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나는 놀라서 뒤돌아 보았다」


휴대폰 소설
「콰쾅!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라이트노벨
「배후에서 강렬한 폭발음이 났으므로 나는 또 귀찮게 되었군, 이라던가, 도대체 녀석들은 밥 먹을 틈조차
   주지않는단 말이야, 따위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뒤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다. 아휴, 나는 사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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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 1빠라 2010/01/19 0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선하네요

  2. 이시간에! 2010/01/19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올라왔다니 놀랍네요. ㅋ
    어쨌든...무라카미 하루키가 포인트인가요ㅋㅋㅋ

  3. ㅋㅋㅋㅋ 2010/01/19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기네요 ㅋㅋㅋㅋ

  4. 해장국 2010/01/19 0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발음으로 가버려엇!

  5. 부케 2010/01/19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티우 2010/01/19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 과연 개그도 발전하는것이군요.

    라이트노벨에서 한번, 하루키에서 한번 뿜었습니다.

  7. sdff 2010/01/19 0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보다 수필이 더 재미있음

    • 2010/01/21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 하루키 읽은지는 오래되었지만 무라카미 라디오 같은 글은 좋아합니다

  8. 어라. 2010/01/19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를 못하겠다..흑....

    • 세리카 2010/01/19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레스로 달자면
      같은 내용을 표기해도,
      휴대폰 소설은 공간적(?) 제약 때문에 짧게 줄여쓰고, 라이트 노벨은 말도 안되는 내용 + 쓸데없이 길게 늘여쓰는 특징, 그리고 하루키 소설은 뜬금없이(?) 등장하는 찍, 탁, 이야기 를 이야기하는겁니다

  9. -_- 2010/01/19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할 건 소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개가 소설이랑 다른 범주라는 게 아닐지... 소설이 아닌 거네요

  10. 히이라기 2010/01/19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트노벨 공감되네요 ㅋㅋㅋㅋ

  11. hiyu 2010/01/19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경우는..

    ------------------------------

    콰콰콰콰콰콰콰콰쾅


    뒤돌아보니


    슈르르르르르르르륵


    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특성상 모자라는 필력으로 분량을 억지로 늘리기위해 ㅋㅋㅋ 남발되는 공백과 의성 의태어의 작렬

  12. 도아라 2010/01/19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Belle Isle 2010/01/19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진짜 저런가요? ㅎㄷㄷ...

    • a 2010/01/19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저러지'는 않습니다

    • bullgorm 2010/01/20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한참 한국에서 붐이었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라는 소설의 전개가 약간 저런 스타일이었죠.. ㅋㅋ 뭐 하루키라고 다 저런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대충 납득 가능한 개그..

    • Belle Isle 2010/01/20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두분다 감사드려요 <<

    • 상실의 시대도 2010/01/22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식은 아닙니다.
      무라카미 작품 중에 저런 타입으로 문장을 쓴게 있나 생각해보지만 글쎄요.... 없었던거 같네요.

    • bullgorm 2010/01/24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라카미 류랑 헷갈리신 거 아니신지..

  14. Enach 2010/01/19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호식 게임 판타지 소설
    =====================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콰광!
    나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15. 선배거긴안돼 2010/01/19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나는 놀라서 모니터 버튼을 눌러 모니터를 껐다. 아차! 스피커를 못껐다.. "아앙~" 소리를 들은 어머니. 난 죽었다」

  16. 2010/01/19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예전에 본 거 같은데... ㅋ

  17. 2010/01/19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트노벨까지는 예전에 있었던건데 누가 무라카미 하루키만 추가시킨듯 ㅋㅋㅋ

  18. rpgist 2010/01/1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키 씨,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19. 붕어 2010/01/1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키 더 까고싶은분은 D뭐 사이트의 도서갤러리에 가보세요

  20. 마키 2010/01/19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라카미 하루키
    「콰쾅!!」
    뒤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다.
    폭발음이 연달아 들리며 턴테이블에서 돌아가고 있는 <비치보이스>의 Good Vibrations 과 기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반쯤 남은 올리브를 얹은 나폴리 스파게티와 햄을 끼워넣은 모닝롤을 남겨놓은채 맥주만 단숨에 들이킨뒤 일어났다.

