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면 2000년대는 2ch의 시대였다.
대학에 들어가서 좌우도 구분 못하던 나를 이끌어 준 것은 2ch였다.
취업빙하기에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 준 것은 2ch였다.
여자친구와 잘 안 풀릴 때 나를 지지해 준 것은 2ch였다.
육아에 지친 나와 아내에게 힘내라는 상냥한 응원을 해 준 것은 2ch였다.
과장과의 대결에서 유리하게 만들어준 것도 2ch였다.
고마워 2ch, 그 시절로 돌아와 줘 2ch.
부하직원이라고는 초딩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진 놈들 밖에 없는 나에게 미래전략을 가르쳐 줘 2ch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에게 폭력부모와 소명의식 없는 교사들에 대한 전략을 가르쳐 줘 2ch
2ch가 없으면 나는 더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와…….
하긴 생각해보면 작년은 전파만세의 시대이기도 했지요ㅎㅎ
그야말로 2ch의 노예군요.
2ch 의존증...
어찌보면 이것도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수준인 듯...
그보다 2ch 중독인 사람이 멀쩡히 연애하고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는게...
디씨질에 미쳐있으면서 멀쩡히 잘사는 사람 꽤 있습니다.
물론 2ch나 디씨나 잉여들이 넘치긴하지만.;;
2ch는 상당수가 휴대폰 유저라서요 ..
2ch는 그런 정신적 드럭입니다
자립해라.
새글이 언제올라오나 자꾸만 확인하게 되버림
2ch에는 저런 고민을 상담해줄 사람이 없다 라는 걸 은근히 내비치는 개그가 아닌가요?
냉동버섯 스파게티에 이어서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