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컴퓨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혼자 남은 느낌이라 외로워져서 뒤에서
끌어안았다.

보니까 2ch의 VIP판에서 놀고 있었다orz

꼭 끌어안은 채로 남친이 쓴 글을 읽어보자「나도 동정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www」라는 댓글을
달고 있었다. 그 글을 쓰는 중에도 남친과 나는 키스를 하는 중이었지만. 왜 그런 댓글을 남기냐고 하니까

「이런 댓글을 달면, 진짜 동정인 녀석들도 안심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동료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마음의 짐이 줄지 않겠어?」

하고 대답했다. 별로 동정들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하는 남친이 왠지 멋져보였다.

왠지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같이 욕실에 들어가서 함께 씻고, 침대 안에서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너 오늘따라 정말 사랑스러워보여」

별로 그런 말을 잘 안 하는 남친이라 기뻤다.

사실 나는 가슴이 조금 큰 편이라, 옷이 너무 태가 안 나기도 하고 멍청해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고민스러웠는데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응석부리는 남친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다.

지금은 고기를 구워놓고 남친이 우리 집에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너무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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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정이라서 2009/11/21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망했다.

  2. 김두깡 2009/11/21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엌ㅋㅋㅋ

  3. 덕후덕후 2009/11/21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이 컴퓨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백수놈이 놀고있는 느낌이라 기분이 나빠서 뒤에서 몰래 쳐다봤다

    보니까 2ch의 VIP판에서 놀고 있었다orz

    한심해서 아들이 쓴 글을 읽어보자 「동정은 초등학생까지 아니냐? 중학생 이상 동정놈들은 왜사는거냐구www」라는 댓글을 달고 있었다. 내가 알기로 아들은 애인은 커녕 여자인 친구도 없는 녀석이었지만. 왜 그런 댓글을 남기냐고 하니까

    「이런 댓글을 달면, 현실에선 여자친구가 없지만 인터넷에서나마 여자친구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있어보이지 않겠어?」

    하고 대답했다. 동정인 주제에 인터넷에서 허세라니, 그런 말을 하는 아들이 왠지 불쌍해 보였다.


    세상만사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동정여러분

  4. 으악 2009/11/21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어? 데자뷰? 아니, 이 내용 본것같은데요?

    여튼 아무도 못믿는 무서운 인터넷세상..

  5. ... 2009/11/21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소설 스멜

  6. siguld 2009/11/21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싸한 커밍아웃이긴 한데...

    제 눈에는 저거 쓴 년인척하는 놈이 동정일 것 같습니다.

  7. 김동정 2009/11/21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인터넷에선 가끔 동정인 척 함...

  8. 이동정 2009/11/2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되서도 못때는사람은 없죠


    고자아닌이상


    만약 정말 얼굴이 호구라도 군대가기전


    빡촌은 다 갈테니 ..

    • 로리엔 2009/11/21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첫경험 그런식으로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주는건
      진짜 프라이드에 금이 가서 안했구요
      여자친구랑도 끝까지 가기 직전이었지만
      지켜달라고 해서 지켜줬어요. 그래서 전 동정입니다.
      그렇게 일반화하시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사람이 그짓 할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 훗... 2009/11/21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맥이 좁으시군요...

    • 무장공비 2009/11/21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돈 주고 사본적은 없습니다만 'ㅅ'

      주변에 대충 어떤분들이 계신지 짐작이 가는 리플이었슴미당.

    • 코끼리엘리사 2009/11/21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이름을 불러줄 사람과가 아니면 별로 흥미가…
      단지 불러줄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일 뿐입니다.

    • 송이버섯 2009/11/22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별명이 버진 킬러였는데 생각외로 멀쩡한 동정들이 많더군요.

    • 김왕장 2009/11/22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송이버섯 // 내용은 그렇다치고 닉네임이...........

    • A 2009/11/22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탈동정이 대단한 업적마냥 얘기하는거는 상관없는데

      동정 까는건 무슨 우월감에서 나오는지 알 수 없네요.

      빡촌 가서 할바에야 차라리 안떼고 맙니다.

      여자가 싫어서 안하면 더욱 안하고요

    • 좋은 말이군요. 2009/11/23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이 그짓 할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 2009/11/30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분이 막상 여친이 내 첫경험은 빡촌남창과 ㅇㅇ;; 하면 용납못하실거같아요.

  9. aa 2009/11/21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그짓 할려고 태어나는거 맞음

    모든 동물은 섹스를 하기 위해 태어남

    종족번식을 위한 유잔자의 도구들

  10. 111 2009/11/21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섹스는 하는게 아니라 보는거라면서 무슨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