    「콰콰쾅!!」
    폭발은 계속되고 있었고 음악은 Let`s Go Away For Awhile로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턴테이블을 끄고 룸메이트가 고향으로 돌아갈때 두고간 낡은 기타를 들고 서툴게 비틀즈의 <Norwegian Wood>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여러번 틀렸지만 어느덧 익숙해졌을 즈음 "똑똑" 노크와 함께 대답할 틈도없이 미도리가 쇼파에서 뛰어내리는 고양이와 같은 몸놀림으로 방으로 들어왔다.


    「안녕」
    「안녕」
    「위험한테 자기는 피하지 않아?」
    「때론 가만히 있을때가 더 안전하기도 하지.. 」
    「때론 가만히 있을때가 더 안전하기도 하지.. 」
    미도리는 내말을 몇번이나 되뇌이다가 웃으며 말했다
    「자긴 가끔 제삼자 같은 말을 한다니까」..라며 내게 키스했다.

    키스가 끝나자 미도리는 내 바지를 벗기고 내 심볼을 입에 물었다. 난 사정을 늦추기 위해 폭발음의 수를세기 시작했고 폭발음이 스무번을 넘는 직후 사정했다.

    짧게할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21. 2010/01/19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2. kikira 2010/01/20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이거 중복아닌가요?
    여기서 본거 같은데.ㅋ

  23. 김성모 2010/01/20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너의 폭발음의 패턴은 알고있다

  24. 하루키 소설은 2010/01/20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건 다하면서도 정작 속은 텅 빈듯한, 공허한 현대인들을
    성적인 소재를 씌워서 극단적으로 표현시키는 것 같아요.

  25. ㄹㄹ 2010/01/20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위 링크의 예전 하루키관련 스레드를 보니 댄스X3에 나오던 구절을 섞어놨네요. 사건부터가 하루키스러운데 저래놓으니 완전 하루키.

  26. gg 2010/01/20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하루키는 싫지는 않은데 ㅋㅋ 집에 사인본도 있고.. 아 근데 이렇게 쓰니까 정말 빵터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 Hueristi 2010/01/21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맑다. 순찰을 도는데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병졸 셋이 초병 임무를 소홀히 한것이 적발되었기로 각각 곤장 20대씩을 때렸다. 공무를 마치고 화살 10순을 쏘았다.

  28. 2010/01/21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상실의 시대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1Q84를 읽었는데.. 적지 않게 실망하게 되더군요 -_-;;
    과하게 성적인 표현이 나오고 같은 대사 반복, 루즈한 전개, 불친절한 암시.. 개인차가 있겠지만 표지에 써진 5년만의 대작이라는 문구가 민망할 지경 =ㅁ=

    그래도 디씨처럼 하루키를 제국주의와 연관시키거나 일본소설은 된장녀의 허세책이라느니 하는 표현은 참 거슬렸어요..

    • a 2010/01/21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상실의 시대는 참 좋아했는데
      1Q84는 대체 왜이리 인기가 있는건지 모르겠을 정도..

    • 목짧은기린 2010/01/21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실의 시대나 해변의 카프카도 별로 안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보자면, 편승효과가 아닐까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인지도 높은 작가의 책이 나오는 시점에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려는 출판사의 광고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게 아닐까 생각됨. 왠지 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고, 안 읽으면 뒤떨어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거겠지요.

      그 반면에 비판이 별로 없던 것은 '침묵의 나선효과'가 아닐지 ㅋㅋㅋㅋ

    • 코끼리엘리사 2010/01/2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소리가 되버리지만
      사람으로서의 이외수 선생님은 흥미롭지만 (트위터도 읽고 있고)
      당시 열심히 홍보하던 '괴물'을 읽고선 좀 많이 실망했죠.;

    • 흙탕물 2010/01/30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에서 책이 나오기도 전에

      번역 판권을 10억에 사버렸다던 그...

      기분나빠서 안봐버렸습니다.

      출판계가 이딴식으로 돌아가는게 맘에 안들더군요.

  29. ..... 2010/01/21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2병환자처럼 집필
    뒤에서 조금 특별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폭팔음...
    누군가 나를 찾아온 손님인가 하면서 뒤를 돌아 봤다.

