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5ch 컨텐츠 2010/05/18 01:33
데이트 도중, 찻집에 들어갔다.

문득,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니 행복하다… 하고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노라니「나와 결혼해 줘」라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 기쁘기도 했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그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당황했지만 곧바로「저야말로 잘 부탁해요...」하고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들자, 멍해진 얼굴의 그이.

잠시 후, 화분을 사이에 둔 옆 자리에서「…네」하는 여성의 목소리.

옆 자리의 프로포즈에 대답해 버렸다…orz
당황해서 전표를 들고 곧바로 가게를 나왔지만, 나중에 그이에게

「우리들은 좀 더 느긋하게 생각하자구」

소리를 듣고 한층 더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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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듣보N 2010/05/18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후 그래도 참 귀여운 여자분인 것 같습니다
    아 언제쯤 저런 귀여운 여자분하고 찐하게 연애 한 번 해 보려나...ㅠㅠ

  2. 젤리뽀 2010/05/18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인생의봄날은.. 2등

  3. 2010/05/18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엽네요..

  4. 19.9999 2010/05/18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라면 듣는 사람도 창피해지는 이야기

  5. 효우도 2010/05/18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럴 땐 "우리들은 좀 더 느긋하게 생각하자구"가 아니라 "그래 결혼하자"라고 기습적으로 말해야지.

  6. 아스나리카 2010/05/18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큭큭 저런 귀여운 이야기 정말 좋아요

  7. 아무 2010/05/18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끄러워;
    근데 남자의 '우리는 좀 더 느긋하게..'란 말 좀 섭섭할 듯..
    '내 의사는 ok라는 것까지 들었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나랑 별로 결혼 생각이 없다는 거야?!'는 생각이 드는 건
    나 뿐인가 OTL

    • 코끼리엘리사 2010/05/18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이란게 일생 일대의 결정 중 하나인 만큼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바로 하기엔 여러가지로 두렵고 준비하고 싶은게 있겠죠.

      랄까 남의 프로포즈에 곁가지로 프로포즈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그렇고 말이죠.

    • 흠... 2010/05/18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의 목소리도 구별못하는 여자와의 결혼은

      그닥...

    • 사탕꽃 2010/05/18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왜요~ㅋㅋ 우연히 목소리가 비슷했을수도 ㅋ

    • 목짧은기린 2010/05/19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사랑해서 뭘 들어도 남친 목소리로 들렸던 걸 수도... ㅋㅋ

    • ww 2010/05/19 0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여자는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했던 모양입니다.

    • ㅇㅇ 2010/05/2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아하는 남자와 같이 있는데
      결혼하자는 소리를 듣고 평상심을 유지할 여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삼
      남의 목소리이긴 해도 -_-ㅋ

  8. 음훼훼 2010/05/19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잔말에 남자친구 목소리분간이 안될정도로 기뻐했으면 한층더 사랑스럽지.

    없던 결혼생각도 생기겠송.

  9. 롤롤 2010/05/19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흑... ;_; 여자분 정말 부끄러웠겠어요.

  10. 인저 2010/09/13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프로포즈를 뺏긴 여자분은 생각 안해줘서
    절망했다!