 행인 2009/11/22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현실적인 리플에는 눈물만 주르륵ㅠㅠㅠ

  21. 흙탕물 2009/11/30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새해에는 내게도 이런 일이 있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