  30. 이상 2010/01/21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발음의내부의폭발음의내부의폭발음의내부의폭발음의내부의폭발음
    폭탄이난원운동의폭탄이난원운동의폭탄이난원
    공이가통과하는뇌관의화약내를투시하는사람
    수류탄을모형으로만들어진수류탄을모형으로만들어진수류탄

  31. ㅇㄹㅇ 2010/01/21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폭팔음중에 가장쌔고 졸ㄹㅏ짱쌘 투명폭팔음이 울부지젔따

    • 사탕꽃 2010/01/21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만이라 잠깐 뿜었네요ㅋㅋㅋㅋㅋㅋ

      그 폭발음은 키도 190에 몸무게는 25kg는 되는거 가탔따
      짱 머싯썼다...사겨보구 시퍼..

    • .... 2010/01/21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폭팔음은 투명드래곤의 우름이였다.

      졸ㄹㅏ 짱 쌘 투명드래곤은 졸라 약한 왕을 잡으러 갔다.

  32. 30대중반남자 2010/01/21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판

    Boom!

    Pokpaleum.. Oh shit...

  33. 178 2010/01/21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니 버전 안나오나요

    • 마키 2010/01/22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가 멍해 들리지 않아/눈이 부셔 보이지 않아/왜 날 이렇게 힘들게하니(제목:폭발)

    • Zero 2010/01/22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류탄 인계] 레버 더 꽉 잡어./우리가 던져야 할 수류탄은는/연습용 수류탄이 아니라/실탄이야 이 멍청아.

  34. ㄱㅈㅁ 2010/01/21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시오 이신


    콰과과과과과광!
    나는 폭음을 들었다.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눈치챘을 때 나는 이미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이 냄새.
    깨닫지 못했다.
    어째서?
    단순히, 내가 정상을 소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일까.
    화약의 냄새는....
    죽음의 냄새는 갇혀 있었다.
    지금은 더 이상 밀폐되어 있지 않다.
    폭파는... 해방시킨 것이다.
    "....."
    공포와는 다르다.
    경악과도 다르다.
    긴장과도 다르다.
    당황과도 다르다.
    경직과도 다르다.
    위축과도 다르다.
    전율과도 다르다.
    이 감정은... 결정적으로 위험하다.
    나는 지금... 거기에 매료되고 있는 것이다.
    폭발, 폭발, 폭발, 폭발, 폭발, 폭발....
    폭음, 그리고 거기에 수반되는 재앙.
    나는 그 모든 것에 매료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된 거지?"
    나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웃음거리, 코미디다.
    애초에 헛소리꾼이 알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멀쩡한 세계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날 거라고는.
    이제 와서 갑작스러운 일에 놀랐다고는 하지 마.
    지금까지 마음놓고 지내 왔다고는 하지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잖아?
    내일이라도, 내 주변에서 세상이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관계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잖아?
    생각한 대로 됐는데 뭘 놀라.
    기뻐해, 예상대로 됐어.
    "...시끄러워!"
    나는 내 앞에 놓인 가도를 달렸다.
    폭발이 벌어진 장소를 향해 똑바로 속도를 가속시켰다.
    똑바로 달리고 있었을 텐데도 보이지 않는 것들에 자꾸만 부딪히며 몸이 상처입어 갔다.
    꼴사나웠다.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닥쳐! 난 정상이야!"
    이윽고 목적한 곳에 도달한다.
    음미하듯이 내달렸다.
    "나는 아무것도 예상하지 않아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나는 아무것도 떠올리지 않아 나는 초조해하지 않아 나는 후회 같은 건 없어 나는 나는."
    그리고, 나는 목격한다.
    부서진 광경.
    잘려나간 풍경.
    기괴한 풍광.
    이그러진 모습.
    파괴당한 일상.
    역겨운 현실.
    추악하기 짝이 없다.
    이것저것 터져 나가면서.
    불꽃이 주위를 감싸면서.
    무참하게, 무참하게, 무참하게.
    어쩐지 신에 의해 산산조각난 것처럼.
    신화에 나오는 괴물에게 유린당한 것처럼.
    유린.
    정복. 모독.
    희생물, 잔해, 폐허.
    능욕. 파괴, 파괴, 파괴.
    살인. 살육. 폭발, 폭염, 폭음, 폭발, 폭염, 폭염.
    폭탄의 파편. 화약 냄새. 그 위력. 저 조그만 금속덩어리의 어디에서 이만큼의 힘이. 하나 가득. 공중에 퍼진 연기. 너울너울. 그 안에 퍼져나가는 진한 정복의 낌새. 부서진 광경. 잘려나간 풍경. 기괴한 풍광. 이그러진 모습. 파괴당한 일상. 역겨운 현실. 추악하기 짝이 없다. 이것저것 터져 나가면서. 불꽃이 주위를 감싸면서. 무참하게, 무참하게, 무참하게. 어쩐지 신에 의해 산산조각난 것처럼. 신화에 나오는 괴물에게 유린당한 것처럼. 유린. 정복. 모독. 희생물, 잔해, 폐허. 능욕. 파괴, 파괴, 파괴. 살인. 살육. 폭발, 폭염, 폭음, 폭발, 폭염, 폭염.
    폭탄의 파편. 화약 냄새. 그 위력. 저 조그만 금속덩어리의 어디에서 이만큼의 힘이. 하나 가득. 공중에 퍼진 연기. 너울너울. 그 안에 퍼져나가는 진한 정복의 낌새. 부서진 광경. 잘려나간 풍경. 기괴한 풍광. 이그러진 모습. 파괴당한 일상. 역겨운 현실. 추악하기 짝이 없다. 이것저것 터져 나가면서. 불꽃이 주위를 감싸면서. 무참하게, 무참하게, 무참하게. 어쩐지 신에 의해 산산조각난 것처럼. 신화에 나오는 괴물에게 유린당한 것처럼. 유린. 정복. 모독. 희생물, 잔해, 폐허. 능욕. 파괴, 파괴, 파괴. 살인. 살육. 폭발, 폭염, 폭음, 폭발, 폭염, 폭염.
    폭탄의 파편. 화약 냄새. 그 위력. 저 조그만 금속덩어리의 어디에서 이만큼의 힘이. 하나 가득. 공중에 퍼진 연기. 너울너울. 그 안에 퍼져나가는 진한 정복의 낌새. 부서진 광경. 잘려나간 풍경. 기괴한 풍광. 이그러진 모습. 파괴당한 일상. 역겨운 현실. 추악하기 짝이 없다. 이것저것 터져 나가면서. 불꽃이 주위를 감싸면서. 무참하게, 무참하게, 무참하게. 어쩐지 신에 의해 산산조각난 것처럼. 신화에 나오는 괴물에게 유린당한 것처럼. 유린. 정복. 모독. 희생물, 잔해, 폐허. 능욕. 파괴, 파괴, 파괴. 살인. 살육. 폭발, 폭염, 폭음, 폭발,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 폭염폭염폭염폭염폭염!

    거기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것이 어울린다는 듯이,
    폭탄이 터져 있었다.
    그것이 터진 과정은 평범한 것이었다.
    평범하고, 조금 별났다.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한 폭탄이었다.
    공교롭게도 거기에 악취미나 악흥미를 채워 줄 정도의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나, 그랬기에 더욱 그것은 불행하고 비참하고 잔혹했다.

    "....헛소리야."
    나는 중얼거리고, 마구 웃어제끼기 시작했다.

  35. 정철 2010/01/2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江湖에 병의 깁퍼 죽림竹林의 누었더니,
    근방近方 팔백리에 폭음爆音을 맞듸시니,
    어와 셩은聖恩이야 갈디록 망극하다.

  36. 성경 2010/01/21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들으니 뒤에서 큰 폭음이 울리매 저희에게 폭발물이 있으니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씨포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콤포시티온이더라 보라 첫째 폭발은 지나갔으나 속히 둘째 폭발이 이르리로다

    • - 2010/01/2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 라랃 2010/01/23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나센스폭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은 시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 선배거긴안돼 2010/01/22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같은 폭발음... 처음이야..

  38. 목짧은기린 2010/01/22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뭐랄까, 고차원적인 댓글 센스를 보여주는 게시물이 되었군요.
    이렇게 즐거운 댓글들이 달린 게시물은 참 오랜만인 듯. ㅋㅋ

  39. robemi 2010/01/22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런 보물같은 댓글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 키스걸 2010/01/22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콰쾅!

    우리의 축복을 알려주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하..한은결


    드디어- 나는 키스걸이 되었다-

  41. 뱈회장님 2010/01/22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니챠 왜!! 나 아까 폭발소리 드렀써!! 젠창 퇴는일이 하나도업써!

  42. 왈도 2010/01/22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엉!'
    [폭발음]
    "불건전하다!" 남자, 뒤로 돈다.
    "사슬 폭발음 열한 번 들어라. 이 이상 좋게 줄 수는 없다."

  43. siguld 2010/01/22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콰아앙!!

    거대한 폭음과 함께 강호제일기수(江湖第一器手)로 알려진 제갈량의 15대후손 제갈함정이 필생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기관진식 팔문금쇄십면매복석진도가 발동했다.

    "헛!!"

    짤막한 경호성을 터뜨리며 뒤를 돌아볼 새도 없이 첫번째 폭발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20여년의 공력을 경신술에 모조리 쏟아부어 그 자리를 피했다.
    허나 그것도 잠시뿐. 곧이어 제2, 제3의 기관이 작동했고 폭음이 연달아 들려왔다. 거기에 더해 셀수없이 많은 암기가 끝없이 발출되어 들어왔다.

    '이건 피할 수가 없겠군.'

    마음을 굳힌 그는 애검 비천(比天)을 뽑고 내식을 끌어올려 출수하기 시작했다.

    파파팟!!

    그가 일단 초식을 전개하자 도저히 20대 청년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내공이 실린 검기가 줄기줄기 쏟아져나오기 시작했고 폭기(爆氣)와 수많은 암기들은 검기에 가로막혀 더 이상 그의 몸 1장 안을 범접할 수 없었다.
    폭발에서 빠져나오는 경신술도 놀라운 것이었지만 그가 그려내고 있는 검기검화(劍氣劍花)는 당금 무림에서 일절(一絶)로 불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만일 누군가가 그의 지금 모습을 보았다면 경악을 금치 못했음에 틀림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많게 봐야 24,5세의 청년이 3황5제4천왕에 버금가는 공력을 내뿜고 있으니 누군들 그렇지 않으랴.

  44. 마키 2010/01/22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로스트, 왈도, 신무협, 양판소에 정철,이상까지..

    명덧글들이 주루룩...

    • Zero 2010/01/22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키 댓글을 다신 마키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다니 감격의 눈물이…아무튼 이상 댓글은 지금까지 제가 단 댓글 중 가장 선방한 것 같아서 혼자 울었습니다.

    • 마키 2010/01/22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ㄷㄷㄷ...

      저야 시류에 편승한 댓글이고;; 그 뒤로 달린 댓글들이 명작이죠.

      다들 센스가 대단하시네요..

  45. 2010/01/22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슈발ㅋㅋㅋㅋㅋㅋ 사무실인데 웃어버릴뻔했짢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 retina 2010/01/23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까지 합쳐서 퍼가겠습니다 ㅋㅋㅋ

  47. VIP 2010/01/23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보일러 폭파시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 행인 2010/01/24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이건 댓글이 보배닼ㅋㅋㅋㅋㅋ

  49. 2010/01/24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까지 합쳐 퍼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50. Priestqt 2010/01/25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유주-

    폭발음이 들렸다. 폭발음은 없다. 대기속에 곧 사라질 소리들. 서서히 증발 해 흔적 없이 지워져갈 소리, 폭음, 굉음, 광음. 폭발음은 없다.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없다. 시끄러운 공기의 진동은 허구에 종속되지 않는다. 장면의 소음은 분열하지 않는다. 폭발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것은 없다. 모자라지 않다. 폭발음의 존재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소설은 완벽할 수 없다. 묘사와, 설명과, 해설과, 비평과, 감상이 없다. 뒤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선을, 시야를, 폭발음의 진원지에 맞추지 않는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눈길이 닿지 않는다. 사망과 사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51. 에어콘 2010/01/25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키 버젼 :
    Cool guys dont look at explosion.

  52. rrr 2010/01/25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은 폭발음으로 되어 있다
    피는 불이며 마음은 화약
    수많은 폭발을 넘어서도 불패
    단 한번의 불발도 없고 단 한번도 이해받지 못했다
    그 자는 항상 뒤쪽의 언덕에서 홀로 폭발에 취한다
    따라서 생에 의미는 없으니
    그 몸은 틀림없이 폭발음으로 되어있다

  53. YJ 2010/01/2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댓글이 대박이다. ㅋㅋ

  54. 가볍게 2010/01/27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뭐얔ㅋㅋㅋㅋ

  55. 2010/01/29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포가 요기잉네?

  56. MULTANI 2010/01/29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까지 합쳐서 퍼갈게욬ㅋㅋㅋㅋ

  57. tr 2010/01/31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날, 다섯 종의 화약이 우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20년 후.
    <1989>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다섯 화약이
    우주 멀리 아주 멀리 사라졌다네
    이제 모두 폭죽되어 오! 폭발했네
    불꽃놀이 불꽃놀이 여름방위대
    불꽃놀이 우리의 성냥의 수호자
    불꽃놀이 오총사
    펑! 펑! 펑! 펑! 불꽃놀이~
    (이하 생략)

  58. Archrite 2010/02/01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톨킨>
    처음에 그는 앞에 놓여 있는 거대한 어둠을 그저 응시하고 있었을 뿐이었지만, 다음 순간 태풍이 몰아치는 듯한 소리와 젊은 태양처럼 솟구치는 빛이 은백색인 그의 갑옷과 어두운 바위산에서 초신성처럼 나타났다. 그리하여 그는 터키석 같은 눈동자로 꼼꼼히 조사라도 하듯 수풀을 바라보았다. 폭발의 역사를 알려주는 세세한 면면이 그의 주의깊은 눈동자에 새겨졌다. 수십 년 동안이나 사람의 손길이 없었던 바위산은 그 위를 덮은 강력한 폭발이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새겨놓았고, 그 주변에 흩어져있는 작은 돌의 수 많은 파편, 아마도 그것은 방금 전의 폭발로 인해 생긴 것 이리라. 폭원지로 부터 솟아올라서 시야를 가리고 몸에 허약한 느낌을 주는 매연이 지속된다. 그는 마침내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 HR 2010/02/18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제대로 뿜었습니다;;;;;;;;;;;;

    • G모 2010/03/16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 금냥 2010/02/08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 ㅋㅋㅋㅋㅋ 못보던사이에 폭팔음이 늘었땈ㅋㅋㅋㅋㅋ

  60. 김유정 2010/02/18 0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펑"

    화약냄새로 고만정신이 아찔해진다.

  61. 박지원 2010/03/15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류탄은 미군기지에 살았다. 구형인데다 오래되어 창고를 축냈다. 하루는 그 처가 그 꼴이 못마땅해 말했다.
    "너는 평생 터지지 않으니 살아서 무엇하느냐"
    수류탄은 웃으며 대답하였다.
    "나는 아직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소"

  62. C 2010/03/16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발음!! 힘이솟아
    폭발음!! 기분좋아
    폭발음!! 눈이초롱
    폭발음!! 너는남자
    폭발음!! 눈물닦아
    폭발음!! 쫄것없어
    우리모두 훈남훈녀

  63. 마키 2010/03/17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가요;;;

    이글루스에서 보고 깜놀;;

  64. 쓰랄 2010/03/17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아 빈 모크 타자크 차!





    "도망쳐! 이 폭탄은 내가 막아 줄 테니!"

    • 2010/06/29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만화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 금냥 2010/03/18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랏 화약이 中國에 달아 火包와로써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까닭으로 어린 白姓이 부슈고자 흛배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실어 펴지 아니할세 내 이를 어엿비 여겨 새로 셈텍스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만드러 날로 씀에 편안하게 할 따름이니라.

  66. 유장관 2010/03/18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탄 터뜨리지마!
    터뜨리지마!
    이 시x 터뜨리지마!
    성질 뻗쳐서 진짜...

  67. Archrite 2010/03/21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소폭탄환상>
    자신의 존재가 낙하하는 것을 나는 똑똑히 인지하고 있었다. 현실에서 벗어난다. 유클리드 기하학을 기만하고, 물리법칙을 조롱하고, 시공간을 뛰어넘었다. 자신을 얽어매던 모든 사슬이 너무도 간단하게 끊어져 나갔다. 물질의 영역을 벗어났다. 지금의 나는 물질을 아득히 뛰어넘어 있었다. 몸에 넘치는 끝을 알 수 없는 화학 작용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퍼지는 물리 변화에 입가를 일그렸다. 가볍게 뇌관에 힘을 실으면, 작은 팽창이 그에 조응했다. 그 느낌을 음미하며, 그대로 나는 몸 전체로 힘을 전도했다. 스스로의 존재를 화학계로 이동시키고, 화학 작용의 날개를 펼쳐 질량의 속박을 끊었다. 나는 TNT의 6천 만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폭발했다.

  68. ____ 2010/04/15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폭탄이 터졌다.
    오해다.
    두번째 폭탄이 터지려고 한다.
    지금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두번째 폭탄이 터졌다.
    내가 폭탄을 터트려봐서 아는데 폭탄이 아니다.

    출처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469381

  69. ㅁㄴㅇ 2010/05/18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실수로 폭발음을 들었다고 착각했으며 고위층은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바 없다

    애초에 언론에 옮겨지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그것이 와전되어 퍼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폭발음은 없었고 모두 오해다.

  70. 이영도 2010/06/29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모루와 망치 사이에 넣고 석 달 동안 찧을 놈아. 네놈이 생각없이 떠들어댄 불길한 저주의 말과 방금 전 우리가 들었던 거대한 폭발음 사이에는 모종의 상관관계가 성립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아무리 이런 자리에 이런 상황일지라도 우연성과 필연성을 혼동하시면 곤란합니다, 보스."
    "이익, 이 주도면밀하게 정신 나간 나머지 자기보호본능마저 말소된 자식들아! 헛소리 말고 어서 뛰어!"
    곧 그들의 등 뒤에서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다. 그들은 먼저 시선을 교환한 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71. 아ㅋ 2010/06/29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ㅋㅋㅋ
    누가 퇴마록 버젼으로도 써주지 않으려나ㅋㅋㅋㅋ

  72. 지하철승객 2010/07/16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류탄아. 네가 배급되던 날 온 부대가 네 이름을 속삭였단다.
    M24 슈틸한트.
    병사의 수호자로 커가는 네가 얼마나 자랑스웠는지 아느냐.
    명심하거라. 우리 폭약은 늘 폭음과 살상력으로 전쟁을 다스렸음을.
    또한 네가 그 강한 폭발력을 신중하게 터트리라 믿고 있음을.
    <쩌저저저적~쾅!>
    하지만 수류탄아. 진정한 폭발이란 목격자들을 움직일 수 없게 하는 것이란다.
    기억하거라. 내가 던지는 그 날.
    너는 대폭발이 되리라.

    • 롤리팝 2010/09/15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왠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 지나가던 행인 2010/09/22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본 하루키 버전이 리라하우스에서 나온 거였구나ㅋㅋㅋ
    여긴 댓글이 본문을 앞섰어ㅋㅋㅋㅋㅋ

  74. 공지영 2010/11/10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폭발음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은 한결같이 귀를 틀어막은 채 제발 저 소리가 나에게까지 닿지 않기를 필사적으로 바라는 형국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가 등 뒤에 폭발음 하나씩은 달고 사는 것임을,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은 대가는 가혹하리만큼 컸다.

  75. 안상수 2010/12/09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이 폭탄입니다.

  76. myLORD 2011/11/26 0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포함 담아갈게요 ㅋㅋㅋ

  77. 김첨지 2012/02/11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폭발이 일어나는데 도망가지를 못하니?

  78. 내일의 죠 2012/07/26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얗게 폭발했어...

  79. 에이브러햄 링컨 2012/07/27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발의
    폭발물에 의한
    폭발을 위한

  80. 에이브러햄 링컨 2012/07/27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발의
    폭발물에 의한
    폭발을 위한

  81. 이촉즉발 2012/12/04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의자 : 펑!
    중국 의료용 재료 : 펑!
    중국 수박 : 펑!
    중국 젓가락 : 펑!
    중국 폭탄 : 치지직...
    ...
    ...
    ......

  82. myLORD 2013/07/26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학의 정석
    1-1. 폭발음
    이를테면, 원점으로부터의 거리가 10m 이내에서 100dB(데시벨) 이상의 굉음이 밝은 빛을 동반하거나, 또는 역한 냄새, 다수의 분진을 포함한 경우 이들 음향을 각각 폭발음 또는 폭음이라 정의한다.
    [기본문제]
    철수와 영희가 각각 폭음의 근원에서 20km, 30km 떨어져 있다고 했을 때, 철수가 들은 폭음의 데시벨을 60dB이라 한다면 영희가 들은 폭음을 AdB라 할 때 A의 범위를 구하여라

    • ㅇㅇ 2014/06/04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주행은 이 맛에 한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